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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혼수 살림 마련. 사심 방송 너무 했다!

카르페디엠^^* 2013. 2. 25. 10:47

남자의 자격, 혼수 살림 마련. 사심 방송 너무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는 윤형빈과 정경미의 결혼을 소재로 방송이 되었습니다. KBS 대기실을 돌며 선배들에게 청첩장을 돌리고, 조언을 얻는 모습 그리고 남격 멤버들과 대결을 통해서 신혼살림을 장만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번 방송이 유쾌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쾌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윤형빈-정경미의 결혼에 대한 사심 방송, 개인 방송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특히, 남격 멤버들과의 대결을 통해서 고가의 신혼살림을 장만하는 모습이 그렇게 불쾌하게 느껴질 수 없었습니다.

남편의 자격, 윤형빈-정경미를 위한 사심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자격'이라는 주제 아래에 각자 하나의 물건을 뽑은 뒤에 윤형빈과의 게임 대결을 통해서 진 사람은 그 물건을 선물하는 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신혼살림을 놓고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멤버들은 윤형빈과의 일대일 대결을 벌여 신혼 살림을 강제로 결제해야 한다는 사실에 반발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이번 주제가 왜 잘못된 주제인지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친하다고 하더라도 방송을 빌미로 신혼선물을 준비하고, 원하지도 않은 대결을 하면서 개인의 사욕을 챙기는 모습이 너무나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김치냉장고나 TV 등 고가의 제품을 기대했고, 멤버들은 가장 값싼 소도구를 희망하는 등 선물을 해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두 사람 모두 찝찝한 마음을 들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가장 먼저 윤형빈과 대결을 펼치게 된 사람은 이윤석이었습니다. 이윤석은 무작위로 번호를 선택했고, 고가의 소파가 선택되었는데요. 윤형빈과 정경미는 환호했고 이윤석은 좌절을 했습니다. 이윤석은 윤형빈과의 대결에서 2분 동안 침대 매트리스 많이 뒤집기라는 게임을 했는데, 이윤석은 한번 침대 매트리스를 뒤집는 것에 온갖 애를 써야 했지만 윤형빈은 너무나 손쉽게 15초 만에 성공하며, 결국 돌소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윤석은 한편으로는 씁쓸해하면서도 그자리에서 결제를 하는 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어서 이경규와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커피머신이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경규는 기뻐했으나 고가의 액수에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대결은 달걀 흰자를 풀어서 머랭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경규는 제대로 된 머랭을 만들지 못해서 달걀을 뒤집어쓰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윤형빈은 깔끔하게 성공을 하면서 이경규는 커피머신을 사야 했지요. 윤형빈과 정경미는 싼 커피머신 대신에 에누리해서도 160만원대의 고가 커피머신을 골라서 이경규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어 김태원과의 양말 짝찾기 대결에서는 김태원이 패해서 163만원짜리의 김치냉장고를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하하웨딩버스와 너무나 달랐던 남자의 자격
이번 방송을 보면서 하하 결혼식을 앞두고 방송된 무한도전의 웨딩버스가 생각났습니다. 무한도전 웨딩버스는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게임을 하여, 멤버들이 하하의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될지 결정을 한다는 방식으로 게임이 시작되었지요. 방송을 통하여 축의금을 걷는 모습이 사실 처음에는 별로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속깊은 뜻이 담겨져 있었지요. 사실은 하하의 축의금이 아니라 결혼기념으로 쓰여있는 숫자만큼 쌀을 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의 이름으로 쌀을 기부했던 것이었지요.


같은 소재를 한쪽은 훈훈하게 마무리 하는 모습과 한쪽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모습이 그려진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도 크게 없었고, 기부를 해서 의미 있는 방송이 되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그저 개인의 사욕만 챙기기 위한 사심 방송으로 보여주기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프로그램의 잘못된 주제로 인해서 윤형빈과 정경미 커플까지 욕을 먹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서민들이 결혼을 할 때에도 허리띠를 졸라메고,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 할 정도로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고가의 선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윤형빈-정경미 커플을 축하하기 위해서 만든 방송이었을지도 모르겠으나 잘못된 소재 선택과 진행으로 축하보다는 오히려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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