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팅에 오늘도 드라마 추노 속에서 등장하는 고어를 알아보겠습니다.  매회 20개 이상의 고어가 꼭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추노가 방영되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고어 찾기로 바쁜 것 같네요.^^
과연 추노 7화에 어떤 고어가 나왔을까요? 고어가 등장한 화면과 대사 그리고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내일 오정까지 압구정으로 가라
오정(午正): 12시

내행 가마를 열었다가 큰 봉변을 당하지 않았는가?
내행(內行): 여행길에 오른 부녀자

살변이 알려지면 기찰이 깔릴텐데...
기찰(譏察): 범인을 찾기 위해 행인을 검문함

통부도 있고 마패도 있는데,
통부(通符): 포도청 종사관, 군관 등이 지니던 통행증

소상인들이나 밀상을 하는 자들까지
밀상(密商): 무허가로 몰래 물건을 사고팔던 상인

물소뿔은 각궁을 만드는데 필수품이 아니신가?
각궁(角弓): 물소뿔로 탄성을 높인 조선 고유의 활

언문도 못 깨우쳤어?
언문(諺文): 당시 한글을 낮춰 부르던 말

노비를 면천시키고도 노비문서를 보관했다.
면천(免賤): 노비 신분을 풀어 평민이 되게 함

노비문서를 내보이고 다시 환천시킨다.
환천(還賤): 해방된 노비를 다시 노비로 떨굼

술시(戌時): 오후 7시~9시
해시(亥時): 오후 9시~11시

낙백 선비로 십수년이니...
낙백(落魄): 넋을 잃음. 뜻을 얻지 못함

제가 부족한 탓인데 수원수구 하겠습니까?
수원수구(誰怨誰咎):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겠는가

춘부장께서 장사를 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춘부장(椿府丈): 남의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

견마지심으로 충을 다하겠습니다.
견마지심(犬馬之心): 봉사하는 마음을 낮추어 이름

농월에 닭한마리 먹기도 힘들것 같은데,
농월(農月): 농사철

농월에 육것도 못 먹고 일을 어떻게 해!
육것: 고기

월경 서답은 장만해뒀나?
서답: 지금의 생리대

강상에 도리가 물구나무를 섰네!
강상: 인간의 도리

작은 암자에서 작수성례를 했어요.
작수성례(酌水成禮): 물 한 그릇 떠 놓고 치른 혼례

추노 7화에서는 총 20개의 고어가 나왔으며, 고어 외에도 금계독립세, 맹호은림세 등과 같은 무술용어도 나왔습니다. 정말 추노에는 다른 사극에서 볼 수없었던 고어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7화에서는 생뚱맞게 모자이크가 나와서 깜짝놀랐습니다. 지금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모자이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사극에서 모자이크 처리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다해의 노출이 그렇게 심한 것 같지도 않던데... 아무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추노 7화 고어 찾기를 마치겠습니다.(2010년 1월 27일 추노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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