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돌아온 코요태, 너무 반가워...

김종민의 군 입대, 빽가의 뇌종양 수술 등으로 한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코요태가 지난 11일 뮤직뱅크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리턴을 선보였습니다. 2006년 발매된 9집 앨범 'I LOVE ROCK&ROLL' 발표 후 무려 4년 만입니다. 코요태는 뇌종양 수술 후 회복 단계에 접어든 빽가를 제외하고 신지와 김종민 2인 체제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빽가는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프로급의 사진 실력을 뽐내며 앨범의 재킷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코요태 스타일의 노래를 좋아하는데 타이틀곡 '리턴'은 이번 여름에 딱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리턴은 폭발적인 멜로디와 신지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특히, 두 팔을 90도 각도로 들고, 머리와 몸을 좌우로 흔드는 까딱까딱댄스는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 같았습니다.


무대위에서의 김종민은 평소 장난기 많던 이미지를 버리고 줄곧 진지한 표정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최근 1박 2일에서 떨어진 예능감때문에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분위기 메이커 김종민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종 예능프로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었던 신지는 조금 살이 찐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폭발적인 가창력 하나는 여전한 것 같았습니다. 역시 그녀는 무대 위에서 노래부를때가 가장 멋있는 것 같습니다.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노래로 다시 찾아온 코요태가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습니다. 코요태 만큼이나 오랫동안 장수하고 사랑 받아 온 남녀혼성 그룹도 잘 없는 것 같네요. 최근 남녀혼성 그룹들의 모습을 거의 볼수가 없었는데 코요태의 컴백으로 앞으로도 많은 혼성그룹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새 앨범 '리턴'으로 컴백한 코요태가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얼마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코요태의 컴백을 환영하며, 올 여름 활발한 활동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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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댄스노래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 코요태는 김종민, 신지, 빽가로 구성된 혼성그룹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가요는 남성 아이돌 그룹과 걸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혼성그룹의 활동은 많이 미비한 편입니다. 한때 혼성그룹으로 가요계 정상을 이끌어가던 코요태는 최근 김종민의 공익근무 소집해제로 다시 코요태를 무대위에서 만날 수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빽가의 갑작스러운 뇌종양 소식으로 활동인 무기한 연기된 상태입니다.


신지, 빽가, 김종민

지난 26일 방송된 '강심장'에서는 코요태의 멤버 김종민과 신지가 빽가에 대한 그리움과 미한함을 눈물로 이야기하며 그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신지는 예능프로에서 빽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녹화당시 수술전인 그에게 팬들과 출연자들과 함께 힘내라는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신지는 빽가의 뇌종양 소식을 기사화 되기 몇 시간전 김종민을 통해서 들었다고 합니다. 빽가와 김종민은 코요태 멤버 중 유일한 여성인 신지에게 큰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쭉 비밀로 해왔었기 때문입니다. 김종민이 공익근무를 하고 있을때 빽가와 함께 넌센스로 함께 활동하던 신지는 빽가가 아픈지도 모르고 항상 피곤해하는 그를 구박했던 것이 가슴속에 큰 미안함으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빽가의 뇌종양 소식 후 빽가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홈페이지에 남겼는데,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팬들 때문에 무척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눈물로 이야기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심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날, 강심장에 출연했던 출연자들 뿐아니라 눈물을 꾹 참고 있었던 김종민도 신지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빽가는 김종민에게 자신의 뇌종양 소식을 정신이 나가 엉엉 울면서 전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내가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빽가에게 정신차리라고 큰소리를 쳤다고 했습니다. TV 속에서는 웃음만 주고 마냥 여리게 보였던 김종민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코요태의 리더로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필자도 신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시울이 붉혀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멀게 만 느껴졌던 연예인들도 우리 주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아픈 일들을 함께 겪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지난 22일 뇌종양 수술을 받은 빽가는 7시간의 대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며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김종민은 빽가에게 이런말을 남겼습니다. "다시 열심히 코요태 하자!"  지금은 힘들겠지만, 긍정의 힘을 믿으며 코요태라는 이름으로, 함께 무대 위에서 건강한 그를 볼 수 있기를 필자도 기원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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