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프리 경기시간, 쇼트와 프리의 차이


잠 못 이루는 밤이 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이 치뤄지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 선수는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친 총점 74.92점을 받아서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74.64점), 3위는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74.12점)가 차지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2분 50초간의 클린 연기에도 불구하고 다소 박한 점수가 나왔다는 평이 대부분인데요. 러시아 홈 어드벤테이지와 김연아 선수에게 유독 박한 점수를 주는 심판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심판의 박한 점수, 러시아 홈 어드벤테이지를 극복하고,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엇보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자신과와의 싸움을 이겨내는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연아 프리 경기시간, 주인공을 위한 시간
프리 스케이팅은 6명씩 4조로 진행되며, 쇼트프로그램 1~6위가 마지막 조인 4조에 속합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성적 순으로 6명씩 나뉘어 1조부터 3조까지 차례로 속하게 되지요.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조추첨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 자격으로 가장 먼저 번호표를 뽑았는데요. 4조 마지막 순서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24명 중에 24번째 순서가 된 것이지요. 김연아는 오전 2시 58분에 워밍업을 시작하고, 경기 시간은 오전 3시 46분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금메달을 기원하며 묵묵히 응원해주세요!^^


김연아는 마지막 순번에 선택된 것에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일단 워밍업 후에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과 본인이 그룹에서 마지막 스케이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쉽지만 경험이 많아 경기력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지요.

김연아 본인이 좋아하는 순서가 아니라서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김연아의 멘탈이나 경험, 실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가 이번 소치올림픽 피겨스케팅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김연아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순서라고도 할 수 있지요. 부디 마지막 순서라는 부담감을 잘 이겨내서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쇼트와 프리의 차이
김연아의 피겨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항상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쇼트와 프리의 차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차이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짧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녀모두 2분 50초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 동안 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1개, 스파이럴 1개로 구성된 8개의 과제를 소화해내야 합니다.

프리 스케이팅은 남자는 4분 20초, 여자는 4분 10초 내외로 자유롭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기술을 발휘해서 연기를 펼치는 것인데요. 다양한 기술과 연기력이 중요시된다고 할 수 있지요. 점프는 7개, 스핀 4개, 스텝 1개, 스파이럴 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기력의 비중이 쇼트 프로그램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은 연기 시간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고, 점수에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쇼트 프로그램의 실수를 프리에서 만회할 수도 있고, 반대로 쇼트에서 상위권을 했더라도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하게 되면 순위가 쉽게 하락하게 된다고 할 수 있지요.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의 첫 단추를 너무 잘 끼운 만큼 프리 스케이팅에도 분명히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도 김연아 선수의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보느라 잠 못 드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김연아가 실수하지 않고, 본인이 보여주었던 평상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크게 부담 갖지 않기를 바라며, 뒤에서 묵묵히 그녀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김연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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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1위 프리 쇼트 총점 204.49 우승. 올림픽 2연패 기대된다

역시 김연아였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8일 새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을 하여, 기술점수 60.50 예술점수 71.52 감점 -1점을 기록하여 131.12점을 받았습니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3.37점과 합산을 하여 최종 합계 204.49점을 받아서 우승을 했습니다.


첫 번째 점프실수!
김연아가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도 남는 경기였습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의 첫 선을 보이는 자리라서 그런 것일까요? 다소 긴장한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첫 번째 점프에서 아쉽게도 실수가 나왔습니다. 장기인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는데요. 김연아도 첫번째 점프부터 실수가 나와서인지 다소 당황하면서 아쉬운 표정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첫 번째 점프가 성공을 거두었다면 더 좋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을텐데... 상당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김연아의 우승을 축하하고 응원한다면 손가락 버튼 눌러주세요

멘탈 최고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
그동안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별다른 실수를 하지 않고 높은 성공률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래서 이 점프의 실수가 상당히 아쉽게 느껴졌는데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던 점프를 실패했기 때문에 나머지 연기나 점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의 멘탈은 역시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 점프를 실수하게 되면, 보통 나머지 연기나 점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김연아 선수는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환을 한 뒤,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점프를 무난하게 소화를 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과 직선 스텝을 완벽하게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그리고 단독 더블 악셀까지 모두 깨끗하게 소화해내며 연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 프리 연기를 통하여 김연아의 멘탈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연아 쇼트 프리 1위! 동계 올림픽 2연패 기대된다!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최고 점수인 73.37점을 기록했고, 프리 스케팅에서 131.1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쇼트 프로그램이나 프리 스케이팅에서 각각 1번의 점프 실수가 있었다는 것인데요. 점프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올 시즌 여자싱글 최고점(207.59점)을 기록한 아사다 마오의 기록까지 깰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김연아의 부상 복귀 후 첫 대회라는 것과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점점 더 나은 연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가 받은 204.02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같은 대회에 출전한 안도 미키보다 총점에서 27점 이상 앞선 점수로 우승을 했기 때문에 단순한 비교로도 김연아의 올림픽 우승이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지요.


100%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이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으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컨디션이 완벽하게 회복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올림픽 2연패라는 영광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연아의 연기는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의 음악이나 김연아의 녹슬지 않은 점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표현력이야말로 보는 사람들에게 전율감을 느끼게 할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김연아 1위를 축하며,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소치 올림픽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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