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39화에서는 매점매석을 하는 귀족들에 반발한 덕만은 군량미를 풀수도 있다는 전략으로 귀족들을 궁지에 몰아 넣었습니다. 역으로 매점매석을 한 덕만은 큰 이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덕만은 황무지를 개간하기 위하여 무기를 만드는 좋은 철을 이용하여 농기구를 생산 하도록 합니다. 흉작으로 안강성 백성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안강성 태수를 볼모로 잡고 있는 백성들을 설득시키기 위하여 덕만이 직접 안강성 백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덕만의 기대를 배반하며, 곡식과 농기구를 들고 도망쳐버렸습니다. 유신에 의해 다시 잡힌 백성들은 살려달라고 애걸하지만 덕만공주에 의해 칼에 베어 죽게 되버렸습니다.


39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누가뭐래도 덕만이 백성들을 칼로 베는 장면이었습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배반한 백성들을 향한 힘든 결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만약 덕만이 자신이 직접 백성을 베지않고 유신이나 알천에게 시켜 죽이라고 하였다면, 드라마 자체가 정말 엉성하고 어색해졌을꺼라 생각됩니다. 남장을 했었던 덕만은 사람들 앞에서는 항상 당당해 보였지만 그 뒤에는 연약하고 착한 마음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만이 미실과 다른점이 있다면, 정이 많으며 모든 인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었습니다. 화랑으로 있을 당시 덕만은 군사들이 이동하는데 방해가 되는 부상병을 죽이는 장면을 보고, 반기를 들고 목숨의 소중함을 외쳐왔습니다. 백성들이 큰 죄를 지었더라고 하더라도 왕족인 덕만이 직접 처형을 하는 장면은 충격적인 장면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백성들을 향한 덕만의 칼부림은 지금까지 덕만에게 가져왔던 이미지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덕만은 백성들을 칼로 베기전에 미실이 말한 것을 계속 떠올리게 됩니다. 꿈과 희망을 두려워하고, 서로간의 믿음이 없으며, 자신의 땅으로 편하게 사는 것보다 오히려 남의 노예로 아무 생각없이 사는 걸 편하고 익숙하게 생각하는 백성의 정의... 백성들의 이런 노비 근성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덕만의 칼부림은 백성들을 위한 최후의 결단인셈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끝부분에 나온 장면이었기 때문에 공주 신분인 덕만이 직접 백성들을 처형했다고는 아직까지 단정지 을 수 없습니다. 드라마의 긴장감을 살리기 위한 상상 신에 불가할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마 많은 시청자들도 덕만의 회상씬이라고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덕만의 이미지로 봤을때 절대 나올 수 없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선덕여왕은 최근 연장 탓으로 인하여 드라마의 전개가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덕만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긴장감과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30%후반대로 떨어진 시청률을 덕만의 활약으로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6일 방영될 선덕여왕 40회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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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미실(고현정 분)을 향한 덕만(이요원 분)의 반격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하여 궁 안팎에서 기이한 일이 일어나도록 조작해 민심을 흐트러뜨렸다. 덕만은 이런 미실의 잔꾀에 대처하기 위하여 천명공주 궁 위에 새에 사람을 뼛가루를 묻혀 빛나게 보이도록한 광조를 날개하고, 비담(김남길 분)은 피를 쏟아냈던 나정 앞에서 제를 지내며 쌍둥이가 태어나면 나라가 망한다는 200년 전 예언을 뒤집는 비석을 솟게 하였다. 미실은 이 모든 것이 덕만의 조작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비담을 잡아들였다. 비담과 미실과은 서로의 관계를 모른 체 첫 대면을 하게 되었다.



 비담은 이날 나병(문둥병)환자의 분장을 하고, 입을 제외한 얼굴 전체가 가려지는 큰 가면을 쓰고 등장하였다. 하지만, 그가 가진 독특한 매력과 눈빛은 가면 속에서도 숨길 수가 없었다. 비록 가면으로 얼굴의 반 이상을 가렸지만, 웃을 때마다 드러나는 비담의 하얀 치아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눈빛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가소롭다는 듯이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가면 속에서도 빛나 보였다.

*선덕여왕 비담의 매력은 무엇일까?

  비담은 선덕여왕 첫 등장부터 온갖 화제를 낳으며, 꿈의 시청률 40%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사극드라마에서 비담과 같은 캐릭터는 매우 생소하게 느껴진다. 뭔가 2% 부족하게 보이면서도, 치밀하고 완벽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처럼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실 보다 더 강력한 포스와 통찰력을 보여주고 인물이다.


비담은 진지왕(임호 분)과 미실 사이에 태어나, 미실에 의해 버려진 비운의 인물이다. 미실과 피가 섞인 혈연의 관계이지만, 미실의 의해 버려진 원수의 관계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서 그런지 비담의 선한 얼굴 뒤에 무섭고 악한 얼굴도 보이는 것 같다. 천진난만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에서 순식간에 차갑고 살기 넘치는 눈빛을 가진 악마의 얼굴로 변해버린다. 그의 표정만 보면 그에 대한 느낌만 알 수 있을 뿐, 그가 정확하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어찌 되었건 비담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과 화제를 몰고 다니며 선덕여왕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시청자들에게 익살스러운 표정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며, 팔색초 같은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비담의 김남길은 선덕여왕이 발굴한 최고의 보석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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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인물은 바로 가야의 마지막 태자인 월광태자의 장자 월야 역의 주상욱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25화에 잠시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더니 26화에서는 가야의 비밀결사조직 복야회의 수장역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복야회는 월천대사를 납치하고, 자신들을 직접 찾아온 유신랑(엄태웅 분)의 기개와 배포에 반해, 동맹을 맺게 되었다. 덕만과 알천랑 그리고 비담은 월천대사를 찾기 위하여, 복야회에 잠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복야회에 포위되어 위기를 맞게 되는데..  그 순간 유신랑이 나타나며 월야에게 덕만을 자신의 왕이라고 말한다. 월야는 동맹국의 왕이 자신의 왕이라 말하며, 덕만에게 예를 갖추게 된다.


주상욱은 선덕여왕 출연 전 황정민, 김아중 주연의 KBS2 그저 바라보다가(그바보)에서 김강모 역을 맡아 매너남과 악당남을 오가며 열연을 보여줬었다. 그바보 극중 말없고 재미없는 부드러운 남자 연기를 보여줘서 그가 사극에 잘 어울릴까라는 걱정을 했지만, 그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며 첫 사극에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다.


주상욱은 선덕여왕이 사극의 첫 출연이었다. 현재 최고의 인기드라마 선덕여왕에 출연한다는 자체가 그에게는 너무나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부담이 오히려 약이 된 듯 자신이 맡은 역할, 월야의 기개와 복야회 수장으로서의 카리스마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그가 유신랑과 대면하기 위하여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마치 그의 등뒤에 아우라가 있는 듯 빛나보였다.  가만히 있어도 자체발광이 되는 그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흥분과 공포감을 안겨 주었다. 특히 차가운 눈빛과 표정 연기에서는 미세한 얼굴의 근육까지 움직이며, 소름끼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그는 앞으로 유신랑과 함께 삼국통일을 도모하는 비중있는 인물로 나오게 된다. 최근 비담의 등장으로 한층 고조되었던 선덕여왕의 인기가 월야의 등장으로 배가 될 것 같다. 25, 26화 짧은 분량에 출연하였지만, 시청자들에게 인상깊은 모습은 보여준 월야. 앞으로 보여질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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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갈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25화에서는 천명(박예진 분)의 죽음이 시발점이 되어 덕만(이요원 분)은 서라벌의 왕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덕만이 선덕여왕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흥미롭게 전개가 되었다.



25화에 방송된 선덕여왕의 가장 명장면을 꼽으라면, 필자는 선덕여왕에서 황후 역을 맡고 있는 윤유선의 신들린 연기를 꼽고 싶다. 천명의 죽음으로 천명에 대한 그리움과 애통함에 고통받고 있던 황후 앞에 나타난 미실. 황후는 천명의 죽음이 미실(고현정 분) 때문이라 생각하며, 미실에 대하여 온갖 독설과 증오를 퍼부어냈다. 그녀는 미실을 보자마자 미실은 가진 것을 모두 잃고 자신의 흔적과 역사에 기록도 없이 외롭게 죽을 것이다라는 독설을 끝도 없이 퍼부어냈다. 황후는 미실에 대한 증오를 온몸으로 표현해내며 소름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25회 초반 짧은 순간이었지만, 윤유선의 신들린 연기는 닭살이 돋을 정도로 소름끼쳤다. 그녀는 정말로 숨이 넘어 갈듯한 모습이었다. 마치, 실제로 자신의 딸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 그 가해자를 향해 독설을 퍼붓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실감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후 윤유선의 연기는 진짜 자식을 잃어 한맺힌 어미의 슬픈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지금까지 사극을 시청하면서 이렇게 소름끼치며 무서웠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았다.


윤유선은 황후역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만 시청자들에게 보여줬었다. 그래서 그녀의 연기가 더 소름끼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연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필자는 그녀의 연기를 보며, 정말 이런것이 연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많은 배우들이 얼굴만 A 급이면 된다라는 나쁜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연기를 하고 있다면, 윤유선과 같은 소름끼치는 연기는 평생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그녀의 이번 장면은 오랫동안 연기생활을 한 관록있는 배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선덕여왕이 지금처럼 인기드라마로 언제까지 남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짧지만 강렬했던 이번 연기는 선덕여왕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남게 될 것이다. 윤유선의 이번 연기가 많은 여배우들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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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에서는 천명공주(박예진 분)가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였다. 천명을 잃은 슬픔에 덕만(이요원 분)은 오열하며 또 한번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미생공의 아들 대담보(류상욱 분)에 독화살을 맞아 죽음의 위기에 몰렸던 천명을 위하여 덕만은 비담과 함께 약초를 구해 오지만 천명의 죽음은 되돌릴 수 가없었다. 마지막까지 천명의 앞에서 언니라 부르지 못하며 오열하는 덕만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24회를 시청한 수많은 시청자들은 죽음을 맞이한 천명의 연기와 덕만의 오열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유독 김유신(엄태웅 분)의 연기에는 혹평을 보내고 있다. 필자 또한 엄태웅의 감정연기가 많이 부족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천명의 죽음 앞에서 김유신(엄태웅 분)의 연기는 끓어 오르던 필자의 눈물샘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토록 소중한 자신의 주인, 천명이 죽는 장면에서 김유신의 밋밋한 표정은 죽음을 앞둔 자를 지키는 표정이 아니었다. 덕만의 오열 연기와 비교하여 너무나 대조적인 표정을 보여줘 필자 또한 드라마에 몰입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천명의 죽음으로 극 자체가 반전되는 중요한 시점에 엄태웅의 이런 연기는 분명히 시청자들의 반감을 살 것이다. 누가 봐도 그 장면에서는 더욱 감정을 넣고 연기를 해야 했었다.


엄태웅은 선덕여왕에서 덕만과 함께 가장 비중 있는 역할 김유신 역을 맡으며 선덕여왕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런데 매회 시간이 갈수록 그의 연기만 유독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 3일부터 출연한 비담의 김남길은 매회 색다른 표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 호평을 사고 있다. 24회에서도 그는 발로 화살을 쏘는 장면과 익살스러운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분명, 앞으로도 김유신(엄태웅 분)과 비담(김남길 분)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교는 계속 될 것이다. 아직 드라마의 전개가 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태웅의 이같은 연기는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게 될 것이 뻔하다. 최근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차우가 대흥행을 하고 있으며, 선덕여왕 역시 따라올 경쟁자 없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엄태웅 그가 앞으로도 거품 없는 배우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김유신이라는 역할에 맞춰 매 순간 연기에 대한 몰입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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