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믹키유천, 그 가능성을 보다.
요즘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을 보면, 가수 출신의 연기자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가수로 데뷔하여 인지도를 쌓은 후 연기자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때문에 가수출신의 연기자의 경우 데뷔 초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연예인들은 워낙 다재다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지난 30일 첫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에도 가수 출신의 연기자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바로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인데요, 첫 연기 신고식을 치룬 믹키유천에 많은 사람들이 의외의 호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필자는 솔직히 성균관 스캔들의 주인공이 믹키유천으로 캐스팅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혹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연기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그가 안정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대사와 발음, 발성, 표정 등 일반 연기자와 전혀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믹키유천의 연기가 좀 더 안정적일 수 이었던 것은 캐릭터의 영향도 큰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선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딱딱하고 다양한 표정이나 말투를 요하지 않기 때문에 첫 연기를 하는 그에게 무척 편한 캐릭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긴대사를 처리할 때 발성이나 호흡을 조금만 더 관리를 해준다면 선준역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네요.
아직 초반이라 그의 연기력에 대해서 논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에,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정극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본인 스스로도 부담이 많이 되었을텐데, 점점 나아지는 모습에 미스캐스팅이라는 선입견은 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그가 안정된 연기력을 보이고 있어,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성균관 스캔들은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진지한 스토리에 힘입어,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동이와 자이언트에 밀려 1, 2화는 10% 미만대의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연 성균관 스캔들이 월화드라마 안방을 언제쯤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는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이 연기자로서도 최고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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