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미친 존재감 서두식! 백광현 조력자 되나?

지난 17일 방송된 마의 23회에서는 이명환(손창민)의 계략으로 강상죄를 뒤집어 쓴 백광현(조승우)이 누명을 벗는 장면과 출생의 비밀, 서은서(조보아)의 유옹 절제수술 등 긴장감 넘치는 빠른 전개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백광현이 강상죄의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서은서의 오빠 서두식(윤희석)입니다.


미친 존재감 서두식, 23회 최고의 1분?
서두식은 백광현이 강상죄의 뒤집어 쓴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 모른 척 지나치려 했습니다. 의금부에 잡힌 백광현에게 찾아가 가문과 동생 은서의 앞날을 위해서 자신의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며, 눈물로써 사죄했습니다. 백광현 역시 서두식의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이해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두식은 백광현의 누명을 벗게 해달라는 서은서의 간절한 요청에 마음을 바꿨습니다. 서두식은 서은서의 간절한 요청에 백광현이 추국을 받고 있는 추국장으로 향했고, 은서가 백광현에게 시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자신의 가문이 의험에 처할 수도 있을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백광현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백광현을 구한 서두식은 은서의 유옹을 치료하기 위해 외과시술을 시도 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몸에 칼을 대는 외과술을 천한 것으로 여기던 당시였기에, 더군다나 반가의 여인이 몸에 칼자국을 남긴다는 것은 그 결심만으로도 엄청난 일었습니다. 그러나 동생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그였기에 유생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과술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한 이번 회 최고의 1분은 사돈인 정성조(김창완)과의 대면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외과술을 강력하게 반대하며, 며느리 서은서를 자신의 가문에서 내칠 수도 있다는 정성조의 으름장에도 서두식은 '대대로 대제학을 배출한 저희 집안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자신 있으면 어디 질긴 인연을 만들어보라'며 초강수를 두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최대의 실세 집권세력인 좌의정과의 대면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성조에게 대적할 수 있었던 사람은 그 누구도 없어 보였기 때문에 더 통쾌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두식의 이런 행보는 겉으로 보기에
누이 은서의 병을 낫게 하려는 모습으로만 비춰질 수 있지만, 간접적으로는 앞으로 백광현의 조력자로 나선 서두식의 본격적인 행보가 도래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은서의 시료를 부탁하면서 만들어진 인연으로 백광현을 위기에 빠뜨렸지만, 결국에는 그 위기에서 백광현을 구해내고, 자신의 가문을 내놓을 정도로 큰 결단과 희생을 감행했습니다. 이런 서두식의 모습은 앞으로 그가 백광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임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서두식은 극 중에서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한 번 나올 때마다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동생 서은서을 극진하게 아끼는 모습에서는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신분과 관계없이 광현에게 무한 신뢰를 보이는 모습에서는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백광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 서두식의 미친 존재감을 다음 회에서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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