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아나운서 프리선언한 이유? 마음이 너무
예뻐!


지난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는 아나운서 특집으로 왕종근, 윤영미, 김성경, 김경란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을 통하여 그동안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아나운서에 대한 편견을 많이 없앨 수 있었던 의미있는 방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틈 많은 아나운서, 김경란
보통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방송에서 말하는 발음처럼 빈틈이 없고 완벽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단아한 외모에 또박또박 시청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김경란 아나운서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나 이런 이미지와 다르게 라디오스타를 통해 만난 그녀는 실제 이미지는 빈틈이 많아서 그런지 친근한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과거 스펀지 속 코너를 통하여 <천국에서 온 편지>를 통해서 2012년 런던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는데, 내가 실제로 런던에 갈 줄 상상도 못했다며 2012년 런던 올림픽이 열렸을 때, 프리 선언후 시간적 여유가 늘어나면서 현지 친구들이 런던 올림픽을 보러 오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숙소도 구해지고 비행기편도 거짓말처럼 구해져 진짜 런던에 가게 됐다고 회상하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서 김경란 아나운서의 순수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형의혹에 대해서도,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변하는 등 자신의 이미지를 일부러 포장하는 모습이나 가식적인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정말 호감이 갔던 것 같습니다.

그녀가 프리선언한 이유, 마음이 너무 예뻐...
인기 아나운서들은 어느 정도 자신이 인지도가 생기면 방송사를 나와서 프리랜서를 선언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프리랜서를 선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돈'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자신들이 비중이 더 많으면서 함께 출연하는 배우나 가수들보다 출연료가 턱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김경란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를 선언할 때에도 돈 때문이 아닐까? 라는 비난이 있었지요.


그러나 김경란 아나운서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프리랜서를 선언한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퇴사 걱정을 덜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 배경에 대해서 '지진 후 아이티에 갔을 당시 나무와 흙 색깔마저도 죽음의 도시와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 멀쩡한 건물도 있었지만, 건물이 무너질까 봐 텐트에서 잠을 자고 개 짖는 소리에도 안에서 뛰쳐나오는 것을 봤다'고 설명하며, 그곳 사람들과 나누었던 교감 그리고 그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티 봉사활동을 통해서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고, 좀 더 봉사활동을 하고자 했으며, 봉사활동을 가는 것이 정말 설레고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남수단에서 봉사하고 있는데 보육원 아이들에게 꿈을 물으면 하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며, 하얀 사람들은 돕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 자신들도 커서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고 말할 때 가슴이 뭉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그녀의 눈에서 이건 정말이구나! 라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서 프리랜서를 결정하는 모습 그것이 돈이 아니고, 봉사활동 때문이라는 그녀의 모습은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돈 때문에 프리 선언하는 아나운서를 욕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느끼는 상대적인 박탈감, 미래에 대한 보장 등 회사를 나가는 이유는 충분히 많기 때문입니다. 가치관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라디오스타 아나운서 편을 통하여 그동안 몰랐던 김경란 아나운서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으며,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에 대한 편견도 많이 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예뻐도 너무 예쁜 김경란 아나운서, 방송을 통하여 그녀를 더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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