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조민우(주상욱), 심금을 울리는 폭풍눈물!


지난 1일 방송된 자이언트 49회에서는 조민우(주상욱)가 미주(황정음)와의 오랜 악연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렵사리 미주를 찾게 된 조민우는 그녀의 변심에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만보그룹의 모델로 까지 채용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녀의 냉정한 말들뿐이었습니다.

조민우는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뒤를 캐던 중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죠. 미주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이강모가 사줬다는 것과 한명석 부시장이 방송 출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주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된 것이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민우는 로얄클럽에 있는 미주에게 찾아가 '이강모에게는 아파트, 한명석에게는 방송출연. 더 필요한 게 무엇이냐며 소리치게 됩니다. 이때 로얄클럽으로 들어온 이강모는 민우와 미주의 실랑이를 듣고 조민우 앞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미주가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밝히고 다시는 미주 앞을 어쩡거리지 말라고 엄포를 놓아버립니다. 미주가 강모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민우는 그저 멍하게 강모가 하는 말만 듣고 있습니다. 이어 강모는 조민우의 아버지인 조필연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미주가 자신이 직접 알리겠다며 강모를 말리게 됩니다.


미주는 민우에게 서로가 이루어질 수 없는 이유를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민우씨의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를 죽였다며, 그게 민우씨를 떠난 이유이자 다시 만날 수 없는 이유'라며 말을 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저지른 일에 충격을 받은 민우는 망연자실 하며 오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 민우. 그걸 바라보며 또 눈물을 흘리는 미주까지... 어떻게 그렇게 눈물을 잘 흘리는지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무척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풍눈물(?)을 흘리는 민우의 모습은 이날 방송에서 가장 명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그동안 온갖 만행을 저지르며 만보그룹의 회장 자리에 올랐지만, 한 여자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한 조민우의 모습을 보면서 조필연의 캐릭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특권의식의 덫에 빠져 법을 무시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죄를 짓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나라 사회가 처한 모습이 아닌가라는 교훈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이기주의로 인하여 아들의 인생까지 망쳐놓는 것 같아서 한 편으로는 조민우가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돈이 모든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방송말미에 보여준 또 한번의 눈물씬 역시 무척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곧 조민우도 자신의 아들 우주의 존재를 알게 되는 상황이 그려질 예정입니다. 과연 자신의 아들을 보고 또 어떤 감정을 연출해낼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연기를 너무 잘해서 악역이지만 결코 밉지 않는 조민우(주상욱). 그의 눈물 연기는 보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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