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저조한 시청률보다 아쉬운 김남길의 군입대
지난 5월 26일부터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는 김남길, 한가인, 오연수 등의 출연으로 방영전 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SBS의 월드컵 독점중계로 나쁜남자는 잦은 결방을 하였고 이로 인하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도 나쁜남자의 시청률에도 큰 영향을 미쳤지요.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6월 10일 15.1%로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했었지만, 월드컵이 끝난 지금은 10% 미만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SBS월드컵 독점중계로 SBS의 가치는 크게 성장했겠지만, 드라마 나쁜남자에게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쁜남자의 저조한 시청률보다 더욱 아쉬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주연으로 출연중인 김남길의 군입대 소식입니다. 오랫동안 그의 군입대가 예견된 상태였지만, 나쁜남자 촬영때문에 연기 신청을 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연기 신청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드라마 나쁜남자를 모두 촬영하지 못하고 끝내야 하는 상황에 치닫게 되었습니다.
20부작으로 제작된 나쁜남자는 현재 총 9회가 방송된 상태입니다. 아직 드라마가 반환점도 돌지 못한 상태에서 김남길의 군입대 소식은 아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김남길의 매력적인 카리스마와 신인배우 김재욱의 등장 그리고 한가인과 오연수의 열연은 앞으로도 충분히 시청률이 반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남길의 군입대로 나쁜남자는 총 20부작에서 17부작으로 축소 확정하였으며 드라마의 스토리 자체도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 놓였습니다. 원래 의도했었던 드라마의 전개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드라마가 축소되면서 드라마 자체의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면에서 현재 나쁜남자의 저조한 시청률보다 김남길의 군입대 연장 불발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필자가 알기로는 나쁜남자의 드라마 촬영이 2월부터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 중반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20부작을 모두 촬영하지 못하고 조기종영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나쁜남자 제작진 역시 김남길의 군입대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촬영을 했을텐데, 좀 더 부지런히 촬영했다면 이런 조기종영도 없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준 일본로케를 하지 않았더라면 20부작 모두를 충분히 촬영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남자라면 현역이든 공익이든 군복무를 마쳐야 합니다. 하지만, 나쁜남자가 미완의 작품으로 종영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김남길의 군입대 시기가 무척 아쉽게 느껴집니다. 아무튼 군 복무 후에도 지금처럼 멋진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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