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영된 추노가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수목드라마 절대강자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회 추노에서 깜짝 출연하는 조연들은 추노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1, 2화에서는 윤기원, 유채영, 전세홍이 출연하였고 이번주에 방영된 3회에서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를 '남성인권보장윈원회' 를 맡고 있는 개그맨 황현희가 깜짝 출연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방송 된 4회에서도 최철호가 깜짝 카메오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윤기원, 황현희, 유채영, 전세홍, 최철호>
어제 방송 분에서는 최철호 이외에도 윤지민이 깜짝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윤지민은 섹시스타 화보로 대중들에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CF와 드라마,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지난해는 <두 아내>에서 세련미 넘치는 여성으로 대중들에게 모습을 비췄습니다.
그녀는 추노에서 명나라 교역으로 있던 최사과(안승훈 분)의 의뢰를 받아 언년이(이다해 분)을 추격하는 킬러 윤지 역을 맡았습니다. 윤지는 명나라 패망 후 조선으로 흘러 들어온 명나라 내시부 소속 고수들 중 한 명으로 변장과 암기에 능하며 자신이 여자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상대를 교란하고 방심한 틈을 타서 상대를 해치우는 킬러이지요.
4회에 등장한 윤지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충분했습니다. 언년이의 호위무사가 그녀를 먼저 찾으려고 하자 윤지는 호위무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방심한 틈을 타서, 그녀가 사용하는 무기 비녀로 호위 무사를 단숨에 제압했습니다. 그녀가 여자 자객이었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던 호위무사는 쉽게 당할 수 밖에 없었죠. 추노 자체가 전반적으로 액션신을 유독 강조하는 것을 이 장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과연 윤지라는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그녀는 조선인이 아닌 명나라 자객을 맡아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추노의 캐릭터들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자칫 극의 분위기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현재, 추노에서는 노비를 쫓는 추노꾼과 노비를 이용하여 세상을 가지려는 자 그리고 불평등한 세상을 엎으려는 자들 등 극의 재미를 주는 캐릭터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자칫, 그녀의 출연으로 몰입되어야 할 부분에서 극의 흐름을 깨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섹시한 윤지민의 매력이 현재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융화되어 사극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않으로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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