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필자는 태양을 삼켜라 스페셜 방송부터 지난 16일 방송된 3회분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드라마를 시청했다. 스페셜 방송 때부터 화려한 영상과 스펙타클한 액션에 푹 빠지며 태양을 삼켜라 마니아가 됐다.
ⓒSBS ▲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지성, All Right Reserved

태양을 삼켜라는 매회 A급 카메오들을 출연시키며, 드라마의 재미와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회분 방송에서는 베이비 복스의 전맴버 심은진이 깜짝 출연하며, 장태역(이완 분)과의 진한 키스신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약간 민망한 장면이긴 했지만, 드라마(2회)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 장면이었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6일 방영된 3회분에서 심은진과의 민망했던 키스신을 한 번 더 보여주며 나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그것도 재방송을 보여주는듯 드라마(3회) 첫 시작 부터 진한 딥 키스 장면이 나왔다. 물론, 현재 성인이 된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는 장면이 아니었다. 하지만,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과 함께 보는 드라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약간 민망한 건 사실이다.
ⓒSBS ▲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이완과 심은진, All Right Reserved

심은진과의 키스가 끝이 아니였다. 드라마 중간 부분 미란(소이현 분)이 태혁(이완 분)의 무릎 위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또 한번 나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또한 극 중간마다 나오는 민망한 대화도 수목드라마에 적절치 않은 내용이 였던것 같다. 
ⓒSBS ▲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소이현과 이완, All Right Reserved

드라마 중간에 15라는 숫자로 심의 규정을 알렸지만, 15세 이상이 봐도 적절치 못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는 장면마다 상류층을 묘사하고 이에 따른 행동과 놀이 등을 보여주는 현실성이 없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청소년들이 모두 시청할 수 있는 공중파 TV 드라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현재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라마 초기부터 수목드라마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태양을 삼켜라! 이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로서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하여 막장 드라마로 흘러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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