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TV 故 박용하, 그가 남긴 희망과 꿈.

지난 22일 저녁에 방송된 'SBS 2010 희망TV'에서는 故박용하가 아프리카에 전해준 아름다운 모습이 방송되어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희망TV는 몇몇 국내 연예인들이 가난과 질병에 힘들어하는 아프리카의 여러 도시를 직접 방문하여 사랑을 나눠주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보여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故 박용하는 희망TV 3부에서 방송된 '故 박용하의 아프리카에 핀 희망 요나스쿨' 이라는 제목으로 박용하가 생전 아프리카 차드를 찾아 전한 나눔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09년 8월 아프리카 차드를 찾은 박용하는 배고픔과 질병에 노출된 아이들을 보면서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오염된 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극심한 영양실조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 특히, 아바카라는 아이는 엄마가 병에 걸려 모유도 못먹고, 지독한 가난에 분유를 사먹을 돈도 없어 뼈만 앙상한채 그저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안타깝게 느껴지던지 보는내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월 2만원이면 한 달 동안 분유를 먹을 수 있지만, 그 돈이 없어 죽음으로 내몰리는 현실 앞에서 박용하는 눈시울을 붉힐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꼭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다시 가겠다고 생각했던 그는 2009년 8월에 이어 올해 5월 두번째로 차드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약 9개월만에 다시 찾은 그곳은 조금씩 희망의 불씨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분유를 못먹어 뼈만 앙상하게 남았던 아바카는 박용하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고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서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되찾은 아바카의 모습에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박용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박용하의 봉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차드 아이들을 위하여 근본적인 도움을 주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이들을 위해서 학교를 짓기로 결심은 하였습니다. 박용하의 일본팬들이 모은 성금과 희망TV 등의 지원으로 요나스쿨(YONA SCHOOL)이라는 학교를 짓기 시작하고 그 누구보다 기뻐하고 의욕에 가득찼던 박용하. 하지만, 차드를 다녀간 후 한 달이 지난 6월 30일 안타깝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나스쿨 건립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차드에 요나스쿨을 건립하려고 했던 고인을 뜻을 대신해 요나스쿨은 어려움 끝에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탤런트 박희순과 박하선은 박용하를 대신해 요나스쿨 개교를 준비하고 개교식에 참석했습니다. 고인을 떠올리면 눈물을 쏟아내는 그들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박용하의 생전 모습을 영상을 통하여 보면서 말없이 눈물을 흘렸던 SS501의 김형준의 모습을 보면서 필자의 눈에도 눈시울이 붉혀졌습니다.


필자는 이 방송 보면서 꼭 박용하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에는 우리의 작은 손길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입맛이 없다', '살이 졌다'. 우리가 입버릇처럼 내뱉던 이런 말들이 얼마나 큰 사치라는 것도 일깨워 주었습니다. 故 박용하. 그가 지금 이 세상에 살아 존재했더라면 누구보다 행복하고 기뻐했을텐데... 한없이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참담한 그들의 삶과 아름다운 故 박용하의 모습에 필자는 그저 안타깝고 슬퍼 눈물만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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