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시구 남규리, 이수정의 엇갈린 반응! (이수정 시구 VS 남규리 시구)

연예인들의 프로야구 시구는 이제 무척 일반적인 마케팅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연예인들은 시구를 통하여 대중들의 화제가 되고, 프로야구단의 입장에서는 야구팬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윈윈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배우 남규리와 모델 이수정의 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시구를 본 대중들은 극과 극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7월 29일 남규리 시구
가수 씨야 출신의 배우 남규리는 지난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던 그녀는 패션부터 남달랐습니다.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에 LG트윈스의 핑크 유니폼을 입고 자크가 달린 파격적인 블랙 핫팬츠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요즘 여자 연예인들이 자주 하는 시구 방법인 하이킥 시구를 멋지게 선보이며, 야구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한가지 옥의 티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시구를 던지고 난 이후, 민망한 뒷태를 보이며 퇴장하는 바람에 시구보다는 패션에 대한 논란만 남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구보다는 미모와 패션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민망한 시구로 남게 되었는데요. 그 흔한 모자도 쓰지 않았으며, 높은 굽이 있는 운동화와 짧은 핫팬츠 패션은 야구장 시구와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너무 짧은 핫팬츠를 입고 시구를 한 덕분에 기자들에게 뜻하지 않은 민망한 노출사진까지 제공하며, 망신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높은 굽의 운동화와 짧은 핫팬츠로 다리는 길어 보였을지 몰라도 야구 시구 패션으로는 적절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야구장에는 부모들과 함께 어린아이들도 많이 오는데, 패션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뿐입니다.


7월 28일 이수정 시구
레이싱모델 출신의 연기자 이수정은 지난 2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에 시구자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시구는 정말 대단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프로야구 해설자를 역시 그녀의 완벽한 시구에 극찬을 보냈습니다. 짧은 핫팬츠에 흰 운동화 그리고 긴 머리 그대로 등장하였습니다. 레이싱모델 답게 어디 하나 흠잡을 때 없는 패션이었습니다.


마운드에 올라선 이수정은 시구를 준비하기 위하여 긴 머리를 야무지게 올려묶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의 모자를 눌러쓰고 공을 던질 준비를 했습니다. 보통 시구를 던지는 사람들은 마운드와 포수와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투수판 보다 상당히 앞에서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수정은 진짜 투수들이 던지는 투수판에 정확하게 서서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거리(18.44m)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던져서 스트라이크 존에 넣는 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죠. 그러나 그녀의 시구는 달랐습니다. 하이킥이 아닌 완벽한 포즈에 이어, 던진 공은 포수 미트에 거의 일직선으로 꽂아 넣었기 때문입니다. 속도는 느렸을지 몰라도 제구력 하나는 완벽했습니다. 개념 시구자로 잘 알려져 있는 홍수아(홍드로)를 뛰어넘는 시구로 야구팬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이수정은 이번 시구를 위하여 한 달간 매일 시구 연습을 했다고 했는데요. 한 번의 시구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한 그녀에게 대중들의 박수는 당연한 것 같습니다.



남규리 시구 VS 이수정 시구
남규리와 이수정은 같은 시구를 했지만, 두 사람의 반응은 극과 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규리는 적절하지 못한 시구 패션으로 논란과 비난을 받고 있는 반면에, 이수정은 완벽한 야구 패션과 시구 덕분에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그녀의 이미지까지 호감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시구 하나에 이렇게 엇갈린 반응이 생기는 이유는 때와 장소에 맞는 패션 그리고 시구를 하기 위하여 마운드에 오르는 연예인들의 마음가짐이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요?


연예인 시구! 잘 던지고 잘 못 던지고의 차이를 떠나서 야구팬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때와 장소에 맞는 '개념 넘치는 패션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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