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인물 탐구
카르페디엠^^*
2010. 9. 18. 08:24
2010. 9. 18. 08:24
슈퍼스타K2, 탈락자 김그림을 두번 죽인 60초 광고.
슈퍼스타K2 의 첫번째 본선 탈락자 3명이 결정 되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약 2시간 이상 방송 되었습니다. 이날 무대는 TOP 11의 생방송 무대로 개개인 자신들이 직접 선곡을 하여 무대를 꾸며졌습니다. 앤드류 넬슨, 김그림, 이보람, 박보람, 강승윤, 김소정, 허각, 존박, 김은비, 김지수, 장재인 순으로 진행 된 이번 무대에서 심사위원단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장재인 자동 합격자가 되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장재인은 예선전부터 워낙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슈퍼 세이브 합격자가 되지 못했더라도 첫 번째 본선은 무사히 통과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슈퍼스타K2 의 탈락자는 사전 인터넷 투표 10%, 심사위원 점수 30% 그리고 생방송 문자 투표 60%의 결과를 합산하여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탈락자 이보람은 SG워너비의 'Timeless'를 편곡하여 자신의 스타일대로 불렀지만,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탈락자 김소정은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춤과 함께 멋지게 보여줘 심사위원단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생방송 문자 투표 점수가 부족하여 탈락의 고베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탈락자는 그 동안 이기적인 태도로 논란이 되었던 김그림이 선정되었습니다. 김그림은 이날 방송을 통하여 자신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무척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팬들에게 미움만 사지 않았더라면, 첫 번째 본선도 무사히 통과 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말이죠. 심사위원단에게도 나름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생방송 문자 투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탈락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슈퍼스타K2 측의 진행 방식이 시청자와 출연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보람과 김소정 두 명의 탈락자가 결정된 상태에서 사회자 김성주는 마지막 탈락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김그림과 앤드류 넬슨을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그리고는 사회자 김성주는 '탈락자를 보시겠습니다!' 라고 말을 하고는 두 사람을 크로즈업 했습니다. 누가 탈락자가 될 지 가슴 조리며 발표를 기다리던 순간, 다시 사회자 김성주가 60초 광고 후에 보시겠습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김성주의 말이 떨어지자, 김그림과 앤드류 넬슨은 너무나 긴장했었던 나머지 무척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프로그램을 위해서 광고는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왜 하필 마지막 탈락자 선정을 앞두고 광고를 해야 했을까요? 자신의 이름이 안 나오기를 바랬던 두 사람에게 너무나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긴장되는 순간에 광고를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보통 광고의 몇 배나 되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한 순간에 깨버렸으며, 몰입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탈락자 김그림을 두 번 죽이는 광고였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김그림이 팬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는데, 탈락의 순간까지 그녀를 너무나 힘들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광고가 중요하더라도 방송의 지나친 상업주의가 너무나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슈퍼스타K2 는 많은 화제를 낳으면서 시청률도 10% 이상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간 최고 시청률 15%가까이 기록되고 있다고 하니, 케이블 TV에서는 전무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지요. 통상 케이블 TV에서는 시청률 1%만 넘겨도 대박이라고 하는데 평균 10%를 넘기고 있으니 그야말로 대박중에 대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시청률 일수록 광고수익도 엄청나게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는 광고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첫 본선 탈락자가 결정되면서 슈퍼스타K2 는 더욱 더 흥미진지해졌습니다. 앞으로 또 누가 탈락이 되고 누가 합격을 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한데요, 앞으로는 시청자들과 출연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하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카르페디엠^^*
2010. 9. 17. 17:12
2010. 9. 17. 17:12
슈퍼스타K2 김그림, 슈퍼스타 되도 문제...
지난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진행된 Mnet 슈퍼스타K2 온라인 투표의 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온라인 투표의 결과는 장재인이 1만 6,599표를 획득하여 2위 김지수(1만 2,425표)를 4,174표 차이로 따돌리고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온라인 투표는 대중들이 온라인을 통하여 직접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그 결과가 미치는 영향이 무척이나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투표 결과는 전체 점수의 10% 밖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전체 점수의 50%를 차지하는 시청자 투표의 결과와 비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종 우승자는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슈퍼스타K2 는 지난해(심사위원10%+온라인20%+시청자70%)와 다르게 심사위원 점수가 3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결과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서 최하의 점수를 받은 사람은 그 동안 많은 팬들의 원성을 들었던 김그림이 차지하였습니다. 777표로 1위 장재인과는 무려 21배나 차이가 납니다. 투표 결과만 보더라도 김그림이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의 눈 밖에 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김그림은 김보경과의 라이벌 무대에서 팬들의 가장 많은 비난을 샀었는데요, 김보경의 탈락 이유가 김그림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 역시 팬들이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나쁜 시선을 의식했는지 사전 인터뷰를 통하여 용서를 빌었습니다. '너무나 하고 싶다보니까 지나친 욕심을 부리게 되었는 것 같다며, 정말 용서를 빌고 싶다'고 사과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댓글에는 여전히 그녀를 비난하는 글로 가득하였으며, 온라인 투표 결과 최하위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비록 온라인 투표 꼴지라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아직까지 김그림이 첫 탈락의 주인공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던것 처럼 심사위원 점수가 40%를 차지하며, 심사위원의 입김이 무척 세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 첫 본선 무대를 통과한다고 하여도 대중들의 나쁜 시선을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김그림이 기적과 같은 결과로 슈퍼스타K2 의 최종 우승자가 된다고 가정을 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벌써부터 대중들의 눈 밖에 난 그녀가 슈퍼스타K1 의 서인국처럼 음반을 내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때문입니다. 앞으로 그녀가 슈퍼스타K2 에 출연하면서 넘어야 할 산들이 무척 많이 있는 것 같네요. 그녀가 슈퍼스타가 되어도, 되지 않아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욕심부리고 강하게 나가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가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과 다르게, 인터뷰를 통하여 대중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을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가식적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죠. 용서를 구하는 것보다 새로운 무대를 거듭하면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녀에게는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 편으로는 김그림이 슈퍼스타K2 가 낳은 가장 큰 피해자라는 생각도 드네요.
온라인 투표의 결과가 공개되면서 슈퍼스타K2 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첫 본선무대 탈락자는 누가 될 것이며, 최종 우승자는 또 누가 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카르페디엠^^*
2010. 9. 16. 14:33
2010. 9. 16. 14:33
빅뱅 대성, 짐승남 대열 합류!?
요즘 남자 아이돌의 트렌드는 누가 뭐래도 '짐승남'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소년과 같은 이미지가 아니라 좀 더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내세우는 아이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죠. 짐승남이라고 하면 '짐승같은 남자' 라는 뜻보다는 좋은 의미로 '터프가이', '남성스러움'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짐승남 아이돌(짐승돌)의 가장 대표적인 그룹은 2P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짐승돌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원조라고도 할 수 있지요. 2PM을 보고 있으면 남성미가 너무 넘쳐서 정말 짐승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짐승남도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명의 짐승남이 탄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귀엽고 호리호리한 몸매로 큰 인기를 얻고 빅뱅의 대성도 자신의 트레이너인 황싸부의 트위터를 통하여 근육질의 몸매가 공개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눈에 봐도 그가 몸매 관리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에 식스팩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복근은 짐승돌로 전혀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상의를 탈의하고 얼굴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 사극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추노의 장혁이 연상되기도 하고, 선덕여왕에서 비담이 가면을 쓰고 있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는 것 같네요.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하여 비춰진 대성의 이미지는 눈웃음이 매력적이고 장난끼가 많은 옆집 동생, 오빠같은 귀엽고 푸근한 이미지 였습니다. 그런데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바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요즘 아이돌들이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상의를 탈의하고,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약간은 우려스럽게 느껴집니다. 남자 아이돌의 식스팩 복근이 이제 옵션이 아니라 기본사양이 된 것처럼 말이죠. 몸매 관리뿐만 아니라 가수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가창력을 위해서 노래 실력도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래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을꺼라 믿습니다! 대성의 이미지가 워낙 좋다보니, 이런 모습도 그저 좋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대성은 이번 사진을 통하여 자신의 솔로 컴백 그리고 빅뱅의 컴백까지.. 더욱 기다려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빅뱅의 대성이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카르페디엠^^*
2010. 9. 14. 16:26
2010. 9. 14. 16:26
섹시퀸 이효리, 지지리도 복 없는 톱스타.
최근 가수 이효리의 행보가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금년 4월 12일, 4집 앨범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효리는 활동초기부터 표절 의혹에 시달리며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난과 의혹을 샀습니다. 섹시퀸 이효리가 한 순간에 표절스타 이효리가 되어버린 것이었죠. 결국 그녀는 지난 6월 20일 자신의 앨범 수록곡 일부가 표절이 되었음을 인정하고 3개월 만에 활동을 중단 하였습니다.
2008년 '유고걸' 이후에 2년만에 앨범을 냈던 그녀는 이번 앨범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솔로가수임을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표절시비에 얼룩져 오히려 이미지에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표절은 모든 가수가 무척 수치스러워 하는 것이기에 그녀가 가졌을 마음 고생은 이루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의 노래에 대한 표절의혹이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발매한 모든 앨범이 표절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하고 있어, 아직까지 표절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효리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광고주로부터 피해보상 소송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효리는 표절시비가 있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수많은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연예계 CF 퀸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파크로부터 손해배상 약 5억원의 소송을 받으면서 CF 퀸이라는 입지도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소송이 시작단계에 있지만, 만약 인터파크가 이효리를 상대로 승소하게 된다면 다른 광고주들도 피해보상 소송을 할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광고주로부터 피해보상 소상은 앞으로 그녀가 활동하는데에도 치명적인 상처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표절시비와 광고주로부터의 소송까지.. 이 두 가지만 보더라도 이효리의 이미지가 얼마나 추락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그녀가, 바누스의 표절곡을 받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이효리는 섹시퀸이라는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겠죠?
이효리에게 표절 곡을 넘기고 약 3천만원의 작곡료를 챙긴 작곡가 바누스는 의도적으로 표절한 곡을 넘긴 이유로 오늘 구속되었습니다.
표절한 곡을 만든 작곡가는 더 이상 작곡가라고 할 수 없겠죠?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이효리에게도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
주었습니다. 물론, 모든 잘못이 바누스에게만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에서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가수로서 참여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래 선정과 작업부터 공을 들였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녀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정말 톱스타가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연예인의 생명은 누가 뭐래도 이미지 관리에 있다는 것을 이효리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4집 앨범의 표절시비로 끝없이 추락하는 이효리를 보면, 그녀는 정말 지질이도 복없는 톱스타인 것 같습니다. 그녀가 가수로서 수치스러운 표절을 어떻게 이겨내고, 언제쯤 섹시퀸으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섹시퀸 이효리의 시대는 끝난 것일까요?...
카르페디엠^^*
2010. 9. 12. 21:04
2010. 9. 12. 21:04
2NE1, 인기가요 컴백 무대가 아쉬운 세가지 이유.
2NE1이 드디어 인기가요를 통하여 컴백하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던 그녀들의 첫 번째 미니앨범 이후, 약 1년 여만에 정규 1집을 발매하였습니다.
이번 정규 1집 '투 애니원(To Anyon)'의 컴백 무대는 역시 2NE1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신들의 개성을 확실히 살린 멋진 무대였습니다. 인기가요에서는 2NE1의 컴백 무대를 다른 가수들에게서는 좀 처럼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그런데 2NE1 컴백 무대에 대한 인기가요의 이런 파격적인 대우가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필자도 인기가요를 시청했는데, 솔직히 그녀들에 대한 인기가요의 편애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이번 무대가 아쉬웠던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느낀 2NE1 인기가요 컴백 무대의 아쉬웠던 점을 생각해봤습니다.
첫째, 3곡 완창과 11분에 가까운 할당시간.
지금까지 인기가요를 시청하면서 이렇게 편파적인 대우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이라고 하여도, 3곡 완창에 11분에 가까운 할당 시간은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기가요의 방송시간이 약 70분 정도인데, 이중에서 10분이 넘는 시간을 2NE1의 무대로 꾸며졌다는 2NE1에 대한 편파방송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1절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 3곡 모두 완창으로 불렀었죠. 2NE1은 지난해 인기가요를 통해서 데뷔 무대를 가졌을때도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6분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었는데, 이번 컴백무대 역시 너무나 파격적이네요. 2NE1의 무대 시간을 조금만 줄었더라면, 최소 1~2개팀의 새로운 신인가수들의 무대를 더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둘째, 지나친 퍼포먼스와 기계음으로 망쳐버린 2NE1의 가창력.
2NE1은 노래 잘하는 그룹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어 있습니다.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보컬과 랩이 완벽한 그룹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기가요에서 부른 3곡은 기계음이 지나치게 섞여 있어 오히려 그녀들의 가창력을 망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3곡을 연속으로 들었더니 귀가 아플 정도라는 생각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퍼포먼스와 무대 의상에 무척 신경을 쓴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지나친 퍼모먼스와 무대의상에 그녀들의 춤과 노래 실력이 가려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 대중성을 생각하지 않은 3곡 동시 런칭.
2NE1은 이번 앨범을 통하여 국내 최초로 타이틀 곡을 3곡으로 선정하여, 동시에 활동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앨범의 타이틀곡은 1 곡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2NE1은 이런 편견을 과감히 깨고 3곡의 타이틀 곡을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3곡 모두 타이틀 곡이 될 자격이 있느냐는 것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은 두 번째로 부른 'Go Away' 만 대중적으로 들리고, 나머지는 '박수쳐'와'Can`t Nobody' 는 지나친 기계음으로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가수들은 한 곡의 타이틀곡을 정하는데도 무척 많은 고민을 한다는데, 3곡의 타이틀곡은 아무리 2NE1이라도 욕심이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판단은 앞으로 대중들이 할 문제겠지요.
위 세가지 이유만 보더라도 이번 인기가요 컴백무대는 2NE1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쉬운 무대가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1년을 갓 넘은 2NE1의 존재가 국내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이번 무대를 통하여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동안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요계가 떠들석 하겠군요. 2NE1이 이번 1집 정규앨범을 통하여 지난해와 같은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