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그릭요거트 논란, 이영돈PD가 간다 방송 갑의 횡포?

지난 15일 종편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그릭요거트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시판되고 있는 요거트 중에서 그릭요거트를 찾아 나섰는데요. 그릭요거트란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건강한 원유와 신선한 과일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요거트에 비해서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두 배인 것으로 알려져서 건강식품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하면서 필수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지요. 이영돈PD가 간다에서는 직접 그리스까지 가서 한 요거트 업체에서 전통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그릭요거트를 찾아나서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국내에서 시판되는 요거트 중에서는 그릭요거트라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은 없었고, 두 번째로 찾은 요거트 전문점의 제품은 디저트 느낌이라고 말하는 평가가 전파를 탔습니다.



요거트 가게 사장의 항의글
이영돈 그릭요거트 방송이 전파를 타자 요거트 가게 사장은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려서 억울한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이 프로그램 제작진이 한국에 제대로 그릭요거트를 첨가물 없이 발효시키는 업체는 저희 밖에 없다면서 계속 촬영 요청을 줬지만 여러 번이나 고사했다. 그런데 저희 가게에 몰래 오셔서 촬영을 했다. 이들은 기본 그릭요거트가 아닌 다른 토핑이 들어간 요거트 음식을 먹었다. 분명히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무가당 그릭요거트가 있다고 추천을 했다.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한다. 저랑 웃으며 통화하던 작가는 전화를 다 피하고 한마디 설명이 없다>고 말한 후 프로그램 작가와의 카톡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업체측의 주장만 본다면 섭외 요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자 마치 방송을 통하여 보복을 한 것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요거트 가게 사장의 항의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분개를 했는데요. 이영돈PD에 대한 비난과 함께 조작방송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이영돈PD는 그릭요거트 취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우리는 가당 요거트와 무가당 요거트 메뉴를 모두 맛본 후 취재를 했다. 시식 후 우리가 취재한 그릭요거트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방송을 내보낸 것이다. 세프, 교수가 요거트 전문가라고 할 수 있나?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카엘 셰프는 오랫동안 요거트를 만들어왔으며 김세헌 교수는 고려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이자 유산균 전문가다. 요거트 전문가에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어서 <그릭요거트는 풀만 먹고 자란 소에서 얻는 원유가 중요하다. 2편에서는 이에 대해서 다루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한국에 진정한 그릭요거트가 있을까? 정통 그릭요거트가 있나? 하는 의문에서 방송을 제작하게 됐다. 한 업체를 폄하하고자 방송을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이영돈PD가 간다. 방송 갑의 횡포?
이영돈PD가 연출한 방송은 그동안 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배우 김영애의 참토원 황토팩과 벌집 아이스크림 그리고 MSG가 그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영돈PD가 방송을 통하여 이 업체들에 대해서 보도를 하면서 일부 선량한 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벌집 아이스크림을 운영하던 레이먼킴 역시 올바른 제품을 판매했음에도 이영돈PD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음을 이야기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MSG가 몸에 엄청 나쁜 조미료라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주기도 했습니다.(MSG는 무해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영돈PD 때문에 선량한 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방송 갑의 횡포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진실되게 방송을 내보내는 것도 아니고 이영돈PD 때문에 문닫은 업체가 그동한 한 두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본 업주들 역시 한 집의 가장일텐데, 이로 인하여 받는 피해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지요. 나쁜 음식을 가려가면서 먹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실을 왜곡하면서 자극적인 편집으로 화제가 되고 시청률만 올리려고만 한다면 이것은 갑의 횡포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영돈PD가 간다라는 제목을 봤을 때에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고발이나 대기업들의 횡포와 비리를 파헤쳐주는 프로그램일 줄 알았는데, 방송을 보면 그동안 이영돈PD가 맡아왔던 고발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교롭게도 대기업의 먹거리나 상풍에 대해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진실을 왜곡되어 선량한 피해자를 만드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자 갑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릭요거트에 대한 방송이 나간 후에 요거트 사장의 항의글이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억울한 부분이 있고, 진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진실만을 보도하고, 올바른 정보만 전달했다면 요거트 가게 사장이 이런 항의글은 올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영돈 그릭요거트 논란을 통하여 또 한 번 이영돈PD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많은 시청자들이 앞으로 이영돈PD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진실을 보도하더라도 불신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발 앞으로 방송되는 것만이라도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게 진실된 방송만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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