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전성기 팀워크 보여준 장면!

강호동과 은지원, 이승기의 하차 그리고 메인PD의 교체로 새로운 멤버로 새롭게 시작한 1박 2일 시즌 2. 솔직히 시즌2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에는 이제 1박 2일도 한물갔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을 했으니까요... 이것을 증명하듯 1박 2일의 시청률은 계속 떨어졌고, 경쟁프로그램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초반에 어색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1박 2일 시즌2가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시청률은 다시 상승세로 올라왔고, 시청자들은 사랑을 다시 받게 되었지요. 필자 역시 최근 1박 2일을 시청하면, 초반과 많이 달라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점점 탄탄해지는 팀워크과 함께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박 2일, 팀워크 보여준 장면!
최근 1박 2일 방송분을 시청하면서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이 멤버들간의 팀워크가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멤버 각자 캐릭터를 잡아나가기 시작했지요. 그 중심에는 맏형 김승우와 엄태웅이 있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1박 2일은 경북 봉화에서 깃발전쟁이 펼쳐졌습니다. 김승우, 엄태웅, 차태현의 못하는 팀과 이수근, 김종민, 성시경, 주원의 잘하는 팀으로 이루어진 레이스는 게임의 승패와 관계 없이 웃음을 뽑아내는데에는 최상의 조합이었습니다.

1. 김승우, 김종민의 베개싸움

깃발전쟁 후, 김승우와 김종민의 속풀이 베개싸움이 즉석에서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서로 말이 없을 것 같았지만, 김종민은 김승우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으며 웃음을 주었는데요. 김종민은 김승우에게 '남자답지만 너무 나대', '코 한거 아니죠' 라고 강력한 독설을 내뱉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김승우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종민의 독설에 전혀 기분나빠하거나 싫은 표정을 하지 않으며, 김종민의 맞춤법을 지적하며 유쾌하게 받아쳤습니다. '가끔 친구들이랑 있을 때 네 이름이 뜨면 창피해! 문자 보낼 때 철자 좀 틀리지마!' 라고 반박을 했지요. 시즌2 초반만 하더라도 김승우와 김종민의 모습을 상상하면 왠지 모르게 어색해보이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이번 장면을 보면서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1박 2일 멤버 모두의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고삼차 원샷하는 엄태웅
깃발전쟁에서 충효당을 차지하는 미션은 다름아닌 고삼차 마시기였습니다. 너무 쓴 고삼차 때문에 한 모금 마시기도 힘들어하는 멤버들은 서로 조금씩 나눠마시며, 극복을 하고 있었어요. 특히, 엄태웅은 고삼차를 마시느니 사약을 먹겠다고 토로할 정도로 고삼차에 심한 거부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뭐든지 잘먹을 것 같았던 엄태웅에게 고삼차 마시기는 너무나 힘든 미션이었습니다. 당연히 첫번째 도전은 엄태웅 때문에 실패를 했습니다. 이에 엄태웅은 미안함과 머쓱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잘하는 팀에게 많이 뒤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못하는 팀은 다시 한 번 충효당 미션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엄태웅은 팀의 승리를 위하여 비장한 결의로 고삼차를 혼자 마시겠다고 멤버들에게 단언합니다. 1차 도전에서 입에 대자마자 실패를 했던 그였기에 과연 마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요. 그러나 엄태웅은 불안감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단언한대로 고삼자를 혼자 벌컥벌컥 원샷을 하는 반전을 보여줘습니다. 엄태웅은 고삼차를 모두 마시고 멍한 표정을 지으며, 비틀비틀 거리기까지 했는데요. 엄태웅의 이런 모습은 그가 1박 2일을 위하여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태웅은 시즌1보다 더 물오른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즌2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삼차를 원샷하는 엄태웅의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시즌2 멤버들의 팀워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이 두 장면만 보더라도 1박2일 시즌2 멤버들의 팀워크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멤버(MC)들간의 팀워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호동의 하차와 메인PD의 교체로 불안하게 시작했던 1박 2일 시즌2는 멤버들의 탄탄한 팀워크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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