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빠진 1박 2일, 나PD에게 꼼수는 없다! 나PD의 미친 존재감!
지난 2일 방송된 1박2일은 강호동이 빠진 첫 방송이었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나머지 다섯 멤버들이 강호동의 빈자리를 잘 메꾸며, 5인체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1박 2일 하면 강호동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비중이 컸던 탓에 중간중간에 그가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5인체제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호동을 능가하는 나PD의 미친 존재감!
이날 방송에서 나영석PD는 이승기와 함께 전남 구례장에 갔습니다. 구례장에서 발견한 팥죽 집. 이승기는 상상 이상의 팥죽 맛에 놀라며, 나PD에게 한 번 먹어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나PD는 팥죽이 먹고 싶었지만, 수중에 돈을 갖고 있지 않아서 사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팥죽을 사 먹지는 못하고 이승기에게 한 입 얻어 먹기로 한 나PD는 바로 숟가락을 들고 대기했습니다.
숟가락을 들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재미있게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승기로부터 팥죽 한 숟가락을 얻어먹는데 성공한 나PD는 팥죽의 맛에 놀라며, 이승기에게 먹고 남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팥죽에 이어 우뭇가사리가 등장하였고, 나PD는 작가에게 급히 돈을 빌려 자신이 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우뭇가사리의 맛에 놀라게 되지요. 이어 이승기와의 팥죽과 바꿔먹은 나PD.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빠른 속도로 팥죽을 흡입하며 이승기를 경악케 했습니다. 먹는 것도 먹는거지만, 멤버들 못지않게 적극적이고 의욕적으로 하는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강호동의 빈자리를 잠시 동안 잊게 만들어준 나PD의 미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PD에게 꼼수는 없다.
강호동이 빠진 1박 2일의 혼란을 끝내기 위해서 멤버들과 제작진들이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을 이번 방송을 통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나PD는 메인 MC 강호동이 빠진 자리를 게스트나 다른 멤버로 때빵시키는 꼼수를 안부리고 지금 멤버 그대로로 위기에 정면돌파하였습니다. 강호동이 언급되는 부분도 편집하지 않았고, 과거 강호동의 모습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등 지금 자신들이 처한 위기의 상황을 그대로 정면돌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간간이 보여주는 예능감과 알차고 훈훈한 내용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보고 역시 나PD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피디의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PD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방송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해주니 멤버들도 열심히 노력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PD에게 꼼수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강호동의 예전 모습도 그대로 방송
누구보다 인간적인 나PD
이날 이승기와 나PD는 1박 2일을 통하여 인연을 맺은 곡성군 이장님과 우연히 만나는 모습도 등장했습니다. 짜장면을 먹다가 갑작스러운 만남에 놀라워하면서 반가워하는 모습이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는데요. 시골에서 하룻밤 신세졌던 인연을 이렇게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멤버들과 나PD에게 또 한 번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승기 못지않게 반가워하는 나PD를 보면서 그렇게 인간적일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번에 방송된 시청자투어의 참가자들도 나PD가 겸손하다고 칭찬을 하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날 방송을 보니 어른들을 공경하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엇이든 적극적이고 의욕적으로 하는 나PD의 모습을 보면서, 강호동이 빠졌어도 1박 2일은 예전과 같은 사랑을 그대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침울했다기보다는 이번 방송을 통하여 용기를 얻고 희망을 봤다고 해야 할까요?
강호동이라는 주장이 빠졌다고 게임이 끝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임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는 있겠지만, 강호동이라는 주장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나PD와 같은 감독이 있다면 어떤 게임에서든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은 1박 2일을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1박 2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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