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시청자 멘붕 온 장면! 막장드라마로 가나?


역시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원하는데로 전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항상 드는데요. 앞으로 김도진(장동건)과 서이수(김하늘)가 앞으로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공식 연인이 된지 불과 3회 만에 이별을 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14회에서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던 콜린(이종혁)의 생부가 김도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콜린의 생년월일을 알게 된 도진은 자신의 아들이라고 직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진은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멘탈이 붕괴된 듯 많은 생각에 잠기고, 죄책감 때문에 더 이상 서이수 앞에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멀리서 그녀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지요.

도진은 콜린의 엄마이자 자신의 옛 여자친구였던 김은희(박주미)를 만났습니다. 도진은 은희에게 자신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따져 물었고, 은희는 '그 당시 너무 무서웠다. 그땐 무조건 도망쳐야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무 말도 없이 미국으로 떠나버렸던 이유'를 설명했지요.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무언가 오해가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반전이 있을 것이다. 라는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도진과 이수 사이에 큰 시련이 닥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시청자의 마음에서 말이죠. 그러나 이런 기대감은 이내 꺽여 버렸습니다. 콜린은 확실한 검증을 위하여 도진의 머리카락과 자신의 머리카락을 들고 최윤(김민종)을 찾아갔는데, 최윤은 이미 결과는 여기에 있다며 두 사람이 친부자 관계가 99% 일치한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콜린이 도진의 아들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나게 된 것이지요.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반전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지요.

시청자 멘붕에 빠뜨린 장면

도진은 콜린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수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끊어버린 도진은 며칠 뒤 이수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이수에게 했던 그동안의 말을 모두 취소해버렸지요. '나랑 살자는 말 취소하겠다. 행복할 거라는 약속도 취소하겠다. 서이수가 버리기 전에 먼저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도 못 지킨다면 자신을 잊어라고 이별을 고했습니다.

한 여자를 평생 사랑할 자신이 없는게 아니라 자신은 이수를 사랑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자신을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달달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가 깨져버리는 순간이었지요. 물론, 드라마 상으로는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은 100%입니다. 그러나 콜린의 생부가 김도진이라는 것이 밝혀진 이상, 또 다른 충격적인 반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반전 없이 어정쩡하게 다시 시작된다면 시청자들이 납득하기가 힘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신사의 품격, 막장 드라마와 다를게 뭐가 있나?
개인적으로 신사의 품격이 막 시작되었을 때, 네 명의 꽃중년의 사랑이야기가 너무나 신선하게 유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막장드라마와 점점 비슷한 스토리로 흘러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쁜 남자 김도진

항상 자상하기만 할 것 같았던 도진은 마치 이수를 가지고 노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듭니다. 데이트를 하자고 약속을 하고 전화를 한다고 해놓고,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겼다고 몇일동안 연락을 끊어버리고, 잊어라 미안하다 해놓고, 운전을 못하게 자신이 직접 집에 데려다 주고, 사랑이 장난인가요? 이렇게 나쁜 남자가 어디에 또 있을까요?

또한,
1. 김도진 - 서이수 - 임태산 - 홍세라의 극초반에 설정된 삼각관계,
2. 갑작스럽게 네명의 단짝 친구들 앞에 성인이 된 아이가 나타나 네명 중 한 사람의 아빠다! 라는 설정,
3. 절친한 네 명의 친구가 한 여자(김은희)를 두고 자신과 사귀었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주장하는 설정.
4. 네 명 중 한 친구의 아들을 임신한 여자는 아무런 말도 없이 일본으로 건너가 또 다른 백인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산다는 설정.

5. 엄청난 나이차이(17살)를 극복해야 하는 최윤(김민종) - 임메아리의 사랑이야기.

정말 어디 한 군데 평범한 시청자로서 공감되거나 이해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과한 설정이 아닌가? 라는 생각해봅니다.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이별, 재회 등 막장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설정들이 신사의 품격에 그대로 등장하며, 점점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 같네요. 도대체 막장 설정의 끝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도진이 콜린의 생부라는 것이 밝혀지고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센데요. 과연 우여곡절 많은 이들 꽃중년 네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작가는 앞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할 뿐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막장 설정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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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 또? 제 무덤 파는 제작진!


최근 남자의 자격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자의 자격2의 멤버로 활동했던 양준혁과 전현무가 하차하고, 새 멤버로 배우 주상욱과 개그맨 김준호가 확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새 멤버에 대한 다양한 추측기사가 많이 나왔었는데요. 대규모 멤버 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2명의 멤버만 교체되면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는 포맷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새 멤버 교체 소식과 함께 주목되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바로 오는 8월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시즌3를 제작할 전망이라는 소식입니다. 합창단은 남자의 자격에서 만든 최고의 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0년 '하모니'라는 소재로 만들어져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개성넘치는 인물들의 합창단의 모습, 이들이 만들어가는 하모니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남겼지요. 하모니는 박칼린이라는 사람을 알렸고, 배다해 선우 등 많은 출연자들을 화제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이같은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려고 한듯 지난 2011년 '청춘합창단'이라는 소재로 하모니2 합창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르신들이 청춘합창단에 합류하였고, 이들을 통해서도 새로운 감동을 얻을 수 있었지요. 합창단 시즌1보다는 시청률이 많이 낮았고, 화제 역시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또 한 번 성공한 미션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합창단 시즌1, 시즌2까지는 좋았습니다. 시청자들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지요.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미션이기 때문에 합창단2 까지는 그럭저럭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합창단3 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남자의 자격 측에서 너무 우려먹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주기적으로 합창단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지요.

보통 합창단을 한 번 시작하면서 몇 달에 걸쳐서 방송이 되는 긴 미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긴 미션을 매년 진행할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물론, 합창단이라는 소재가 매력이고, 멤버가 바뀌었고, 지난 합창단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진행된다면 흥미로운 미션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합창단이라는 소재 자체가 식상해져서 똑같은 아이템으로 진행되는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 전체에 흥미를 잃을지도 모를 것입니다. 합창단이라는 소재를 또 이용하고 싶다면, 차라리 남자의 자격이라는 이름을 빼고 합창단 프로그램을 따로 편성하여 방송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은 '죽기전에 해야 할 101가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라면 매주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할 일, 해보면 좋은 일 등의 도전 과제를 놓고 매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죽기전에 해야 할 일 중에서 합창단을 3번이나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남자의 자격은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똑같은 아이템으로 우려먹거나 또는 하나의 미션을 몇 주 동안 우려먹는 프로그램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남자의 자격의 인기가 떨어지고, 1박 2일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요일 예능 1위를 고수하던 해피선데이가 2인자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해피선데이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예능 간판 1박 2일의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남자의 자격이 본래의 취지를 잃어가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피선데이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1박 2일보다 남자의 자격이 먼저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속설 중에 원작만한 속편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이 합창단 시즌3 처럼 똑같은 미션 우려먹기가 계속 된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합창단 시즌3 방송은 남격 제작진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남자의 자격 멤버 교체의 이유가 부진한 시청률에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멤버 교체가 능사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부진의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금 남자의 자격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멤버 교체가 아니라 똑같은 아이템으로 우려먹기 방송을 하고 있는 제작진의 교체가 시급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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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천재용, 방이숙 커플. 밀당 시작되나?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쾌한 커플이라고 한다면 천재용(이희준 분)과 방이숙(조윤희 분)커플입니다. 아직 두 사람이 커플이 되지는 않았지만, 흘러가는 러브라인이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지난 1일 방송된 38회에서는 이숙이 일하는 레스토랑에 이모 엄보애와 엄순애가 찾아왔습니다. 재용은 이숙의 이모인 두 사람을 극진하게 대접하고 점수를 톡톡히 따게 되었지요. 보애와 순애는 자신들을 살갑게 대하는 재용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순애는 재용에게 '우리 이숙이 어떠냐? 젊은 남녀인데 물어보면 안되냐?' 라고 궁금해했고 보애는 '딱 보면 모르겠냐? 여자 친구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용은 단호하게 '없다'고 말했지요. 이에 보애는 자신이 중신을 서겠다고 나서며 '스튜어디스에 예쁘기로 치면 김태희 울고 간다. 심지어 8등신이다'라고 소개팅 녀를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재용이 소개팅녀에게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숙은 본능적으로 천재용의 모습에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하기 싫고 남주기는 아깝다는 그런 심보를 이숙이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에게 고백한 재용에게 자신도 마음이 있는 것일까요? 이숙의 묘한 반응이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밥을 다 먹은 뒤 재용은 이모님들을 배웅하고 나섭니다. 엄보애는 또 다시 '아까 자신이 이야기한 소개팅 생각있으면 연락하라고'말을 하고 떠납니다. 이후 이모들이 떠나자 이숙은 재용에게 '소개팅 하시게요?'라고 물으며 시무룩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용은 이숙이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눈치라도 챈듯 '이모님들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까. 생각해보고요, 왜요? 하지마요?' 라고 물어봤고, 이숙은 '알아서하세요'라고 시무룩하게 대답했습니다. 이에 재용은 '팔등신에 킴태희에 스튜어디스, 실존하나?'라고 말하며 자리를 떳고 방이숙은 알수 없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재용은 마치 이숙이 듣기라도 바라며, 혼잣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날 소개팅 사건으로 이숙도 재용을 어느 정도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재용의 고백을 듣고 간접적으로 거절하기는 했지만, 진짜로 자신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재용의 모습과 행동이 이숙은 계속 신경쓰이나봅니다. 외모는 털털하고 보이쉬하게 보이지만 이런 행동을 보면, 이숙도 천생 여자인가 봅니다. 이숙의 행동은 내가 가지긴 싫고 남주긴 아까워서 하는 밉상 여성들의 전형적인 행동같이 보이기는 했으나, 그 행동마저 이 커플이기 때문에 너무나 귀엽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재용도 이숙의 질투 반응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 같은데요. 어쩌면 이숙의 질투를 유발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이런 질투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팅 사건에서 보여준 이숙과 재용의 행동은 두 사람이 본격적인 밀당이 시작된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달달한 장면을 많이 보여준 커플이기에 서로의 마음을 떠보는 밀고 당기기 역시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로울 것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이 두 커플을 '밀당 커플'이라고 불러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재용은 이숙의 이모님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모님들이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넝쿨당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쾌한 천재용-방이숙 커플이 하루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커플이 되기 전부터 이렇게 재미있는데, 커플이 되고나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상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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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녀석들 신보라, 지현우 군대개그가 불편했던 이유!

지난 24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용감한 녀석들에서 신보라는 최근 공식 연인으로 발전하며 화제가 되었던 지현우&유인나 커플을 겨냥한 용감한 발언을 했습니다. 지현우는 지난 7일 인현왕후의 남자 종영 기념 팬미팅에서 함께 출연한 유인나에게 실제로 사랑 고백을 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8일 유인나가 지현우와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커플이 되었습니다. 기념 팬미팅에서 이뤄진 공개고백 그리고 실제로 이뤄진 커플...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지금까지의 연예인 커플들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큰 화제가 되었고 오랫동안 회자될 것 같습니다.


신보라는 용감한녀석들 코너에서 지현우와 유인나를 커플을 겨냥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신보라는 유인나를 부른 뒤 '고백 받았다고 좋아하지마. 지현우 군대간다!' 라고 말해 용감함을 증명했지요. 이어 '남자친구 군대 가면 2년 동안 기다려! 딴 남자 만나면서~'라며 용감한 녀석들의 노래를 불러 다시 한 번 용감함을 과시했지요. 그런데 이런 용감한 발언이 웃음을 유발하기는 했지만, 불편하게 들렸던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당사자에게는 큰 상처를 주는 개그
신보라의 용감한 발언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그의 대상이 된 지현우 커플에게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지현우, 유인나 커플이 대중들에게 큰 화제가 되면서 두 사람은 대중들의 관심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습니다. 그래서 공식커플 선언후, 대중들에게 예쁘게 조용히 지켜봐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물론, 공개고백을 한 지현우가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지현우의 군입대 문제를 개그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조금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제 막 시작한 커플에 대해서 응원은 하지 못할망정 악담에 가까운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웃고 넘길수는 있는 이야기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상당히 불쾌한 이야기일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지현우, 유인나 커플을 조금이라도 배려했다면 지현우의 군입대 문제를 개그소재로 삼았던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군인커플을 비하한 발언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개그소재로 했다는 것은 그렇다쳐도 군인커플을 비하한 노래는 부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남자친구 군대가면 2년동안 기다려. 딴 남자 만나면서' 라는 노래 가사는 군복무 중인 60만 장병에게 상처가 되는 발언 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많은 장병들이 나라를 위하여 군대에서 청춘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당히 현역에 입대한 이들에게 다른 남자 만나면서 기다리라고 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남자친구를 군대보낸 모든 여자친구들이 마치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기다리라고 말을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지요. 지금도 청춘을 군대에서 보내며, 가족과 여자친구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이런 불쾌한 군대개그는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할지 말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도를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어느덧 우리 개그는 남을 비웃고 희화화시키며, 당하는 당사자들에게는 상처주는 그런 개그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힘있는 사람을 희화화하는 것이 아니라 다소 만만한 사람을 조롱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6.25입니다. 군인의 아픔을 비웃음으로 전락시켜버린 군대개그가 더욱 더 씁쓸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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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급발진편.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지난 23일 그것이 알고싶다 - 나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편에서는 그동안 급발진 사고로 논란이 되었던 동영상과 실제 운전자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급발진에 대해서 추척했습니다. 필자는 이번 방송을 보면서 너무나 소름이 돋고 끔찍했습니다.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된 급발진 사고

지난 5월 8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던 급발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신호대기로 멈춰있던 차가 갑자기 출발하더니 멈추지 않고 300m를 달려 7중 추돌사고를 내고 17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운전자는 차가 멈추지 않고 달려나갔던 것에 대해서 자신은 절대로 액셀을 밟지 않았다고 주장하였고, 모든 사고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보면서 급발진 문제가 아닌지 의심하게 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충돌을 막기 위해서 피하는 모습 그리고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차체 결함이 아니고서야 저런 상황이 발생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습니다. 그외에 여러 급발진 의심 영상을 보면서 과연 사람의 부주의로만 저런 사고들이 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랜 운전경력 그리고 과학적 실험을 통하여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결함을 낱낱히 파헤쳐봤습니다.

많은 자동차 전문가들은 급발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자동차 전자 제어 장치인 ECU를 지목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뇌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ECU에 결함이 생기게 되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급발진도 그 중 하나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인위적으로 ECU 결함을 만들어 급발진이 발생하는 것까지 시험해보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급발진 의심 사고만도 240건이 넘었으며, 이수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급발진으로 인정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한결같이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급발진을 강력히 부정하고 있는데요. 급발진이라는 용어 자체 역시 있을 수 없다고 주장을 했지요.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해야 할 점은 제조사에서 급발진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을 하면서 운전자의 과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자료 중의 하나인 EDR(사고기록장치) 공개를 꺼려하는 것입니다.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공개를 꺼리고 있는데요. EDR은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 순간까지 운전자가 어떻게 운전을 했는지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제조사들은 EDR 공개를 거부하면서 급발진에 대한 주장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급발진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EDR 을 하루 빨리 운전자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피해는 제조사들이 어쩔 수 없이 감수를 해야 합니다. 미국은 오는 9월부터 운전자가 EDR을 요구할 경우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규정이 시행되는데요. 미국으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자동차들도 마찬가지로 규정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가 EDR을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은 만들어지지 않았는데요. 정부는 소비자들을 위하여 하루빨리 EDR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나라만 항상 소비자의 손이 아닌 대기업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지 정말 너무나 어이없고 안타깝게 느껴질뿐입니다.


이번 방송을 통하여 수많은 급발진 영상을 보면서, 혹시 나도 저런 상황을 겪게 되지는 않을까? 내 차도 급발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도 계속 운전을 해야 한다는 자체가 너무나 겁이 났습니다. 나도 차체결함으로 인한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자동차는 인간이 조금이라도 편리한 생활을 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편리한 것보다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안전이여야 합니다. 하루빨리 자동차 제조사들뿐만 아니라 정부가 직접 나서서 급발진 사고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관련 법규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급발진 사고에 대한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말이죠. 국내 자동차 시장은 과연 어떻게 변하게 될지 소비자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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