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러브라인, 왜 자꾸 꼬이기만 할까?(하이킥3 66회)


하이킥3의 러브라인이라고 한다면, 윤지석(서지석)-박하선-고영욱의 삼각 러브라인. 그리고 백진희-윤계상-김지원의 삼각 러브라인입니다. 첫 번째 삼각관계에서는 고영욱과 박하선이 헤어지게 되면서 윤지석과 박하선의 러브라인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그 기대도 잠시 점점 꼬여만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이킥3 66회.
아침부터 계상을 쫓아다니며, 선타령을 하는 유선. 동생이 능력좋고 잘생긴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결혼도 하지 않고, 여자친구 없이 지내는 것을 무척 안타까워합니다. 계상에게 유선은 누나이지만, 엄마나 다름 없기 때문에 더욱 닥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르완다로 의료봉사를 떠나려고 하는 계상에게 결혼을 시켜 르완다로 떠나는 것을 막아보려는 심산인 것 같습니다.


잡채를 나눠먹기 위해 하선의 집을 방문한 유선은 보면 볼수록 하선이 마음에 듭니다. 예쁜 외모에 곱상한 성격 그리고 집안까지 좋은 하선이었기에 더욱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유선을 좋게 생각하고 있던 하선은 고영욱과 헤어졌다는 소리를 듣고 귀가 솔깃해집니다. 그래서 동생 계상과 선을 보게 만들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종석과 수정에게 용돈을 준다고 꼬셔서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중매를 서게 되는데요. 그러나 계상과 하선은 서로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눈치입니다. 서로에게 퇴짜를 맞을 수 있는 방법까지 강구하게 되지요.


유선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 하선과 계상의 선은 성사가 되었고, 그 사실을 진희가 알게 됩니다. 계상을 좋아하고 있었던 진희였기에 하선과 선을 본다는 소리를 듣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지석에게 바로 달려가 하선과 계상이 선을 본다고 알려줍니다. 진희는 지석이 하선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선을 본다는데 오죽했을까요? 진희와 지석 두 사람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드디어 만난 계상과 하선, 옆집 살면서 자주 보는 얼굴이었기에 선을 본다는 것이 무척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계상은 하선이 정떨어지게 하기 위해서 썰렁 개그를 연발하고 하선도 마찬가지로 롤리폴리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뭔가 낌새를 차리 하선, 혹시 계상도 자기처럼 정 떨어지게 하려고 그러는 거냐고 묻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그제서야 활짝 웃습니다. 두 사람은 절대로 연인 사이가 될 수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헤어지려고 했지만, 계상은 유선에게 혼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볍게 술 한잔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지석과 진희가 이 사실을 알리가 없고, 두 사람이 만나는 커피숍으로 불이나케 왔지만, 계상과 하선은 떠나고 없습니다. 그때마침 걸려온 유선의 전화 둘이 술을 마시러 간 사실을 알게 되고, 지석과 진희는 좌절하고 맙니다. 그리고 두 사람도 서로의 신세를 한탄하기 위하여 술을 마시러갑니다. 애타는 속병을 술로 달래기 위해서말입니다.

데이트를 마친 계상과 하선. 계상은 집으로 들어가는길에 술에 취해서 비몽사몽하는 지석을 만나게 되었고, 지석은 계상에게 당장 르완다로 가버리라며 술주정을 부립니다.


택시!~ 르완다 따불!


택시를 잡고 르완다 따불이라고 외치는 지석의 모습이 한 편으로는 무척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고 노력하는데, 왜 하선은 자꾸만 멀어지는 기분이 들까요? 처음부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걸까요?

불도 켜지 않은 채 쓸쓸히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진희, 이어 하선이 들어옵니다.


'왔어요? 언니?'

미소짓는 밝은 얼굴에는 눈물이 대롱대롱 매달려있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습니다. 계상을 향한 마음이 언제부터 이렇게 커져버린 것일까요? 진희의 눈물에는 긴 여운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계상에게 항상 개매너 같다고 욕을 했지만, 어느새 계상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져버린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선을 본 상대가 일등신붓감 하선이라니 초라한 자신의 모습과 너무 비교되어 더욱 슬픔을 자아낸 것 같습니다.

계상이 몇 달 뒤면 르완다로 봉사활동을 하러 갑니다. 하이킥 시트콤의 특성상 결말에는 꼭 누군가가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진희가 계상때문에 너무 아파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서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기 전에 좋은 추억이라도 많이 남겨야할텐데....



윤지석-박하선. 백진희-윤계상의 러브라인은 점점 발전하기는 커녕 회를 거듭할수록 꼬여만 가는 것 같습니다. 꼬여가는 이들의 사랑을 보면서 왜 평범한 사랑을 하지 못하게 하는지 작가가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이제 그만 맺어지게 해줘도 될 것을... 답답한 것을 넘어 이제는 짜증까지 나는 것 같네요.

이번 회를 통하여 그동안 긴가민가했던 진희의 마음을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요. 윤지석과 박하선 러브라인에 이어 백진희와 윤계상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하이킥3의 결말은 비극이 아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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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박하선, 울고 있었지만 행복해 보였다!(하이킥 56회)

고영욱이 고시공부를 위하여 절로 떠났습니다. 고영욱은 박하선에게 멋있는 남자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적힌 쪽지를 남겼지만, 쪽지가 바람에 날리는 바람에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박하선과 고영욱이 서로 다른 엇갈린 길을 가게 됨을 암시하는 것 같았지요.

고영욱이 떠난 후, 하선의 옆에는 그녀를 짝사랑하는 윤지석(서지석)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고영욱이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시간이, 지석이 하선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선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차를 뽑게 되었습니다. 오너드라이버가 된 그녀는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로 지석과 시승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긴장한 나머지 큰 도로에서는 제대로 달릴 수가 없었습니다. 30키로로 주행하는 그녀에게 다른차 운전자들은 하나같이 크락션을 울리며, 욕을 하고 지나갔고, 하선은 운전하는 것이 점점 두려워졌습니다. 이에 지석은 누가 앞으로 운전을 하다가 욕을 하면, 같이 욕하고 그 자리에서 잊어버리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다음 날, 혼자 차를 몰고 나가보기로 한 하선은 이번에도 미숙한 운전 탓에 다른 운전자들의 욕설을 또다시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때 지석이 했던 말이 생각난 하선은 욕을 하는 상대편에게 자신도 욕을 받아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욕을 하는 정주리를 만나게 되었고, 하선은 서지석에게 배운 욕을 똑같이 했습니다. 속 시원하게 욕을 한 하선은 지석에게 전화를 하여 '욕을 받아쳤더니 통쾌하고 후련하다'며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분도 잠시 욕을 먹고 열받은 정주리는 박하선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박하선은 정주리를 따돌리려고 했지만 초보운전이었기에 결국에는 잡히게 됩니다. 차를 세운 그녀는 정주리에게 죄송하다고 몇 번이나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지만, 머리채를 잡히고 차키까지 빼앗아갑니다.

지석은 하선에게 급히 달려갔지만, 정주리 패거리들은 벌써 도망가고 없었습니다. 만신창이가 된 하선은 지석에게 시킨데로 했는데, 이게 뭐냐며 지석을 원망하게 됩니다. 지석은 박하선의 원망을 받아들이면서 '내가 꼭 찾아서 혼내주겠다'고 위로를하며, 눈물을 닦아줍니다.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커플처럼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석과 하선의 달달한 러브모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선, 울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무척 행복해 보였다!
하선은 울고 있었지만, 무척 행복해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고영욱과 함께 있는 박하선의 모습은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영욱이 돈없는 가난한 고시생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항상 그를 배려하고 억지로 맞춰주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감정이 없으면서도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해줬다는 이유 때문에 의무적으로 사귀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 커플을 보는 시청자들은 그런 하선의 모습이 행복해보이기는 커녕 답답하고 불쌍해보이기까지 했지요.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전혀 다른 하선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영욱을 항상 배려하기만 했던 하선의 모습은 사라지고, 모든 것이 지석 잘못이라며 원망하고 투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석의 잘못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는 하지만, 만약 지석이 아니고 고영욱이었다면 하선이 이렇게 원망하고 투정을 부렸을까요? 그만큼 지석과 있을 때 하선은 자신의 감정을 모두 쏟아낼 수 있을 정도로 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영욱 앞에서는 항상 배려많고 듬직한 여자의 모습이었다면, 지석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하선이 울고 있었지만, 그 모습이 그저 행복해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면,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힘들거나 아프다면 사랑하는 연인에게서 위로받고 치유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날 지석과 하선에게서는 그런 연인과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고영욱과 함께 있을 때 느끼게 되는 그런 감정과 전혀 다른, 진짜 연인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고영욱-박하선-윤지석의 삼각관계에 또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윤지석과 박하선의 관계를 더 응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고영욱이 고시를 패스하고 박하선에게 떳떳하고 누가 봐도 멋진 남자가 되어 돌아온다면, 그때는 또 어떤 커플을 응원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청자들 역시 하선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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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박하선, 너무 착해서 오히려 민폐!(하이킥 49회)


하이킥 시리즈에서는 항상 삼각관계가 있었습니다. 지금 방영되고 있는 하이킥3에서도 박하선을 사이에 두고 고영욱, 윤지석(서지석분)이 서로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현재 커플인 하선과 영욱보다는 하선과 지석의 사랑을 지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하선, 고영욱 커플.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았어야...
두 사람이 연인 사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고영욱의 일방적인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연히 물에 빠진 박하선을 구하게 된 영욱은 자신이 생명의 은인이라는 사실을 어필하며, 하선에게 관심을 얻어내는데 성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하선에게 고백을 하였고,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의 하선은 자신의 마음도 생각하지 않은채 영욱의 고백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시작이 되버렸습니다. 온달같은 영욱의 사랑, 하선을 좋아하면서도 남자친구가 있기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는 지석. 영욱의 여자친구이지만, 사랑의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하선. 그저 드라마의 연출이겠지만, 박하선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은 답답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난 49회에서는 영욱이 하선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사실 왜 하선씨가 저 같은 놈이랑 사귀는지 궁금했다. 그러나 겁이나서 물어볼 수 없었다며, 좋아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남녀가 사랑을 하다 보면 자기 능력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영욱은 하선과 사귀면서 자신의 무능력함에 한계를 느끼게 된 것 같았습니다. 영욱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에, 좋아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그래서 더 찡하게 들려왔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제대로 해줄 수 없는 가난한 고시생과 예쁘고 착한 여선생님의 사랑은 어쩌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할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민폐 캐릭터로 가고 있는 하선.
하선은 영욱에게 마음이 없으면서도 그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귀다 보면 사랑의 감정이 생기게 될 줄 알았나 봅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은 하선의 자신의 이런 마음에 결국, 죄책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결국 하선의 착한 심성은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사랑의 감정도 없었으면서 그저 남자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의무적으로 영욱과 만남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렇게 자신의 마음을 속여가면서 관계를 이어가야 했는지 의문이 드는데요. 남자의 마음을 무시한 박하선의 모습이 그저 답답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어쩌면 고영욱을 위하여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렇게 아슬아슬한 사랑을 이어간다는 것은 남자에게 해서는 안 될 더 나쁜 행동일테니 말입니다. 우유부단하고 답답한 사랑을 하는 하선이 점점 민폐캐릭터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이킥의 삼각관계를 보고 있으면, 이 시대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사랑 역시 사치고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영욱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고시생은 왜 부자이면 안 되고, 멋있으면 안 되는지... 고시생은 꼭 못생기고 가난하고 찌질해야만 하는지...

연인 사이면서도 혼자서만 사랑하고 있는 고영욱의 외사랑을 보면서 하선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동시에 우리사회의 시대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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