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천재용, 연애초보자의 실수! 소심남 등극하나?


지난 15일 방송된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청률 41.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초 방영된 '해를 품은 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청률 40%를 넘긴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시청률 20%만 넘겨도 성공한 드라마로 평가받는데, 40%라니... 넝쿨당도 이제 국민드라마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넝쿨당에서 가장 재미있고 즐거운 커플이라고 한다면 천재용(이희준)과 방이숙(조윤희)커플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청률 40%를 넘기는데, 이 커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두 사람은 서로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아직 커플이 되지는 않았지만, 밀고 당기는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방송분에서 이들 커플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방이숙의 첫사랑 규현(강동호)은 갑자기 이숙을 찾아와, 뜬금없이 가구회사를 취직하라고 제안을 합니다. 자신의 고모부 회사라고 말하며, 가구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었지요. 자신이 직접 이력서까지 써와서 이숙을 설득합니다. 이숙은 본래 가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규현의 제안에 고민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이숙은 규현의 제안을 두고 고민한 끝에 거절을 합니다. '자신은 큰 회사에서 가구를 만드는 것보다 작은 공방에서 일하는게 더 좋다'라며 자신의 뜻을 확실히 밝혔지요. 그러자 규현은 '난 니가 레스토랑에서 점장과 함께 일하는 것이 싫다. 그 사람이 너 좋아하잖아. 그런데도 거기 계속 있고 싶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방이숙은 '그렇다'라고 짧게 대답을 했지요. 역시 규현은 이숙과 재용 사이를 떨어뜨리려는 꿍꿍이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숙이 이렇게 좋은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봐서는 규현에게 주었던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 것이 틀림없는 것 같았습니다.


방이숙이 가구회사에 가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숙이 재용의 차안에 가구회사 이력서를 떨어뜨리며, 또 다시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천재용은 자신의 차안에 떨어진 방이숙의 이력서를 보고 혼란에 빠졌는데요. 가구회사 제의를 거절한 이숙의 마음을 모르고, 이숙이 자신의 곁을 떠나려 한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력서를 보자마자 허탈해하는 재용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힘이 없는 재용. 그동안의 모습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웃으며 눈인사를 하는 이숙의 눈도 마주치지 않은채.... 재용은 이숙에게 이력서를 건네며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안에 봤다. 지원해라. 뭐 내가 하라 마라할 입장은 아니지만, 하고 싶으면 해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잘 된 일이라며, 우리 레스토랑에 언제까지 나올 수 있는지 미리 얘기하면 더 고맙고'라며 이숙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은채 자신의 말만 하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동안의 재용이라면 팔팔뛰며 못가게 했을텐데, 갑자기 나쁜남자가 되버린 재용. 이숙은 쌀쌀하게 말하며 뒤돌아서는 재용의 모습을 보고 상처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조금씩 진전되던 두 사람 사이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은 아닌가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천재용은 연애초보자? 아님 전형적인 A형 소심남?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시청자라면 천재용의 모습이 무척 답답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극중 천재용의 모습을 보면 치밀할 것 같으면서 헛점투성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요. 재용의 행동은 전형적인 연애초보자의 실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애초보자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더라도 쉽게 다가서기보다는 차츰차츰 다가서려고 하고, 쉽게 오해하고, 질투가 심하며, 소심한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용의 모습만 봐도 그렇습니다. 재용은 이숙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쉽게 다가가려하지도 않고, 흔한 작업멘트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숙과 함께 있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아는 착한 소심남이지요. 그리고 이번 일처럼 한 번 오해하거나 삐지기 시작하면, 온갖 쓸데 없는 생각을 혼자다하며 상대의 생각을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은채 틀어져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재용은 이번 회를 통하여 본인 스스로가 확대 또는 축소해석을 해서 자포자기 상태로 들어선 전형적인 연애초보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성격이나 행동을 보면, 아마도 극중 천재용은 소심한 A형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와는 상관 없겠지만, 실제 배우 이희준의 혈액형도 A형이라고 하네요^^)

알고보니 연애초보?

또 다른 시선으로 두 사람을 본다면, 재용이 지쳐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일편단심으로 이숙을 짝사랑했던 재용이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받아주지 않는 이숙에게 지쳐버린 것이지요. 자신은 아픈 연기까지 하면서 끊임없이 마음을 표현했는데, 이숙은 매번 딴청만 피웠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이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이력서를 보고, 이숙이 자신을 떠나려고 한다고 오해를 하고 급배신감을 느끼게 된 것이지요.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숙의 말을 끝까지 들어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이 달달한 커플이 될 것이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닥친 위기를 이 두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궁금하네요. 이번에는 재용이 아니라, 이숙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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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윤목사, 목사의 탈을 쓴 악마였다!


사이비종교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있습니다.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반인간적인 행위를 권유하고, 평범한 인간의 삶을 파괴시키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말아야 할 종교이지요. 지난 1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856회 '성전에 갇힌 여인들편'에서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사이비종교에 의해 가정이 파탄난 가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가족에게 찾아온 악마 윤목사.
가족에게 불행이 시작된 것은 PC방을 운영하는 엄마의 신앙심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강미선(53세, 가명)씨는 평소에 신앙심이 상당히 깊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것들을 공부하고 배우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채팅을 통하여 윤목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어에 정통해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며 신앙 상담을 해주던 윤목사를 그녀는 마음 깊이 따르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강미선은 자신의 가족 모두를 소개시켜주었지요.

강미선은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윤목사부부에게 시골에 땅을 주고 그곳에 교회를 지을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윤목사는 보통 교회와 다르게 성경과 예배, 찬양을 모두 금지시킨 채 오로지 자신만을 믿고 따를 것을 강요했지요. 윤목사 본인이 곧 예수이자 구세주라며, '사람은 다 제 몸 속에 독을 품고 있기 때문에 메이사인 자신과 육체적 결합(성관계)으로 그 독을 정화해야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신도들에게 주입시키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말이었지만, 윤목사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미선가족과 일부 신도들은 이 모든 것이 영적인 성장, 치유의 과정이라고 믿게 됩니다. 윤목사는 성관계외에도 폭행도 일삼았는데요. 자신에게 복종하지 않는 사람을 직접 폭행하기도 하고, 또는 누군가를 시켜서 폭행을 하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강미선씨 가족도 수시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윤목사 부부가 직접 폭행을 할 때도 있고, 심지어는 딸들에게 엄마를 때리도록 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미선씨는 참고 견디는 것이 곧 구원의 길이라고 여겼지요.


그리고 딸들이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권유했고, 심지어 키우고 있는 개와 성관계를 권유하는 등 상상할 수 없었던 끔찍한 일들이 미선씨에게 계속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참고 견디던 미선씨는 그가 세 딸과 자신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성관계를 맺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사태를 깨달은 그녀는 윤목사에게 도망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연락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의 설득에도 딸들의 마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답답한 모습이 계속 보여졌지요.

말로만 들어도 치가 떨리고 끔찍한 일. 이들 가족은 왜 윤목사의 덫에 걸리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신앙심 때문이었습니다. 신앙심이 워낙 강했던 미선씨 가족들은 윤목사의 행동을 통하여 자신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 굳은 신앙심이 오히려 미선씨 가족을 파탄에 빠뜨린 것이었습니다.


미선씨의 제보를 받은 제작진은 윤목사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윤 목사의 성직 증서를 확인해본 결과 그는 목사 교육이나 안수는 물론 정식 신학 수업을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가짜였습니다. 그녀가 자주 이야기하던 히브리어 역시 엉터리였습니다. 윤 목사의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던 것이지요. 제작진이 윤목사를 찾아가 사실 확인을 요구했지만 그는 성관계 등 모든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결국 제작진이 그동안 모은 증거를 토대로 경찰에 고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신앙심이 강한 이들에게 신앙을 빌리로 수년간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만행을 저질러왔습니다. 목사의 탈을 쓴 악마였지요. 하지만, 법률전문가들은 윤목사를 처벌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유는 윤목사에게 피해를 받은 모든 사람들이 성인이였고 겉으로 보기엔 모두 자발적으로 관계를 지속해왔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자인 미선씨의 딸들이 구속된 윤목사를 여전히 예수라고 믿고, 윤목사가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이시간에도 그를 두둔하고 피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미선씨 가족 앞에 갑자기 나타난 윤목사. 목사의 탈을 쓴 악마는 미선씨 가족에 모든 것을 빼앗아버렸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사이비종교에 빠져서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긴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당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그것이 사이비종교이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어둡다는 증거일 수도 있지요. 종교에 관한 사회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으니, 사람들이 쉽게 사이비종교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종교를 빌미로 성관계 또는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은 사이비입니다. 윤목사라는 악마를 철저히 수사하여 이땅에서 영원히 격리시켜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미선씨의 딸들이 하루빨리 윤목사의 덫에 빠져나와 가족들이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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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할아버지 납치사건, 결국 재산싸움이었나?


얼마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할아버지 납치사건에 대한 기사가 뜬적이 있습니다. 일면 분당 할아버지 납치사건으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지요. 이 사건이 지난 13일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하여 재조명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과 남자 1명, 여자 2명으로 부터 몸싸움을 벌이며, 끌려가는 동영상. 동영상만 보면 정말 납치가 분명했습니다. 할아버지를 어서 구해와야 한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사건은 납치사건이 아니라, 부모를 두고 벌이는 형제들의 싸움이었습니다. 형제들이 왜 부모를 납치하고, 또 서로 데려가려고 했을까요?


분당 할아버지 납치사건의 전말
할아버지가 납치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에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할아버지는 납치를 당한 것이 아니라 작은 아들 집에 머물던 87살의 아버지를 큰 아들 내외가 데려간 것이었지요. 큰 아들은 미국에 있던 동생이 1년 전 갑자기 귀국해 아버지의 재산 때문에 먼저 납치해 갔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작은 아들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작은 아들은 형이 노부모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고, 학대를 하였으며 노모를 요양원에 방치하는 등 재산에만 눈이 멀어 있었고, 부모를 제대로 부양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공시지가 40억원 상당의 건물, 현 시가 60억원 이상의 건물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건물에서 매달 임대수입만 1천만원이 나온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동생이 이 건물을 자신 앞으로 가등기하면서 형제간의 다툼은 시작되었는데요. 할아버지를 서로 데려가려고 한 이유는 재산권 다툼 소송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하여 아버지를 모시고 있기 위해서였습니다.


할아버지 쟁탈전은 경찰 조사가 끝난 뒤에도 계속되었는데요.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작은 아들은 아버지를 먼저 데리고 경찰서를 몰래 도망나왔고, 이 사실을 알게된 큰 아들 부부는 어머니라도 모셔가기 위해서, 어머니와 시동생이 탄 차만이라도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온 몸으로 차를 막아섰습니다. 무려 7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실랭이를 벌이게 되었지요. 이 때문에 치매를 앓고 있던 노모는 차 안에 갇힌 채 화장실도 가지 못했습니다. 7시간에 걸친 경찰의 설득 끝에 노부부는 작은 아들집으로 돌아갔고, 형제간의 다툼은 법정싸움으로 이어진 상태이지요. 경찰은 아버지가 납치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점. 결론적으로 두 아들이 재산 때문에 아버지를 서로 데려가려고 하는 점 등을 감안하여 사법처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재산 싸움이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바라 본 이번 할아버지 납치 사건은 '결국 재산에 눈이 먼 두 아들의 싸움'으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큰 아들의 주장은 30년간 아버지를 자신이 모시고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1년 전 갑작스럽게 귀국해 아버지의 건물을 자신 앞으로 가등기하여 재산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며 자신은 재산에 하나도 욕심이 없다. 아버지만 모시면 된다고 주장을하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둘째 아들은 힘없는 노부모를 학대하고 제대로 모시지 않아서 노부모를 자신이 데리고 온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었지요.


만약 할아버지에게 재산이 하나도 없었다면 힘없는 할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과연 아들들은 지금처럼 서로 모셔가겠다고 했을까요? 두 아들들은 서로 재산에 욕심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역시 재산 때문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쭉 큰아들이 모셨는데, 큰 아들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니 거칠게 반항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아들과 별로 살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자신을 모시지 않은 둘째 아들한테는 가등기까지 해준것을 보면서 이렇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큰 아들은 30년간 아버지를 모시면서 그닥 잘해주지 않은듯 합니다. 작은 아들은 미국에서 살면서 가끔 아버지를 만나면 돈 때문에 무척 잘해준 듯 합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큰 아들이 오랫동안 자신을 모시고 살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잘 해준 둘째 아들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건이 원할하게 해결되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했는데요. 두아들의 재산싸움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버지는 두 아들에 대해서 나쁜 소리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누구의 편을 직접적으로 들지도 않았고, 누구를 욕하지도 않았지요. 결국에는 아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할아버지의 탓이 가장 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자신이 힘없고 늙기 이전에 자식들에게 미리 재산을 잘 배분해줬다면, 두 아들의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켰다면 이런 일들은 벌어지지 않았을테니 말입니다.

만약 할아버지가 갑자기 정신을 차려서 자신이 가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을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두 아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분명 아버지를 서로 모시려고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두 아들의 재산싸움을 보면서 돈이 곧 효도(?)라는 생각이 들정도 정말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렸을 때 가정교육은 평생간다고 하는데, 할아버지는 60억원이 넘는 엄청난 재산은 가지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자녀교육은 제대로 시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두 아들은 현재 아버지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불효를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도 나중에 똑같은 상황에 처해봐야지만 자신들의 저지른 잘못을 느끼게 될까요? 할아버지가 갑자기 정신을 차려서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해줬으면 하는 생각은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청자들이 바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방송을 보면서 물질만능주의, 역시 돈이 최고일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실이 그저 씁쓸하게 느껴질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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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오노질문, 하일 그도 한국인이다! 뼈속까지...

지난 11일 방송된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는 하일(로버트 할리)과 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2PM의 닉쿤이 게스트로 출연한 '제2의 고향 특집'이 전파를 탔습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생긴 에피소드, 문화차이 등 그들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하일은 구수한 사투리와 시종일관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여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유쾌한 토크쇼에 찬물을 끼얹는 불쾌한 장면이 있었는데요. 바로 오노사건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 올림픽 당시 할리우드 액션을 취한 미국 쇼트트랙선수 안톤 오노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MC윤종신은 하일에게 그의 고향인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중 김동성 선수가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때문에 실격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같은 미국인인 오노에게 쏠린 국내 여론의 비난이 불편하지 않았냐? 라고 물었습니다.


하일은 이에 이런 대답을 했는데요. '오노 때문에 주 명예가 완전히 망했다', '완전히 나쁜X이다' '오노 그XX가 잘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구수한 사투리로 화끈하면서도 직설적인 화법으로 오노를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었지요. 우리나라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화통한 대답에 얼마나 속이 시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일에게 했던 이 질문은 상당히 부적절한 질문이었습니다.


하일 그는 뼈속까지 한국인이다!
하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났지만 부산에서 오랜기간 동안 생활을 하면서 한국인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를 하였고, 이름 역시 로버트 할리에서 '하일'로 개명을 하였죠. 그는 현재 국제 변호사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외모는 다르지만,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인이지요.

그런데 이런 그에게 오노사건에 관한 질문은 상당히 부적절한 질문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추성훈에게 독도가 누구의 땅이냐고 묻는 것 만큼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었지요. 하일은 한국 국적이지만, 태어난 곳은 미국이며 그의 고향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가 이 질문을 받아들이기에는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의 질문이었던지 자연스럽지 못한, 잘못된 질문이 분명했습니다.


그것도 10년이 지난 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을 지금에 와서야 또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이 들으면 속시원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3자의 임장에서는 하일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질문이었는데요. 한국식 이름 '하일'로 개명하여 영도 하씨의 시조로 벌써 15년째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그것도 공영 방송에서 이방인 취급을 하는 것은 큰 실례였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우리나라는 외국인이었지만, 국적을 바꾸고 한국말을 하며,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외모가 다르다고 무조건 외국인 취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한국 사람의 피로 태어났지만, 국적을 바꾸고, 영어를 쓰면서 온갖 의무를 회피하고 각종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검은머리의 외국인에게 한국인의 대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또 고쳐야 할 일입니다.


과거 하일이 나오는 방송을 보면서 그들이 아들들과 집에서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영어를 쓰는 모습은 한 번도 볼 수 없었지요. 그리고 지난해 한 아침방송(MBC기분좋은날)을 통하여 하일 가족에 독도를 탐방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또 한 번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장면이 있었는데요. 하일은 울릉도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면서 자신의 아들 하재익군에게 '이런 것도 다 훈련시켜야 한다. '나중에 군대 가서 독도를 지켜야 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완전한 한국인도 군대를 안가려고 온갖 수작을 다부리고 있는데, 혼혈이면 꼭 군대 안가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가 이런 말을 했다는 자체가 너무나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그는 이제 더 이상 미국인 로버트 할리가 아닌, 뼈 속까지 한국인 하일'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방송에서 그를 부를 때는 로버트 할리가 아닌 하일로 불러야 합니다. 또한, 방송 작가나 MC 그리고 시청자들 역시 '하일 그도 우리와 똑같은 한국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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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오연서 우결출연? 비호감 벗기는 힘들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는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입니다. 넝굴당은 지난 8일 회분에서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38.2%의 시청률로 전국 일일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으며, TNms기준으로 전국 41.4%, 수도권 42.8%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현재 최고 인기 드라마로 자리 잡았습니다. 넝굴당은 단순히 시청률만 높은 드라마가 아닙니다. 가족과 사람이라는 보편성이 잘 구현된 작품으로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넝굴당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다면 바로 철없는 막내시누이 말숙이의 캐릭터로 연기 중인 오연서입니다. 방말숙은 엄청애(윤여정)의 셋째 딸로 모든게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주의적인 밉상 캐릭터이지요. 최근에는 차세광(강민혁)과의 사이가 틀어지는 바람에 차윤희(김남주)를 무척 괴롭히고 있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말숙이의 캐릭터는 넝굴당에서 유일하게 전연령층으로부터 욕을 먹는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방말숙 분노 폭발 장면, 차윤희에 '세상에서 제일 싫어!'

비호감 이미지 벗으려는 오연서!
최근 오연서는 넝굴당에서 생긴 비호감 이미지를 벗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프로야구 시구자로서도 나서는 등 본인의 나빠진 이미지를 여러 매체들을 통하여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넝굴당의 오연서 캐릭터는 얄미워도 연기자 오연서의 모습은 호감적인 부분도 많이 있었는데요. 그러나 드라마를 통하여 이미지가 워낙 각인되어 있어서 비호감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시구간 오연서(사진 오연서 미투데이)

우결 출연으로는 비호감 벗기는 힘들어!
최근 MBC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에 오연서가 출연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음) 우결은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시청률이 저조하기는 하지만, 청소년과 20대 연령층으로부터 아직까지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오연서가 우결을 출연하게 되는 것은 별로 자신의 이미지 변신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비호감 이미지를 더욱 비호감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유는, 일단 우결 프로그램의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태이며, 프로그램 이미지 자체도 별로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결은 자극적인 기사가 많기로 유명하며, 기사가 뜨면 비관적인 댓글 역시 많은 프로그램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넝굴당에서 보던 비호감 이미지가 아니라 우결을 통하여 여성스럽고 귀여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시청률이 낮고 시청연령층 역시 젊은층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비호감 이미지를 벗기는 힘들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녀 역시 우결 출연으로 비호감 이미지를 벗으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넝굴당의 인기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인물은 누가 뭐래도 오연사입니다. 드라마의 밉상캐릭터가 너무 각인되어 있어서, 이 이미지를 바꾸기 또한 쉽지 않을텐데요. 그녀가 비호감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능 출연을 통한 것이 아니라, 넝굴당 드라마 자체에서 이미지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또 다른 인기 드라마를 통하여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똑부러진 외모만 본다면 착한 캐릭터, 호감 캐릭터를 맡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넝굴당도 이제 종반으로 접어들어가고 있는데요. 약 17회 정도가 남은 상태에서 과연 방말숙이 변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감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끝까지 국민 비호감으로 남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쩌면 앞으로의 연예인 오연서의 이미지는 넝굴당 작가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드라마를 찍다보면 누구에게는 득이 될 수 있고, 누구에게는 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성숙된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언젠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은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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