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재계약 발언, 카라 생각났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이 지난 2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였습니다. 자신이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몽땅내사랑 팀의 김갑수, 전태수, 정호빈과 함께 출연하였는데요. 이날 가인이 한 말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스타 MC 김구라는 현 소속사와 곧 계약이 끝나는데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가인에게 했습니다. 이에 가인은 '아직 재계약 도장을 찍지는 않았지만, 브아걸을 만들고 데뷔시켜준 현 소속사와 함께 할 생각'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브아걸을 함께 하고 싶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인의 이같은 답변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최근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카라 멤버들이 생각났습니다.
브아걸은 데뷔 한 이후 자신들의 인기도를 꾸준히 쌓으며, 현재 인기 걸그룹 중의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 아브라카타브라 이후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리며, 인기를 한몸에 받았는데요. 그녀들의 인기는 현 소속사에도 많은 것들을 안겨 주었습니다. 브아걸은 현재 자신의 소속사 내가네트워크의 간판 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브아걸의 인기와 인지도를 봤을 때 재계약 할 때에는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브아걸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그녀들을 노리는 연예기획사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 소속사와의 재계약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인기를 얻어서 더 좋은 조건으로 가수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무명인 자신들을 지금까지 키워준 소속사에 대한 배려와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야할까요? 물론, 소속사에서도 가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아걸과 카라의 활동 범위나 인기, 인지도 등 모든 면에서 서로 많이 다르겠지만, 가인의 이 같은 발언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카라가 생각났던 이유는 현재 카라의 행보가 무척 안타깝게 느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소속사와의 원만한 관계가 계속 유지되었고, 가수와 제작자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계약 조건이었다면 이런 문제는 애초부터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카라와 소속사와의 어떤 문제가 이런 논란을 일으켰는지 대중들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돌아가고 있는 겉모습만 보고 이야기 한다면, 카라 멤버들에 대한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 그리고 카라 3인이 자신을 키워준 소속사를 배신하고 있다 등등의 느낌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멤버 부모들의 지나친 개입으로 카라라는 팀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최근 카라가 일본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카라 3인의 부모와 함께 동행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카라와 소속사와의 신뢰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인은 자신을 키워준 소속사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카라 3인은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반기를 들었습니다. 서로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면서 지켜보는 팬들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하겠죠. 아무튼, 서로 다른 소속사와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브아걸(가인)과 카라. 과연 두 그룹 미래는 어떻게 변하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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