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500m 4위. 이규혁, 이강석, 김준호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소치동계올림픽 개막(2.7) 5일째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메달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쇼트트랙 1,500m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아쉽게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이자 500m 세계 랭킹 1위 모태범은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 이어서 500m 2연패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4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를 했습니다.


모태범 500m 4위
모태범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 84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1위 얀 스미켄스 선수에 불과 0.25초 뒤진 기록이었지요. 2차 레이스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차이였습니다. 그리고 2차 레이스에서는 모태범이 좋아하는 인코스에서 출발을 하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이 컸습니다.


2차 레이스에서는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올랐던 미셸 뮐더와 레이스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모태범은 초반 스타트부터 힘차게 치고 나갔지만, 후반 스퍼트에서 뮐더에게 다소 밀리며 아쉽게 1차 레이스와 같은 기록인 34초 84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합계 69초 68을 기록한 모태범은 4위에 오르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 이어서 금은동 메달을 모두 휩쓸며 종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이규혁, 이강석, 김준호의 선전!
모태범뿐만 아니라,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이규혁이 70초 65로 18위, 김준호는 70초 85로 21위, 이강석은 70초 86으로 22위에 오르며 500m 경기를 마쳤습니다.

최선을 다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비록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규혁 선수는 36세의 나이에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을 하면서 모든 선수들의 귀감을 사고 있는데요. 그의 투지와 열정은 우리나라 스피드 스케이팅을 이끌어가는 많은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가 소치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자체만으로 감동인 것 같습니다. 남은 1,000m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규혁 선수에게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데, 그 동안 너무나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위를 기록한 모태범 선수가 못한 것이 아니라 네덜란드 선수들이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모태범 선수의 기록은 금메달을 획득한 밴쿠버 올림픽때보다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밴쿠버 올림픽의 부진을 설욕이라도 하듯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왔던 것 같은데요. 세계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경기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메달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1,000m가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1,000m에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준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태범, 이규혁, 이강석, 김준호 선수 최선을 다해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너무 수고했습니다!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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