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 정선우, 변호사 맞나?

내 딸 서영이 33회에서는 이서영(이보영)과 강우재(이상윤)를 이혼시키려 안달 난 정선우(장희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정선우는 서영이와 같은 로펌에서 일을 하고 있는 변호사이며, 우재를 사랑했던 인물이기도 하지요.

선우는 서영과 상우 사이에 숨겨진 비밀을 캐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데요. 강미경(박정아)은 친구인 선우에게 만취상태에서 '너 왜 우리오빠(강우재)를 놓쳤나? 네가 우리오빠만 놓치지 않았어도 내가 상우(박해진)와 헤어질 일은 없었다'고 말을 했고, 그 날 이후 선우는 미경과 상우와 헤어진 이유과 서영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상우와 서영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상우와 서영 사이에 무언가가 있다. 두 사람이 과거 연인사이였을 것이다며, 추측을 했는데요. 선배 변호사는 '남의 일에 너무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냐?'며 선우의 행동을 말리려고 했는데요.선우는 '내가 이서영을 이 로펌에 불러들인 이유를 모르냐며 저 여자가 가진 나에게 없는 것이 무언지 꼭 알고 싶었다'며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막장 캐릭터 정선우, 변호사 맞나?
필자는 개인적으로 정선우의 캐릭터가 드라마에 필요한 존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첫사랑 우재가 결혼을 했음에도 잊지 못하고 그의 주위를 멤돌면서 서영과 우재의 갈등을 조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직업은 변호사이지만, 정작 변호사의 신분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뒤를 캐는 모습만 보여지고 있는데요. 로펌 변호사가 아니라 마치 흥신소 직원처럼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내 딸 서영이에서 가장 막장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선우의 드라마 속 캐릭터는 모든 것을 다가진 엄친딸에 공부를 잘해서 변호사가 되었지만, 자기만족을 위해서 남의 고통이나 피해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인성이 나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하면 남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이기심이 시청자들을 더욱 짜증나게 만들고 있지요.

좋아했던 사람을 잊지 못해서 미련을 가지고 있는 선우의 상황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요. 모든 것을 다가진 엄친딸이 무엇이 아쉽다고 남의 가정을 깨려고 전전긍긍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성적이고 냉철해야 할 변호사가 저렇게 말도 안되는 시도를 한다는 자체가 공감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선우는 34회 방송분을 통해서 서영과 상우의 관계가 이란성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서영의 비밀을 알게 된 선우가 이 사실을 서영의 시댁 식구들에게 폭로를 할지, 이것을 빌미로 다시 우재에게 접근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우재가 서영을 조금씩 이해하려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회복될 것 같은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우의 비밀 폭로로 다시 위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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