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오죽했으면 쓰러졌을까?

최근 예능과 드라마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송지효가 19일 오전 드라마 계백의 밤샘 촬영 후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소속사는 병원에서 기도가 심하게 부어 자가 호흡이 곤란하고 체력이 바닥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송지효는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으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도가 심하게 부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피로가 누적되어 몸의 체력이 바닥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었던 그녀였는데, 무척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송지효는 지난  16일과 18일에도 피로누적과 양약 알러지 등으로 두번이나 쓰러졌었다는 기사가 나왔었는데요.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태에서 가혹할 만치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는 자체가 가녀린 그녀에게는 무리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가는 드라마 촬영을 끝내기도 전에 건강상의 이유로 조기 하차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송지효는 드라마 계백 외에도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출연하고 있는데요. 결국에는 무리한 스케줄로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송지효는 런닝맨에 출연 이후, 이미지가 급상승한 연예인입니다. 도도하고 예쁜 척만 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털털하고 가식없는 모습으로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호감을 받고 있습니다. 리쌍의 개리와 함께 월요커플이라는 애칭과 멍지효라는 별명까지 만들어 내면서 마스코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능에서는 항상 밝고 웃는 모습만 보여줬던 그녀가 오죽했으면 쓰러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런닝맨과 같은 예능프로그램은 월요일 하루만 촬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피로도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그에 따른 새로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하여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주일 내내 찍는 것이니 그만큼 체력소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송지효의 병원 입원 소식은 생방송과 같은 우리나라 드라마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매회 생방송과 같은 빡빡한 일정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 제대로 잠을 못 자는 것은 물론이고 대부분 쪽대본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와 동시에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쓰러진 그녀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드라마 제작 환경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같이 후진적인 드라마 제작 환경이라면, 한예슬 사태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거나 지금처럼 드라마를 촬영하다가 쓰러지는 배우들이 반복적으로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배우와 소속사에서도 자신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활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방송활동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건강이기 때문입니다.


생방송처럼 방송되는 드라마는 결국에는 이런 문제점을 만들어내고, 엉성한 쪽대본은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도 떨어뜨리게 됩니다. 연기자들에게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며, 책임감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제작환경을 먼저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녀의 빠른 쾌차를 바라며, 다시 밝은 모습으로 브라운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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