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은 매회 생각지도 못한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33회에서는 아역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회차였습니다. 33회에서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정해리, 신신애 사이에 아역 정교빈이 등장하여, '아동판 아내의 유혹'을 만들어 냈습니다.



교빈은 분식집에서 해리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해리가 마음에든 교빈은 튀김을 미끼로 해리에게 접근하게 되며,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교빈이 해리에게 '마음에 든다.'라고 고백을 하였고, 해리는 교빈을 남자친구로 임명(?)하게 된 것이지요. 해리는 교빈을 집에까지 데려와 가족들에게 남자친구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아동판 아내의 유혹이 시작되었습니다. 교빈은 해리의 집에서 신애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며, 신애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교빈은 신애에게 '남자친구 없으면 내가 네 남자친구 하면 안되냐?'라고 물으며, 신애에게 찝쩍(?)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신애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너랑 함께 있는 걸 해리에게 걸리면 죽는다.'라며 교빈을 뿌리치지만, 이 장면을 해리가 보게 되었습니다. 해리는 신애에게 내 남자친구에게 무슨 짓이냐, 정신 똑바로 차리라며 신애를 때리려고 하자 교빈은 온몸으로 신애를 보호하고 해리에게 '그만 만나자'라고 이별을 선언하게 됩니다.


교빈에게 배신당한 해리는 복수를 결심했고, '복수할 거야'라는 말과 함께 SBS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 해'가 흘러나왔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OST가 흘러나오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습니다. 교빈에게 배신당한 해리는 얼굴에 점을 찍고 민소희가 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교빈과 신애 앞에 나타난 해리는 자신은 해리가 아닌 민소희라고 능청스럽게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 해리는 브아걸의 아브라카타브라 '시건방 춤'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습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보여준 아동판 아내의 유혹은 SBS 아내의 유혹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또 다른 패러디를 기다려지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지붕 뚫고 하이킥'의 아역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전혀 어색함 없이 잘 표현해내 극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정해리 역의 진지희양은  '빵꾸똥꾸'라는 단어를 유행시키며,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악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신신애 역의 서신애양 역시 서울 물정 모르는 산골 소녀의 역할을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매회 '지붕 뚫고 하이킥'을 시청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아역들의 연기는 보면 볼수록 감칠맛 나는 것 같습니다. '하이킥'이 낳은 최고의 스타를 진지희양과 서신애양의 감칠맛 나는 연기에 매일 밤 '지붕 뚫고 하이킥'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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