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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단비 종영소식. 너무 안타깝다.

MBC 주말 간판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 '단비'가 다음달 종영이 결정되었습니다. 그 동안 즐겨보던 프로그램 단비의 갑작스러운 종영 소식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일밤에서는 단비 폐지의 주된 원인이 제작비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해외 촬영으로 이루어진 단비는 제작비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하여 몇 배나 더 많이 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 더 큰 폐지의 원인은 저조한 시청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에 밀려서 단비는 10%미만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현재 일밤에서는 얼마 전에 새롭게 시작한 단비의 앞 코너 '뜨거운 형제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말 간판예능프로로 자리 잡으려고 하는 일밤에서 단비의 시청률은 일밤 전체의 시청률을 깎아 먹고 있는 셈이 되었습니다.


단비의 저조한 시청률은 그 동안 단비를 지원하던 메인 협찬사와의 계약 결렬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시청률이 높고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프로였다면 메인 협찬사와의 재계약에도 문제가 없었겠죠. 또한, 제작진과 출연자들 역시 저조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단비에 계속 출연한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적용 되었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조한 시청률이 결국에는 프로그램 폐지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단비는 김용만, 김현철, 안영미 등의 고정 출연진을 주축으로 매회 새로운 게스트들과 함께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나라에 찾아가 봉사와 온정을 베풀었던 단비는 최근 예능프로와 다르게 웃음뿐만 아니라 많은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안겨주며 의미있는 프로로 여겨졌습니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날아가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필자가 직접 가서 봉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단비 멤버들이 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나라의 한 사람으로서 왠지 모르게 뿌뜻함을 느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그 곳 사람들의 생활환경, 도움이 필요한 이유 등 을 보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도 많구나라며 의미있는 생각도 하게 되었죠. 하지만, 단비의 종영으로 이제 더 이상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번 단비의 폐지소식은 주말 예능은 단비와 같은 공익성 예능프로가 살아남기 힘든 시대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오로지 대중의 웃음에만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죠. 단비의 폐지로 앞으로 주말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다른 공익성 프로도 볼 수 없을 것 같은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좋은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이렇게 폐지한다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단비는 폐지되지만, 그들의 따뜻한 손길을 받는 세계 많은 사람들은 단비를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따뜻한 정을 나눠준 단비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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