개그 콘서트 시청률, 개그맨 김준호
매주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는 KBS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는 현재 3社 개그프로그램 중에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개그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황금시간대에 편성되어 있는 장점도 있지만, 꾸준히 새로운 개그 코너를 유행시키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개그콘서트는 10%를 밑도는 SBS 웃찾사, MBC 개그야에 비하여 월
등히 높은 시청률(30일 23.2%)을 기록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기 뒤에는 씁쓸한 그림자가 있습니다.  최근 개그콘서트의 출연 개그맨들은 4대강 홍보뉴스, 벤츠절도사건, 도박개그맨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들을 많이 저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줘야할 개그맨들이 얼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들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개그맨 김모씨의 도박혐의로 존폐위기 까지 몰렸던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씁쓸한 인생이 팬들의 부활 요청에 새로운 형님 김대희로 바뀌면서 지난 30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형님이 김대희라는 점에서 또 한번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대희는 4대강 홍보뉴스에 출연하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네티즌들의 원성이 커지자, 한 동안 개그콘서트의 출연을 자제해왔었지만, 새로운 형님으로 출연하며 다시 개그콘서트에 복귀하는 무대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청자들은 잘못을 저지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복귀하는 반복적인 개그맨을 보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개그프로그램의 설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개그콘서트만 분발하고 있을뿐 다른 개그프로그램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각종 연예프로그램을 시청할때면, 연예인들의 훈훈한 선행 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하지만 유독 개그맨들은 이런 훈훈한 소식보다 안좋은 소식만 들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개그맨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필자는 최근 개그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한때 개그계를 풍미했던 심형래, 오재미, 김정렬과 같은 원로 개그맨들이 그리워 집니다. 개그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억지로 웃음만 주려고 하는 것 보다, 욕심과 탐욕을 버리고 시청자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라는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이제 개그맨들도 안좋은 소식보다 따뜻하고 훈훈한 소식 좀 전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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