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서울 지하철 2호선에 탑승한 한 여성이 데리고 탄 애완견이 지하철 내에서 갑자기 설사를 했습니다. 개 주인은 당황하여 개를 닦았으나, 지하철 바닥에 떨어진 개 배설물은 치우지 않고 내렸습니다. 결국 그 여성이 내리고 난 후 같은 칸에 있던 다른 사람들(할아버지와 한 여성)이 바닥에 떨어진 개의 배설물을 치웠습니다. 이 장면을 한 네티즌이 촬영하였고 사진과 글은 여러 사이트에 폭발적으로 퍼지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여성에게 사람을 개똥녀라는 호칭을 붙이며, 강력하게 비난하였습니다. 이 일로 개똥녀라는 신종어가 생겼고, 위키백과에 등록되어 있으며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등 이슈가 되었습니다.
개똥녀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 땅콩남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을 올린 글쓴이는 퇴근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50 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땅콩을 까서 먹고 바닥에 땅콩 껍질은 물론 가져온 봉지까지 버리고 그냥 하차 하였다고 합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땅콩을 열심히 까먹고 있는 땅콩남. 근데 땅콩 껍질은 왜...ㅠ
눈쌀을 찌푸리는 몰상식한 행동.
봉지채로 버리고 하차하려는 듯 문앞에 서있는 땅콩남.
눈쌀을 찌푸리는 몰상식한 행동.
봉지채로 버리고 하차하려는 듯 문앞에 서있는 땅콩남.
여러분들은 이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 글을 올린 글쓴이도 치우라고 말을 할려고 했으나 괜한 일에 얽메이기 싫어서 아무말도 하질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저 입장에 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저도 저 자리에 있었다면 아마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겠죠. 글쓴이의 말에 100%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여성이 저랬다면 한 마디 했을수도 있겠지만, 여자 입장에서 저런 몰상식한 남성에게 싫은 소리를 했다가 괜한 해코지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한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 아무말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이런 행동은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만약에 취중에 저지른 일이라도 이런일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필자는 이 사진을 보고 비난을 넘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지? 라며, 치가 떨릴 정도로 싫었습니다.
분명 세상을 살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이같은 장면을 아이들이나 외국인이 본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일을 남이 아닌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잘못 길들여진 인성과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실수를 하게 될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사진과 글을 보면서 그냥 웃고, 비난하고 눈살을 찌푸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잘못을 했다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부끄러워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항상 공공 장소에서는 남들을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는 습관 들여야 할 것이며,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올바른 인성을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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