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토크쇼? 반대하는 이유!

SBS 예능 교양 제작본부에서 봄 개편을 맞이하여 토크쇼를 준비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 토크쇼의 MC가 박칼린이 될 수 있다는 기사가 언론을 통하여 보도가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박칼린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박칼린 토크쇼를 된다는 말입니다. 아직 기획중인 단계일 뿐 정확하게 박칼린 토크쇼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단정할 수 없지만, 박칼린이라는 이름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박칼린은 지난 해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 출연하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뮤지컬 예술 감독이라는 직업에 걸맞게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합창단원의 멤버들을 이끌어가는 그녀의 리더십이 무척 인상깊게 남아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 출연 후 멤버들 중에서 단연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얻은 박칼린은 최근 브라운관 출연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편이 끝난 후 발매한 에세이집이 베스트 셀러에 올랐으며, 예능 프로뿐만 아니라 CF, 앨범 등 다양한 방송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인기와 함께 방송 활동이 잦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한 편으로는 잦은 방송 출연이 걱정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녀의 방송 출연이 자칫 상업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박칼린은 항상 방송에 출연할 때,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뮤지컬 예술감독으로서의 활약을 충실히 하며, 방송 활동에는 거리를 두는 것 처럼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은 상업적인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여지길 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이 끝난 후 바로 에세이집을 내고 이곳저곳 방송에 출연하면서 음반을 발매하다니,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토크쇼라니..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 하나로 너무 지나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좋았던 이미지가 오히려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만약, 박칼린 토크쇼가 언론의 보도대로 방영이 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많이 생길텐데요. 그녀의 인지도를 앞세워 처음에는 반짝 인기를 얻을지 모르나,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과의 시청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그동안 그녀가 보여주지 못했던 무언가를 보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방송 진행 경력이 거의 없는 그녀가 프로그램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박칼린 토크쇼가 편성이 된다면 그녀의 좋았던 이미지는 자칫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남자의 자격에서 감동을 전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상업적인 이미지가 드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그녀를 통하여 많은 감동을 얻었던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박칼린 토크쇼는 반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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