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카르페디엠^^*
2013. 7. 6. 10:49
2013. 7. 6. 10:49
꽃보다 할배 첫방, 할배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과거 1박 2일을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게 만들었던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가 이적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것은 tvN '꽃보다 할배'. 방송전부터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이라는 것때문에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은 있지만, 역시 나영석PD의 프로그램은 빈수레가 아니였습니다. 믿고 보는 예능은 역시나 달랐던 것 같네요.
할배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꽃보다 할배는 평균 연령 76세의 대한민국 대표 할배들과 함께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순재 80세, 신구 78세, 박근형 74세, 백일섭 70세. 이들 H4는 꽃보다 남자의 F4를 능가할 정도로 자신들만의 개성이 강한 인물들이었는데요. 이들과 함께 젊은 짐꾼 이서진 43세가 함께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하는 9박 10일간의 여행 모험기를 담은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평균 연령 76세의 할배들이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찌보면 무리가 있지만, 할배들을 든든하게 보좌해주는 짐꾼 이서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숙소를 찾아가는 첫 날부터 이들의 고된 여행은 시작되었는데요.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무거운 짐을 들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여행을 잘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신중한 이서진의 안내를 기다리지 못하고, 직진만하는 H1 직진 순재, 시크한 매력이 가득한 H2 시크 신구, 젠틀한 분위기 메이커 H3 젠틀 근형, 리얼 예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H4 막내 일섭, 그리고 이들을 무사히 안내해야 하는 짐꾼 이서진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역할을 가진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한 리얼 예능 버라이어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무릎이 안좋은 H4 백일섭은 숙소로 찾아 가는 길에 잦은 계단에 짜증이 났는지 아내가 정성스럽게 싸준 장조림을 길바닥에 내던지고 발로차며 장조림 사태를 불러 일으켰고, 숙소에 도착해서 침실의 카메라를 떼어달라고 요구하는 등 고집쟁이 막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여행 기간 동안 할배들을 어떻게 컨트롤하며 촬영을 했을지 무척 궁금할 정도였지요. 많은 사건을 만들어낸 막내 일섭의 활약이 앞으로 더 기대가 됩니다.
43세 젊은 짐꾼 이서진의 몰래카메라
할배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짐꾼 이서진은 배낭여행 당초 걸그룹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고 전해들었습니다. 소녀시대의 써니와 포미닛의 현아와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인줄 알고 있었던 그는 진짜로 써니의 팬이라면서 여행 전부터 설렘을 감추지 않은 모습이었는데요. 그러나 공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은 써니도 현아도 아닌 4명의 할배들이었습니다. 할배들을 만난 이서진은 너무나 당황항 나머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 그대로 방송에 들어났고, 반면에 짐꾼이 들어온다는 사실에 할배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이서진은 짐꾼, 통역사, 길잡이, 총무 등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에 멘붕상태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큰 불평없이 대선배라고 할 수 있는 H4를 잘 안내하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모습이 무척 기특해보였습니다. 이서진의 완벽하고 신중한 성격이 H4의 짐꾼으로 딱이었던 것 같습니다.^^
꽃보다 할배 첫방송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얼 예능 프로그램의 진수를 꽃보다 할배를 통해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캐릭터와 트러블은 종이 한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트러블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나영석 PD는 잘 무마시켜 H4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로 만들어냈습니다. H4와 이서진을 잘 이끌어가며 촬영을 한 나영석 PD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꽃보다 할배. 할배들의 유쾌한 유럽 여행이 2회에서는 또 어떻게 그려질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카르페디엠^^*
2010. 1. 8. 10:09
2010. 1. 8. 10:09
지난 7일 방송된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는 김자옥과의 로맨틱(?)한 사랑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지정커플(이지훈, 황정음), 준세커플(이준혁, 신세경) 의 러브라인 이외에도 순자커플(이순재, 김자옥) 러브라인을 보는 것도 하이킥을 시청하는 또 하나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아니 여자입장에서 보는 순재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걸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오죽했으면, 자옥에게 깜짝 이벤트를 보여주기 위해 2천만원이나 넘는 거금을 썼겠어요? 순재는 지금 콩깎지가 제대로 씌워져 있는거죠. 이 사랑이 오랫동안 식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7일 방송분에서 자옥은 순재에게 보여주기 싫은 엄청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순재는 항상 청결하고 깨끗함을 보여준 자옥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순재 曰 : '사람이 마흔이 넘으면 살아온 흔적이 얼굴에 다 써있다고 하는데, 자옥씨는 이슬만 먹고 살아요. 이렇게 써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순재가 생각하는 자옥은 이슬만 먹고 사는 여자입니다.
자옥은 친구에게 받은 차선물을 순재에게 대접하고 싶어합니다. 순재는 자옥이 가족들과도 자꾸 봐야한다고 말하며, 집에서 다도를 여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합니다. 다도를 열기위해 순재 집에 도착한 자옥은 순재를 기다리며 지루해합니다. 자옥은 갑자기 배가 아파와 화장실에 가게 되고 볼일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려는데 화장실이 막혀버렸습니다. 순재집 화장실 변기는 자주 막힌다고 합니다.
이슬만 먹고 사는 여자, 자옥은 막힌 변기를 보자 너무 당황해 합니다. 곧 있으면 순재가 도착하는데 이걸 알기라도 하면 자옥은 자신의 이미지에 큰 상처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뚫어뻥'을 이용하여 땀을 삐직삐질 흘리며 변기를 뚫으려고 애를 씁니다. '이게 왜 막히고 지랄이야'를 외쳐가며... 자옥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순재가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자옥은 아직까지 변기를 뚫고 있구요. 순재는 집에 오자마자 자옥을 찾지만, 가방과 옷은 그대로 소파위에 놓인채 어디에도 자옥이 보이질 않습니다. 가족들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자옥을 찾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눈치빠른 현경은 단 번에 변기가 막혔다고 짐작하게 됩니다. 순재는 자옥에게 전화를 걸어 어딧냐고 묻지만, 자옥은 급한 일때문에 집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거짓말은 금방 들통나게 되고 자옥은 샤워가 하고 싶어서 화장실에 있다고 또 다시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끝까지 변기가 막혔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요...
밤이 깊었지만, 아직까지 변기를 뚫지 못한 자옥은 급기야 눈물까지 보입니다. 거짓말은 끝이 보이질 않고 순재는 다시한번 묻습니다. 그러자 자옥은 변기가 막혔다며 실토하게 되며,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한끼만 굶어도 손이 떨리는 자옥은 화장실에서 눈물을 도시락을 먹고, 자신의 이미지에 입을 상처를 생각하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끝까지 화장실에서 버티자 순재는 자옥이 잠이 든 틈을 타 화장실을 기습(?)하기러 했습니다. 설비기사와 함께 문을 따고 화장실에 들어간 순재는 몸싸움 끝에 자옥을 화장실 밖으러 데려옵니다. 길고 길었던 변기 막힘 사건은 이것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자옥을 바래다주며, 순재가 자옥에게 말을 합니다. 자옥을 토닥거리며,
순재 曰 : 제가 그랬죠? 사람 얼굴에는 살아온 흔적이 그대로 다 있다고 자옥씨 얼굴에는 늘 이슬만 먹고 사는 사람같다는 흔적이 있어서 참 좋아요. 아직도 그런걸 끝내 안보이려는 자옥씨의 소녀같은 마음. 저한테는 그 마음이 이슬보다 더 고운 마음인 것 같아요. 자옥씨 제 눈에는 언제나 참 이뻐요!
이 말은 필자뿐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항상 더러운 방구를 끼며, 화만낼 줄 알았던 순재에게 이런 로맨틱한 면이 있었다니요... 자신의 여자를 한없이 감싸줄 수 있는 순재의 가슴 따뜻한 사랑은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로맨틱(?)한 사랑 우리도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순재와 자옥의 사랑은 쉽게 식어버리는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과 달리 너무나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카르페디엠^^*
2010. 1. 5. 17:46
2010. 1. 5. 17:46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정보석의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봉실장(이봉원 분)이 이순재에게 해고 당하며, 하이킥 하차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80회에서 순재는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신세를 지게되었습니다. 이순재를 대신해 사장 대행을 하던 정보석에게 봉실장은 사장님은 이미 은퇴하셨어야 한다며, 진작에 부사장님이 사장이 되셨어야 했다며, 보석에게 아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석보다 나이가 더 많은 봉실장은 '형님' 또는 '사장님'이라고 호칭을 섞어 부르며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순재는 건강을 회복하여 병원에서 퇴원하였고 회사 신년회에 뒤늦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봉실장은 순재와 부사장 그리고 회사 임원들이 있는 가운데 그만 술에 취해 순재에게 막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부사장님 머리가 왜 나쁩니까? 부사장님한테 막하는 거 아니다. 사람이 좋으니까 참아주니 사람을 종부리듯이 그러는 거 아니다.. 라며 막말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화가 난 순재는 봉실장을 회사에서 짜르라고 보석에게 말하였고, 보석은 봉실장을 두둔했지만 순재의 강력한 압박에 어쩔수 없이 해고 통보를 하려고 합니다. 정보석은 봉실장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술에 취한 틈을 타 해고 사실을 적은 종이를 봉실장 옷 속에 넣었습니다. 기러기 아빠였던
봉실장을 너무나 불쌍하게 여겼던 보석은 차마 집으로 보내지 못하고 성당으로 함께가 눈물로 참회 하는 모습을 그리며 하이킥
80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 약속 OST에 맞춰 패러디 한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습니다.
봉실장 이봉원의 하차는 미래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지난 12월 29일 방송된 MC 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이순재는 수상 소감에서 가운데 이런말을 했습니다.
박미선씨, 이 상은 박미선씨가 타야되는데.. 근데 내가 신랑을 짜르게 되었다고 신년회때 너무 추종을 해가지고 짤러 그랬는데. 새해부터 술 끓고 다시 오면 채용할 용의가 있다고..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이 정확히 어떤 뜻인지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시트콤 속 하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봉실장 이봉원은 지붕 뚫고 하이킥에 자주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정보석의 에피소드에 자주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습니다. 개그맨 출신이라서 그런지 그는 톡톡튀는 감초같은 역할로 하이킥과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하이킥 게시판에는 봉실장의 고정을 요청하는 시청자들도 다수 있었으며 80회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그의 해고를 아쉬워 했습니다.
80회를 끝으로 하차하게 된 봉실장. 앞으로 그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카르페디엠^^*
2009. 11. 10. 13:53
2009. 11. 10. 13:53
지난 9일에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43회에서는 미(美)중년 정보석(정보석 분)의 굴욕적인 회차였다. 정보석은 일본 거래처에 20만엔을 보내야했는데, 실수로 무려 10배인 200만엔을 보내버렸습니다. 이 일을 장인어른 이순재(이순재 분)가 알게 되고 금전적으로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친 정보석은 순재의 불호령과 함께 잠옷 차림으로 집에서 쫓겨나는 굴욕을 겪게 되었습니다.
잠옷 차림으로 집 밖을 배회하던 정보석은 우연히 줄리엔(줄리엔 강 분)을 만나게 됩니다. 구세주 같은 줄리엔의 도움으로 그의 자취방인 김자옥의 한옥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김자옥 황정음 광수 유인나도 있었고 왜 집을 나왔냐라는 질문에 정보석은 '사업상 의견 충돌을 빚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보석이 옷을 갈아입으로 가자 그의 실체를 잘 모르는 자취생과 김자옥은 '미중년 보사마'라며 정보석을 칭찬하였습니다. 심지어 개까지 정보석에게 좋은 냄새가 난다며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석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환상은 조금씩 깨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의 이상한 성격과 행동 탓에 하룻밤 사이에 비호감 정보석으로 전락해버립니다. 거실에서 새벽 3시가 되도록 공포 영화를 보면서 괴성을 질러 김자옥의 잠을 방해하였습니다. 또한, 바쁜 줄리엔을 붙잡고 손바닥치기를 하면서 강한 집념을 보여줬습니다. 그만하자는 줄리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기고 싶은 승부욕에 불타있는 정보석은 1시간이 넘도록 바쁜 줄리엔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이 너무 급했던 정보석은 문이 잠겨있어, 또 문이 고장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줄리엔이 가르쳐준 방법으로 문을 따고 들어간 정보석은 마침 샤워를 하고 있던 유인나와 마주치게 되고, 소리를 듣고 달려온 광수와도 마주치게 됩니다. 미중년 정보석에서 한 순간에 변태 정보석으로 몰려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황정음과 맞고(고스톱)를 치게된 정보석은 자신이 이기고도 점수를 수십번 세는 등 불필요한 신중함으로 정음을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정음이 기르던 개 히릿도 정보석의 괴롭힘에 힘들어 했습니다. 결국 '보석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개'은 한 순간에 한명도 없게 되버렸습니다. 잘생긴 외모와 젠틀한 매너를 가진 미중년으로 사랑 받아온 보사마의 굴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정보석은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면서 지금까지 그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냄새남 찌질남 고독남 밉상 등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감초같은 역활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매회 변신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겨주는 미중년 보사마의 열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카르페디엠^^*
2009. 11. 3. 13:24
2009. 11. 3. 13:24
지난 2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38회에서는 질투의 화신 이순재(이순재 분)의 열연이 돋보였습니다. 이순재는 외국 바이어들과 계약을 성사 시키기 위하여 동시 통역사가 필요했습니다. 김자옥의 추천으로 세 들어 사는 줄리엔(줄리엔 강 분)에게 동시통역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순재는 김자옥(김자옥 분)에게 스킨쉽을 하는 예전의 줄리엔 모습이 떠올라 괜히 줄리엔을 미워했습니다.
하지만, 외국 바이어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능숙하게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줄리엔의 모습을 본 순재는 그 동안 자신이 오해했다 라는 생각을 하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라며, 너무 마음에 들어합니다. 순재는 줄리엔에게 보답하기 위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저녁식사에 김자옥도 동석하게 되었고, 또 다시 줄리엔과 김자옥이 포옹하며 스킨쉽하는 모습을 본 질투의 화신 순재는 눈에서 불을 뿜기 시작합니다. 순재는 줄리엔을 따로 불러 아이 헤이트유(I Hate you) 나 너 싫어. 정말 싫어. 집에가. 꺼져 라며 소리치게 되었습니다.
줄리엔이 집으로 돌아가자, 순재는 그제서야 질투심에 눈이 멀어 줄리엔에게 자신이 했던 일이 잘못됨을 알게 됩니다. 순재는 줄리엔에게 정말 미안하다라며 진심으로 사과하였습니다. 순재가 왜 화를 냈는지 모르는 줄리엔은 기분이 상했지만, 너그럽게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다음날, 외국 바이어 사장이 직접 순재의 회사에 찾아왔습니다. 줄리엔은 유창한 불어로 또 다시 외국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고 거래를 무사히 성사시키게 되었습니다.
<팔찌를 보자 또 다시 불을 뿜기 시작하는 순재 옹>
순재는 줄리엔에게 아이 라이크 유(I Like you) 라고 외치며, 이번 거래는 줄리엔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또 다시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기분이 너무 좋아진 순재는 술에 취해 줄리엔의 부축을 받으며, 식당을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또 다시 줄리엔이 자옥에게 선물 받을 팔찌를 보자 순재는 눈에서 불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순재는 줄리엔에게 욕을 하며 아이 헤이트 유(I Hate you)를 외쳤다가 팔찌가 안보이면 미안해 아이 라이크 유(I Like you)를 외쳤다가 질투심때문에 변덕스러운 자신의 마음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줄리엔은 혼자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순재를 크레이지맨 이라고 말하며 38회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미스터 순대, 크래이지 맨(Crazy Man)~~>
순재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자옥에게만은 한 없이 잘해주고 그녀를 너무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때문인지 질투심도 상당합니다. 질투의 절정을 보여준 그의 열연때문에 시트콤의 재미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구쟁이 이순재, 질투의 화신 이순재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재미와 웃음을 안겨주는 원로 배우 이순재씨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