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눈물이 가식? 왜 나쁘게만 바라볼까?

오는 10월 2일은 故 최진실의 사망 3주기입니다. 2008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최진실의 사망 3주기를 맞아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최진실의 일대기에 대해서 조명하였습니다. 그녀의 데뷔 순간부터 화려한 여배우로서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그녀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야기했습니다. 항상 여배우로서 화려하게 살아갈 것만 같았던 그녀가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과정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故최진실은 대스타이기 이전에 우리와 똑같은 여자이자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순탄치 못한 삶을 살았던 그녀는 죽어서까지 편하게 눈을 감지 못하고 있는데요. 유골을 도난 당하고 동생 故최진영의 죽음까지, 그녀의 안타까운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故최진실의 어머니가 인터뷰가 그렇게 가슴 아플 수 없었습니다. 남겨진 두 아이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에서는 눈물이 저절로 날 정도로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상이 끝나자마자 MC 유인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MC 유인나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이며, 제대로 프로그램을 이어가지 못했는데요. 서경석의 말이 끝나고, 다음 코너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있었음에도 그녀는 흐르는 눈물 때문인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서경석은 선배의 화면을 보고 유인나씨가 감정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있다면 자신이 대신해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유인나가 故최진실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고 일부 사람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선배의 안타까운 삶에 슬퍼하는 그녀의 모습이 비난받아야 하는 일인지 직접 시청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유인나의 눈물이 가식?
그녀가 흘린 눈물이 가식이라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들도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그녀가 최고의 사랑에서 맡은 역할 때문인데요. 조금은 가식적이고 내숭적인 그녀의 캐릭터가 마치 실제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일부 소수의 네티진들의 어이없는 반응을 마치 모든 네티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기사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유인나가 이날 흘린 눈물과 드라마의 캐릭터와 비교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스타이기 이전에 같은 여자로서 봤을 때 故최진실의 삶은 무척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똑같은 사람이라면 울컥할 수도 있고 눈물을 흘릴 수도 있는 것이지, 그녀의 눈물을 가식으로 치부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식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여 기사를 써내고 있는 언론이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인나에게 잘못이 있다면?
만약, 그녀에게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방송을 제대로 이끌어가야 하는 MC임에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C의 본분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것이 잘못이라고 한다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유인나가 흘린 눈물은 방송의 진행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故최진실이 느낀 여배우로서의 고통을 자신도 느꼈었는지 모르고, 자신이 존경하는 선배의 삶을 안타까워 흘린 눈물일 것입니다.


따라서 유인나의 눈물을 가식으로 치부하거나 나쁘게 바라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故최진실의 삶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그녀의 눈물도 이해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10월 2일은 故최진실의 사망 3주기입니다. 국민의 배우이자, 한 남자의 여자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간 그녀의 아름다웠던 모습만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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