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여성 아이돌 그룹을 대거 깜짝출연시키며 SBS 간판 예능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시청률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패밀리가 떴다에 깜짝 출연한 브아걸, 카라, 소녀시대(윤아) 티아라(은정 지연)외에 정식 게스트로 초청 받은 사람은 소녀시대의 티파니와 카라의 니콜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패떴 방송 70분의 긴 시간 동안 얼굴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병풍 게스트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특히, 티파니는 아침식사 당번으로 선정되 유재석 이효리 김종국과 함께 얼음 낙시를 하러 갔지만 카메라에 거의 비치지 않으며 이효리와 김종국과의 러브라인 설정에만 온갖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니콜 역시 아침식사를 먹는 장면에서만 얼굴을 잠시잠시 비추며 큰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패밀리가 떴다는 지금까지 고정멤버 이외에 게스트들의 활약에 따라서 시청률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매회 스토리가 거의 비슷한 패밀리가 떴다는 고정 출연자들의 진부함을 없애고 새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감초같은 역할을, 출연 게스트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감초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한 순간에 식상한 프로그램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카메라에서 소외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집니다.
게스트 티파니와 니콜의 존재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경쟁 프로그램인 1박 2일을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은 게스트 위주가 아닌 멤버들의 활약 그리고 매번 변하는 소재와 스토리, 시청자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프로그램 자체는 시간이 갈수록 발전해가며 시청자들과 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고정 멤버들의 활약 역시 날이갈수록 빛나고 있습니다. 고정 멤버들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다 보니 박찬호편 처럼 한 번씩 출연하는 게스트들의 파급효과 역시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한 두번 출연에 프로그램 자체를 빛나게 해주는 박찬호와 같은 게스트가 진정한 게스트가 아닐까요?
시청자 참여는 없고 사진 한 장으로만...
패밀리가 떴다는 출연하는 게스트에 따라서 시청률이 변하며, 게스트에 의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매번 게스트들만 변할뿐 전혀 변하지지 않는 스토리로 프로그램 자체는 전혀 발전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게스트 역시 자신들의 영화 음반 등을 앞두고 홍보성으로 한번씩 나오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어쩌면, 모든 멤버들이 바뀌고 새로운 멤버들로 패밀리가 떴다 시즌 2가 방송 되는 것은 게스트에 의존되었던 식상한 프로그램을 변화시키기 위한 제작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요?
패밀리가 떴다 2
다음달 중순부터 새로운 멤버로 패밀리가 떴다 시즌 2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시즌 1의 바통을 이어받아 시즌 2에서는 김원희 윤상현 윤아 옥택연 지상렬 신봉선 조권이 고정멤버로 출연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나타날 예정입니다. 패밀리가 떴다 시즌 2가 1박 2일을 넘어 일요 간판예능프로로 남기 위해서는 게스트에 의존하는 프로그램에서 탈피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는 생각이 드네요. 패떴 2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올지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사진 SBS>
-추천은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로그인이 필요없어요^^)-
-
이게 다.. 2010.01.26 09:22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
국종이 들어오고 난 후부터 패밀리가 말어먹기 시작했다는거..
반대하는 시청자가 많다면 안해야 되는게 맞다고 봄.
시청자 의식을 무시하고 방송연줄 타고 출연했다가 쓴맛을 보게된
대표적인 예가 된것임. -
-
dd 2010.01.26 18:54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재밌게봐서 그런지 차태현씨같이 정말 프로그램에 재미적으로 도움을 줄만한 사람이 온다면 모를까, 그런 요소가 전혀없는 사람들이 주말예능에 나와서 유재석씨를 비롯 패밀리들이 억지로 상황을 만들어 끌고가려는게 썩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게스트도 게스트지만 또 없어져야 할건 '러브라인' 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 국종이와 예진아씨 그리고 효리언니 뭐 이렇게 러브라인 만들어 지고서 부터 안봤거든요 '패밀리' 아닙니까? 근데 가족같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별로 없습니다. 하긴 매주 게스트가 바뀌는데 그런 분위기가 날리가 있나요. 또 근친도 아니고 무슨 가족이면 다 남매고 삼촌이고 조카고 그런거지 패밀리로 모였으면 패밀리어야지 러브라인 식상해요.
이번에도 괜히 윤아양이랑 택연군 권군 모아놓고 대성군처럼 아이돌 시청률모으기나 하는거 아닌가 삐뚤게 생각됩니다. -
. 2010.01.26 21:08
시청자가 같이 어울릴수 있게 만들어야하는게 최우선 과제죠. 특히 제작진의 시청자 무시 태도. 여전할 것 같은데 그럼 마찬가지 결과 나올겁니다. "시청자가 촬영현장을 잘 몰라서하는 무지의 소리일뿐~" 이런 소리는 더 이상하질 말길... 출연진들 보니 시청자 스펙트럼을 넓힐 생각은 없이 여전히 아이돌 끼워넣기를 하는군요. 한정된 시청자 내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궁금하네요. 어르신들이 보고도 눈쌀 찌뿌려지는 장면들 많겠지요. 그러면 1박2일은 못넘습니다. 일밤과 남은 떡고물 경쟁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