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를 빛내주는 조연, 이문식과 송경철

갈수록 흥미진지한 전개를 이어가는 자이언트가 지난 10일 방송에서 시청률 22.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동이를 누르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자이언트의 인기 비결은 매회 새로운 사건들이 전개되면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했으며, 이범수, 박상민, 정보석, 박진희, 황정음 등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이문식과 송경철과 같은 조연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조연들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난 23회분 부터 건설의 신 남영출 역으로 출연한 송경철과 강모(이범수 분)의 오랜친구로 등장하는 박소태(이문식 분)의 연기가 날이 갈수록 재미있어 지는 것 같습니다.


건설의 달인 남영출 역의 송경출은 2002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8년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매우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02년 제트스키를 타다 사고를 당해 얼굴에 쇠심을 박는 대 수술을 받았고, 재정적 어려움 등의 연이은 불행을 이기고 출연하고 있는 것이라 그에게는 자이언트가 매우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그는 자이언트에서 특유의 서민적인 말투와 빡빡 깎은 대머리가 매우 인상적인데요. 능청스러운 연기는 연기가 아닌 실제와 같이 느껴질 정도 입니다.


박소태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문식은 명품 조연답게 소태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강모의 친구에서 배신자로 그리고 또 다시 친구로를 반복하면서 새로운 전개를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 동안 강모를 괴롭히면서 소름끼칠 정도로 얄밉고 밉기만 한 캐릭터였는데 이제, 소태는 완벽한 강모의 사람으로 변신하였습니다. 극중 스스로 자신을 쓰레기라고 칭하며, 울고 웃는 그의 연기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설마 또 다시 배신하지는 않겠죠?


남영출과 박소태는 만나기만 하면 덤엔더머 처럼 티격태격 싸우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이 두 사람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자칫 지루하고 무거워 질 수 있는 드라마에서 두 사람은 활력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남영출과 박소태는 강모와 함께 한강건설을 설립하였습니다. 앞으로 한강건설이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사로 성장하는데 두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이언트를 빛내주고 있는 조연 이문식과 송경철 등의 활약과 주연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지금과 같은 흥미진지한 스토리라면 시청률 30% 이상도 멀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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