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KBS 퇴출! 당연하지만 씁쓸한 이유!

대한민국 최대 명절인 설날. 그러나 2011년 설연휴에는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프로야구선수와 연예인의 음주운전이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경 개그맨 황현희가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125% 상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사고가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음주운전 사고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황현희는 이번 음주운전사고로 자신이 출연하고 있던 KBS의 프로그램이 모두 결방 또는 편집이 된다고 합니다. KBS에 음주운전 관련 심의규정이 있어서 더 이상 방송 출연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KBS에서는 더 이상 황현희의 모습을 볼 수 없도록 퇴출 당하였다고 할 수 있지요.


황현희의 KBS 퇴출은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음주운전은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중범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로 황현희의 KBS 퇴출이 당연하게 느껴지면서도 씁쓸하게 느껴지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다른 연예인과 비교하여 그 처벌이 무겁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권상우와 김지수에 대한 처벌과 비교해봐도 잘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비해서 처벌이 가볍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지수는 2000년 무면허 음주운전을 했던 전력이 있고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을 하고 가다가 택시와 충돌한 후 도망친 혐의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음주운전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1 근초고왕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근초고왕에 아무런 제약없이 끝까지 출연하고 있다는 자체가 한 사람의 시청자 입장에서 솔직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권상우 역시 음주 뺑소니 사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태에서 SBS 드라마 대물에 아무런 제약없이 출연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자마자 모든 KBS 프로그램에서 퇴출 된 황현희와는 전혀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퇴출이 당연하면서도 황현희의 처벌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 정도였지요.


KBS에도 음주운전 관련 심의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KBS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김지수와 황현희의 대조적인 처벌을 보면서 도대체 음주운전 관련 심의규정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느껴졌습니다.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처벌을 해야 할 텐데 그때그때 다르게 처벌한다면 심의규정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황현희의 KBS 퇴출을 보면서 KBS의 모든 규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똑같은 죄를 저질렀어도 인기가 없다고 더 가중한 벌을 준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규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는 음주운전을 일으킨 연예인에 대한 처벌의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처벌은 누구나 똑같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은 교통사고의 통계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 해동안 1,000명에 달하며, 전체교통사고 사망자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연예인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자체가 벌을 받아 마땅하며, 이들을 감싸서도 안 됩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져 나오는 연예인 음주운전사고, 2011년에는 황현희를 끝으로 부디 음주운전을 하는 연예인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생 자신의 이미지에 음주운전이라는 단어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고 싶은 어리석은 연예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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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영된 추노가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수목드라마 절대강자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회 추노에서 깜짝 출연하는 조연들은 추노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1, 2화에서는 윤기원, 유채영, 전세홍이 출연하였고 이번주에 방영된 3회에서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를 '남성인권보장윈원회' 를 맡고 있는 개그맨 황현희가 깜짝 출연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방송 된 4회에서도 최철호가 깜짝 카메오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윤기원, 황현희, 유채영, 전세홍, 최철호>


어제 방송 분에서는 최철호 이외에도 윤지민이 깜짝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윤지민은 섹시스타 화보로 대중들에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CF와 드라마,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지난해는 <두 아내>에서 세련미 넘치는 여성으로 대중들에게 모습을 비췄습니다.



그녀는 추노에서 명나라 교역으로 있던 최사과(안승훈 분)의 의뢰를 받아 언년이(이다해 분)을 추격하는 킬러 윤지 역을 맡았습니다. 윤지는 명나라 패망 후 조선으로 흘러 들어온 명나라 내시부 소속 고수들 중 한 명으로 변장과 암기에 능하며 자신이 여자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상대를 교란하고 방심한 틈을 타서 상대를 해치우는 킬러이지요.


4회에 등장한 윤지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충분했습니다. 언년이의 호위무사가 그녀를 먼저 찾으려고 하자 윤지는 호위무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방심한 틈을 타서, 그녀가 사용하는 무기 비녀로 호위 무사를 단숨에 제압했습니다. 그녀가 여자 자객이었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던 호위무사는 쉽게 당할 수 밖에 없었죠. 추노 자체가 전반적으로 액션신을 유독 강조하는 것을 이 장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과연 윤지라는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그녀는 조선인이 아닌 명나라 자객을 맡아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추노의 캐릭터들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자칫 극의 분위기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현재, 추노에서는 노비를 쫓는 추노꾼과 노비를 이용하여 세상을 가지려는 자 그리고 불평등한 세상을 엎으려는 자들 등 극의 재미를 주는 캐릭터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자칫, 그녀의 출연으로 몰입되어야 할 부분에서 극의 흐름을 깨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섹시한 윤지민의 매력이 현재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융화되어 사극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않으로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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