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3, 반전이 아닌 반칙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에서는 '멘토 서바이벌'에 진출할 최종 24인(팀)이 결정되었습니다. 시즌 3에서는 시즌 1,2에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없는 실력 있는 참가자가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확실히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참가자들이 등장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멘토 서바이벌 마지막 관문에서 합격한 합격자들은 다른 조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고, 탈락자들은 더 이상 도전을 이어갈 수 없다는 슬픔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추가 합격과 추가 탈락! 반전이 아닌 반칙이다!
위대한 캠프 두 번째 미션에서는 조별 과제를 통하여 합격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화제가 된 조라고 하면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모인 '전합(전원합격)'팀이었는데요. 마지막 조로 등장한 전합팀은 김보선, 남주희, 안재만, 정영윤, 김대연 등으로 구성되어, 미션곡 한영애의 '여보세요'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조원들끼리 경쟁이 아닌 즐기는 분위기로 합을 맞춰갔습니다.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완벽한 화음을 보여주며, 누구 하나 모자랄 것 없이 완벽한 실력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결국, 미션 최초로 5명의 팀원 전원이 합격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그러나 이 합격이 '멘토 서바이벌'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추가 탈락과 추가 합격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조별 과제를 통해서 합격자와 탈락자가 갈린 상황에서 추가 탈락과 합격은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반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연령대별로 6명만 멘토 서바이벌에 진출할 수 있다는 위대한 탄생 3의 룰 때문이었는데요. 이에 따라서 10대 그룹과 20대 남자 그룹에서 1팀과 3팀의 탈락자가 생겼습니다. 전원 합격의 '전합'조에서도 김대연이 추가 탈락의 고베를 마셨습니다. 반면에 20대 초반 여자그룹에서는 한 팀의 모자라서 추가 합격을 했는데요. 멘토들은 4명이 속한 여자그룹 하나를 만드는 방식으로 4명을 구제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추가 합격은 늘 봐왔던 과정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멘토(심사위원)들의 제안으로 떨어뜨리기 너무 아까운 참가자들 1~2명은 늘 구제해왔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추가 합격도 아닌 추가 탈락이라는 것은 엄청난 반전이자 충격이었는데요. 조별 과제를 통하여 합격한 합격자들 중 일부를 탈락해야 된다는 것은 너무나 형평성에 어긋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력으로 사람을 뽑아야지, 실력파가 아무리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연령대별로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탈락을 시켜버린다는 것은 너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룰이라고  하더라도 붙였다가 사람이 많다고 바로 떨어뜨려 버리는 경우는 그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추가탈락과 합격에 대한 이유는 전혀 설명하지 않고, 참가자들에게 그 어떤 기회도 주지 않은채, 자신들이 마음대로 정해놓은 룰 때문에 탈락자를 정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디션 참가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룰이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어이없는 룰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탄 제작진은 자신들이 정해놓을 룰을 지키기 위해서 참가자들을 상대로 '반전'이 아닌 '반칙'을 사용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항상 이런 말을 합니다. '국민들의 선택!,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고 말하지요. 그래서 문자투표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늘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결정은 시청자들이 봤을 때에는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애초부터 합격자와 탈락자를 정했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합격자를 탈락자로 만들고 탈락자를 합격자로 만드는 어이없는 룰에 실망을 금치 못할 것 같습니다. 오디션 참가자들 모두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과 눈물로 다들 간절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참가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진정성 있는 실력만으로 평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3의 두 번째 캠프 미션을 보면서 실력과 관계없이 자신들이 정해놓은 룰만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실력보다 사연으로 참가자를 구제시켜주는 버릇은 아직도 고쳐지지 못한 것 같은데요. 실력 있는 참가자들보다 사연이 있는 이슈형 참가자들에게 더 편애하는듯한 인상이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아서, 위대한 탄생3가 공정함과 거리가 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추가 합격자와 추가 탈락자가 생기면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무척 실망한 것 같습니다. 위대한 탄생3는 멘토들의 실력도 분명 대단하고, 참가자자들도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못지않게 실력자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되는데... 간절한 꿈을 원칙 없는 룰로 묻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큰 실망감이 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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