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스톱 중독 엄마. 우리 엄마를 보는 것 같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인터넷 고스톱에 중독된 엄마가 고민인 아들 김동규씨가 출연했습니다. 아들은 엄마가 인터넷 고스톱에 빠져서 반년이나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고민을 토로했는데요. 새벽 6시부터 게임을 시작하면 밤 12시까지 하루 종일 고스톱 게임만한다고 걱정을 했습니다.


고스톱을 치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침대에 엎드리고 누워서 노트북으로 고스톱을 치고 있었는데요. 옆에는 먹다 남은 밥 그리고 커피까지 게임 폐인의 모습에서만 나올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고스톱을 치고 있었습니다.


고스톱 중독 어머니, 아들이 걱정하는 이유!
근면성실을 강조하던 어머니는 인터넷 고스톱 게임을 접하면서 180도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는데요. 58세의 어머니는 고스톱을 치기 시작하면 식탁에서 밥도 먹지 않고, 씻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루 종일 고스톱만 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근면성실을 강조하던 어머니가 지금은 피박과 광박의 한방을 노리며 폐인처럼 사는 게 믿기지 않느다고 털어놓았는데요. 고혈압에 건강도 좋지 않다는데 장시간 게임으로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아들의 모습이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고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인터넷 고스톱을 시작한 계기가 다름아닌 아들이 엄마가 정년퇴임을 하시고, 적적해 하시길래 자신이 직접 게임을 알려드렸다고 후회를 했습니다.


어머니가 고스톱 중독에 빠진 이유!
이렇게 어머니가 고스톱 중독에 빠진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과거 남편은 베짱이처럼 살고 자신은 개미처럼 열심히 일만 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이제 나도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 외로운 인생에 고스톱이 유일한 낙이라고 설명을 했지요. 그리고 딸이 모두 결혼을 해 출가를 했고, 남편과 아들은 바쁘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고스톱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마음이 외로워서 시작한 고스톱 게임이 이제는 중독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런 어머니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 일개미로 사신 어머니는 허리가 휘도록 일을 하고 가족들을 위해서 고생하시며 살았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우리의 한 어머니를 보는 것 같아서 저도 한 어머니의 자식으로서 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평생 일만하고 산 어머니에게 퇴직 후, 고스톱 게임이 유일한 친구였고, 낙이었다고 생각을 해보면 절대로 어머니를 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고스톱 게임이 너무나 고마운 존재라고 할 수 있지요.

어머니가 고스톱 중독에 빠진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고스톱 게임을 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스톱 게임이 문제라기 보다는 게임중독 자체가 문제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제 나이도 있고, 건강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되기 때문에 어머니 본인을 위해서라도 다른 취미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스톱 중독 어머니, 우리 어머니가 생각났다.
이번 사연을 보면서 필자는 저희 어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를 통하여 고스톱 게임을 접한 어머니 역시 고스톱 게임을 통하여 외로움을 달래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고스톱 게임을 많이 하시는 어머니가 못마땅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고스톱 게임이 어머니에게 유일한 취미이자 낙이라고 생각을 하니 한 편으로는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고스톱 어머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제껏 힘들게 일을 하고도 그에 대한 보상은 '돈 들지 않는 게임'이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먹먹해졌습니다.
 

처음 아들의 사연을 들었을 때에는 어머니가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연을 듣고 어머니와 가족들의 인터뷰를 보니 고스톱 게임에 중독된 어머니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으면, 가족들이 좀 더 어머니에게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쩌면 고스톱 중독 어머니의 모습이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외로운 어머니의 모습이 아닐까요???

평생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신 우리의 어머니. 가족을 위해서 오랫동안 사셨으니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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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매 노출녀 쇼핑몰 홍보논란, 화성인 바이러스와 다를게 없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노출녀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섹시한 옷차림을 하는 여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언니의 사연이 소개되었는데요. 언니의 말에 의하면 노출녀는 20살 때부터 노출이 심한 옷을 입기 시작하여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고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옷을 입어 가족들을 당황스럽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언니의 고민을 듣고 있으니 정말 고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가족이 있다면 누구나 고민을 가질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 사연은 하나의 쇼핑몰 홍보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사연이 소개된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들 자매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주소가 나돌기 시작했는데요. 필자가 직접 방문해보니 해당 사이트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모델로 등장하며 의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동생이 야하게 옷을 입는 것이 고민일지 모르겠지만,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체와 방송 직후, 쇼핑몰 사이트 주소가 퍼졌다는 것은 홍보를 하기 위한 의도적인 출연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청자들을 더욱 당황스럽게 했던 것은 동생뿐만 아니라 고민 사연을 이야기 했던 언니 역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함께 쇼핑몰 모델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언니의 노출에 관리가 필요했었는데, 자신의 노출에는 관리하지 않고 태연히 동생의 노출이 고민이라고 말하는 언니의 모습을 생각하니 경악을 금치 못할 것 같습니다.

화성인 교복녀

그동안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하여 쇼핑몰을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사람들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송 프로그램이 바로 화성인 바이러스인데요. 화성인 신생아녀, 교복중독녀, 일회용녀, 가터벨트녀, 41세 최강동안녀, 복고녀, 상의 실종녀, 소주녀, 화성인 느끼남 등등 많은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자들이 쇼핑몰 홍보로 큰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이 때문에 한 때 화성인 바이러스는 거의 매주 조작 방송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시청자들의 불신을 사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노출녀 자매가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화면 캡쳐

안녕하세요! 화성인 바이러스와 다른게 뭔가?
그런데 이번 안녕하세요 노출녀 쇼핑몰 홍보논란을 보고 있으니,
화성인 바이러스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쇼핑몰에 대한 언급을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면서, 방송이 끝난 후 쇼핑몰 홍보를 위하여 주소를 퍼뜨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안녕하세요는 노출녀 쇼핑몰 홍본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큰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케이블 방송인 화성인 바이러스가 아니라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에서 나왔다는 자체가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3%미만의 화성인 바이러스 시청률과 10%를 넘는 안녕하세요 시청률을 비교 해봐도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연 자체가 옷(노출의상)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쇼핑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력과 엄청난 홍보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제작진이 출연자들에 대해서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쇼핑몰 홍보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출연자들에 대한 검증없이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세요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운영자들이 출연한 적이 있지만, 옷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연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논란이나 비난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출연자들 만큼은 많이 다른 것 같은데요. 안녕하세요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앞으로 출연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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