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1회 시청평, 몰입도 하나는 최고!


드라마의 제왕이 끝나고 지난 1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의 첫회가 방영되었습니다. 먼저 첫회 시청한 시청평을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몰입도 하나는 정말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왕 1회, 사랑과 복수의 시작
특별검사 하류(권상우)는 영부인 주다해(수애)의 100억대 후보 매수 의혹을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부인 다해는 하류를 조용히 관저 내실로 불러들여 서로 풀지 못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하류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다해. 압수수색을 위해서 하류는 관저 내실에 있는 금고를 열어보라고 했고, 다해는 금고에서 총을 꺼내 하류에게 겨눴습니다. '영부인이 살인자라면 조용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하류의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총성이 울렸고, 누가 흘리고 있는 것인지 모를 피를 흘린 채 서로를 껴안고 있었고, 이어 드라마는 두 사람의 12년 전 과거로 돌아갔습니다.


장제사가 되기 위해서 훈련을 하고 있던 하류는 사채 빚을 받으러 다니는 보육원 동생 택배(권현상)을 따라서 달동네에 사채 빚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사채 빚을 받으려고 했던 곳이 바로 어린 시절 첫사랑 주다해의 집이었습니다. 주다해는 지독한 가난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절망했고, 하류는 이런 다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그녀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장제사 시험을 치루기 위해서 준비해둔 돈을 다해 어머니 장례를 치르는데 모두 써버렸습니다. 하류와 다해는 어렸을 때 부터 보육원에서 함께 자랐습니다. 빚 때문에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홀로 살아남은 어머니는 다해를 보육원에 맡겼다가 다른 남자와 재혼 후에 다시 다해를 데려갔습니다. 그렇게 서로 이별한지 7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따라간 다해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다해를 성추행해 온 양아버지 때문이었는데요. 어머니와 따로 집을 나와서 살았고,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며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다해를 향한 양아버지의 집착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류의 도움으로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던 다해에게 양아버지가 다시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다해 혼자만 남겨진 목장에 양아버지가 찾아왔고, 그 모습을 본 다해는 마굿간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 하류는 이상한 느낌 때문에 다시 목장으로 돌아왔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날카로운 정을 들고 있는 다해의 모습과 정에 찔려 쓰러져 있는 양아버지의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야왕의 첫회는 막을 내렸습니다. 양아버지를 죽인 다해와 그것을 눈앞에서 목격한 하류. 다해 때문에 하류가 또다시 희생할 것을 예고하며, 새로운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첫회는 회상과 회상을 거듭하며, 두 주인공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요약하여 모두 보여줬습니다. 수애 앞에 백도훈(유노윤호)이 나타나며, 영부인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하류와 다해 두 사람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이야기가 앞으로 그려지게 될 것입니다. 2회부터는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등장하며, 새로운 전개가 펼쳐질 것 같은데요. 사랑하는 여인과 단단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하류와 가난에서 벗어나 성공하고 싶었던 다해가 국내 굴지의 기업과 청와대를 오가며 펼치는 사랑과 복수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해와 하류의 관계 그리고 두 사람에 일어난 비극과 사랑. 단 1회 만에 모두 이야기하며, 극의 전개는 빠르게 흘러갔는데요. 극의 전개가 빠르고 긴장감이 넘치며, 배우들의 연기 역시 딱히 흠잡을 때 없었기 때문인지 몰입도 하나는 최고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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