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계는 막장이라는 단어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버라이어트 등 최근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방송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보던 프로 이외에는 자연스럽게 채널을 돌리게 되고 TV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 필자가 하루도 빠짐없이 꼭 챙겨보는 TV프로가 있습니다. 바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입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작으로 매회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며, 유쾌한 밤을 보낼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처음 지붕뚫고 하이킥이 방송되었을때, 이순재 이외에 나머지 출연자들은 전혀 시트콤과 어울리지 않아 미스 캐스팅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줄수 없을것 같았지만, 지붕뚫고 하이킥 출연자들은 매회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에 이어서 김자옥과 함께 변함없이 웃음과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에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로 자리잡으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현경은 시트콤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트콤에 딱맞는 캐릭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보석은 샤프한 이미지를 버리고 어리버리한 연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극중 아역 신애와 해리는 아역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신세경, 최다니엘 등 모든 출연자들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며, 지붕뚫고 하이킥을 호감형 시트콤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필자가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처럼 호평을 보내는 이유는 지붕뚫고 하이킥은 시트콤이 추구하는 웃음과 재미뿐아니라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감동까지 안겨주고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신선한 소재로 매회 만화한편을 보는것처럼 유쾌하게 만들어줍니다.
지난 13일 방영된 26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20%대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7시 45분이라는 불리한 시간대에 편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웃음과 재미만을 주는 시트콤을 넘어 호감형 시트콤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선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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