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하나의 심장을 가진 샴쌍둥이

지난 31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미혼모 함연아씨가 샴쌍둥이를 낳는 과정이 방송을 통하여 공개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 20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샴쌍둥이는 출산 중 95%가 사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나 연아씨의 아이들의 경우 심장이 하나뿐이라서 남은 5%의 기적에 해당될 가능성마저 희박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혼모 함연아씨가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
한창 아리따운 나이인 24살의 함연아씨는 결혼을 약속한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함씨의 임신 소식을 듣고 돌연 그녀의 곁을 떠나버렸지요.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아이를 지울 생각을 했던 함씨는 병원에서 들은 아이의 심장소리가 운명처럼 다가와 낳기로 결심을 했는습니다. 그런데 임신 30주에 뱃속에 있는 자신이 아이가 샴쌍둥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몸은 가슴부터 배까지 붙어있는 상태였고,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심장은 단 하나 뿐이라는 것이었지요.


너무나 무책임한 남자친구, 임신한 아이가 샴쌍둥이라는 사실을 듣고도 여자친구에게 협박문자를 보내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어떤 아이의 아빠가 될 자격도, 한 여자의 남편이 될 자격도 없는 그런 인간 이하의 사람이었습니다.

샴쌍둥이는 세계적으로 희귀하다고 할 수 있는데, 생존하는 샴쌍둥이는 대부분 심장이나 뇌 등 주요 장기를 각자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씨의 샴쌍둥이를 출산하고, 분리수술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두 이아의 심장은 하나이기 때문에 한 아이의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두 아이 모두를 절대 포기할 수 없었는데요. 다정이, 씩씩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화장품 외판원으로 당당히 생활하면서, 두 아이가 무사히 살 수 있도록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랬습니다.

기적처럼 태어난 다정이와 씩씩이
함씨와 샴쌍둥이들의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지난 8월 14일 함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다정이와 씩씩이 형제를 출산하였는데요. 4.9kg으로 태어난 두 아이는 초음파에서 본 것처럼 가슴부터 배까지 모두 붙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본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다행이 산모는 건강했고, 다정이와 씩씩이 역시 우려했던 것보다 건강하게 태어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겨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요. 다정이와 씩씩이의 분리수술 그리고 심장이 하나뿐이었기 때문에 한 아이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아이를 잃어야 한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고편을 통하여 다정이와 씩씩이에게 혹시 기적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검사를 통해서 보이지 않았던 또 다른 심장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적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법, 부디 샴쌍둥이 모자에게도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하여 생명의 소중함과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는 따뜻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송 후, 궁금한 이야기Y 게시판을 통하여 샴쌍둥이 모자를 돕고 싶다는 네티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샴쌍둥이 모자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는 만큼 다정이와 씩씩이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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