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시청률, 드림 종영
  손담비, 주진모, 김범 등 화려한 출연진들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SBS 월화드라마 '드림' 이 기대에 못미치는 5% 미만의 굴욕적인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MBC '선덕여왕'은 꿈의 시청률이라 불리우는 40%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있습니다. 시청률 4%대(지난 25일 4.5%)의 드림 시청률에 10배 가까이 되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중입니다. 드림의 이같은 부진은 선덕여왕의 주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드라마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 시청자들은 출연하는 배우에 관계없이 작품의 재미와 드라마의 완성도를 평가할 만큼 시청자들의 수준이 향상되어 어쩡쩡한 드라마를 만든다면 실패는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드림의 굴욕적인 시청률에 유독 안스럽게 보이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꽃보다 남자의 F4 김범입니다. 김범은 올 상반기 큰 화제를 뿌렸던 꽃보다 남자의 F4 소이정 역을 맡으면서 이민호, 김현중, 김준과 함께 완벽한 엄친아로 등극하였습니다. 김범에게 드림은 꽃보다 남자의 차기작으로서 자신의 매력을 좀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았죠. 하지만, 시청률이 말해주 듯 자신의 매력은 보여주기는 커녕 최근에는 연기력 논란까지 휩싸이고 있습니다. 드림을 발판삼아 대스타를 꿈꾸던 그에게는 오히려 독이 된 셈입니다.


 드림에서 김범은 소년원 출신의 소매치기 범에서 종합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이장석 역을 맡았습니다. 그가 맡은 격투기 선수라는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매회 온몸을 던지며 위험한 격투기 씬을 보여줘야 합니다. 실제로 그는 격렬한 촬영 때문에 잦은 부상으로 많은 고생하고 있습니다. 힘든 촬영 뿐아니라 김범은 자신의 배역을 잘 소화하기 위하여 드라마 방영 전부터 식이요법으로 6kg를 감량하고, 복싱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탄탄한 몸을 만드는 힘든 노력으로 열의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4%대의 시청률은 드림 뿐아니라 김범 자신에게도 정말 굴욕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칫 드림의 부진이 그가 앞으로 출연하게 될 작품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최근 2009 외인구단, 트리플 등 스포츠를 소재로 만들었던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 참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드림도 저조한 시청률 속에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 부작 드림은 지난 25일 10회가 방영되며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시청률을 조금이라도 상승시키기 위해서 드림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앞으로 풀어야 할 남은 과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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