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전지현 불꽃터지는 매력 경쟁, 전지현 총맞은것처럼 vs 김수현 키스 에필로그


요즘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에 빠져서 못 헤어날 정도입니다. 천송이(전지현)와 도민준(김수현)의 매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22일에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11회에서는 천송이의 고백을 받은 도민준이 이를 매몰차게 거절하는 내용이 그려졌습니다.

천송이는 낚시를 하러 가는 도민준을 따라나섰습니다. 하지만, 도민준은 천송이의 이런 행동이 그저 불편한가 봅니다. 천송이는 낚시터로 가는 길에 도민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 입으로 말하기가 그렇지만 나는 대한민국 미혼남들이 연애하고 싶은 여자 1위였다. 그리고 다시 1위 할 여자>라고 도민준에게 자신을 어필했지요. 그리고 <근데 넌 날 무시하고 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며, 이해가 안된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럼에도 도민준은 천송이의 마음을 얘써 모른 척했지요. 낚시터에 도착을 하자 눈 놀이에 신난 천송이를 잡고,도민준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난 네가 싫다> 그러자 천송이가 그런데 왜 자신을 도와줬냐는 질문에 <좀 불쌍해서 연예인이라고 하니깐 솔직히 신기하기도 했고, 호기심에 그런 건데 넌 좋아서 그런 줄 알았구나. 미안하다>고 도민준은 잘라서 말했습니다. <그래도 자존감 강한 여자니깐 이렇게까지 나올 줄 몰랐다>고 쐐기를 박았지요.


도민준의 이같은 말에 천송이는 충격을 받은 듯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도민준은 <내 눈 앞에서 안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지요. 애써 태연한척 했던 애정공세를 벌였던 천송이는 <근데 나는 왜 네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라고 말하며 뒤돌아섰습니다. 천송이의 마음을 거절하는 도민준의 모습이 가슴이 아프면서도 두 사람의 마음이 너무나 애절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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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총맞은것처럼
천송이(전지현)은 도민준(김수현)에게 실연을 당한 후에 큰 충격을 받았나봅니다. 집에서 술을 마시고 술주정을 부리며 가수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을 열창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천송이는 소주병을 든 채 목청껏, 총맞은 것처럼을 부르는가 하면 도민준에게 전화를 하고, 폭탄 메시지를 보내는 등 도민준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이 싫기보다는 전지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만나 웃음이 배가됐고, 귀엽고 너무나 예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천송이 아니, 전지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전지현은 천송이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화장이 번지거나 옷이 엉클어지는 등 최선을 다해서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가 정말 대단한 것 같은데요. 천송이라는 배역을 전지현이 맡지 않았더라면 어떻할뻔 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김수현 전지현과 키스 에필로그
낚시터에서 도민준이 천송이의 마음을 거절하고 뒤돌아서가자 송이는 근처에 있던 이휘경(박해진)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사이에는 뒷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이날 방송 에필로그를 통하여 그 장면이 공개 되었습니다.


민준은 뒤돌아가는 송이를 보며 시간을 정지시켰습니다. 그리고 송이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입을 입을 맞추며 자신의 숨길 수 없는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민준은 인간의 타액이 섞이면 열병에 걸리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이 장면을 통하여 도민준이 천송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송이를 좋아하게 되면 그에게 비극이 찾아올 것이라고 판단을 했고, 3개월 후에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천송이의 마음을 억지로 거절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최근 민준이 자기별로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겼고, 순리를 거르게 되면 죽게 될 것이라는 비극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천송이 앞에서는 차가운 남자지만, 그의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천송이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천송이를 사랑하는 도민준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에필로그에서 갑작스러운 키스 장면이 나와서 그런지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키스 에필로그는 별그대 역대 최고의 에필로그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별그대 11회는 마치 김수현 전지현의 불꽃튀는 매력을 보는 것만 같았는데요. 전지현과 김수현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천송이와 도민준의 캐릭터에 완전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캐릭터에 몰입하여 열연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별그대 11회는 별그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회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막무가내 톱스타 천송이와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의 달콤한 로맨스가 점점 무르익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생부터 이어온 이들의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무척 기대가 되는 것 같네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이 비극이 아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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