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돌싱특집, 이들 역시 행복할 자격이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짝 돌싱특집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던 짝이 시청자들을 마음을 사로잡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 짝 돌싱특집
짝 돌싱특집을 이혼 경력이 있거나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남녀 12명이 새로운 짝을 찾기 위해서 마련된 특집입니다. 지난 회에 이어 돌싱 특집 2편이 전파를 탔지요. 짝 돌싱특집 2회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1회와 비교하여 화제가 되는 인물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역배우 출신인 미모의 여자 5호는 많은 남성참가자들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으며 새로운 의자녀로 등극을 했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무엇보다 돌싱특집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돌아온 싱글(돌싱)들이 그만큼 많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싱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늘어나는 돌싱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한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짝 돌싱특집 출연자, 그들의 용기를 응원하고 싶다!
이혼한 남녀가 짝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의 속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싱글맘, 싱글대디 되어 아이를 혼자서 키워오며 겪었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무척 어려운 일인데, 출연자들은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제 2의 인생을 함께 그려나갈 짝을 찾기 위한 열정과 용기도 보여주었습니다.

짝 여자 5호
이번 돌싱특집 2부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인물은 여자 5호였습니다. 단역배우 출신인 그녀는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이혼녀가 되어 11년간 홀로 아이를 길러왔습니다. 전 남편의 주사 때문에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음을 드러냈고, 자녀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지요. '한 번 이혼했기 때문에 다시 결혼 한다는게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난 또 한 번 행복을 느끼고 싶다'며 짝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여자 5호는 단역배우 출신답게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며 남성 출연자의 마음을 독차지해 '돌싱특집의 의자녀'로 등극했습니다.


짝 남자 2호
여자 출연자들 중에서 여자 5호가 가장 화제가 되었다면 남자 출연자 중에서는 단연 남자 2호입니다. 남자 2호는 여자 5호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고, 자신이 싱글대디로 살아가는데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애를 산부인과에 딱 버려놓고 가버려 어찌할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없이 자신이 3개월 동안 어린이집을 서른 군데나 옮겨 다녔고, 도망간 여자친구 때문에 부모님께 2년 동안 집에 아내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자 2호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아이는 낳았다. 아이만 낳고 바로 헤어졌다며, 어느 순간 혼자서 10년 동안 아이를 키우고 있더라며 자신이 싱글대디가 된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부모 도움 없이 남자 혼자 신생아를 키우는 것이 정말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고 10년 동안이라 기른 것을 보면서 책임감도 있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글맘, 싱글대디들이 혼자서 아이를 키웠다는 것을 보면서 이들이 결코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있고, 누구보다 부모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살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행복과 그리고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어렵게 출연한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비난과 악플은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들 역시 평범한 가정처럼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누가 누구와 짝이 되든지 간에 자신의 좋은 짝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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