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세븐 방송태도 보다 커플 게임이 더 문제


지난 2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에 출연 세븐의 방송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븐외에도 영화배우 진이한, 소유진 그리고 개그우먼 박지선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그런데 세븐의 방송태도가 네티즌들의 도마위에 오른 장면은 커플게임이 진행되고 난 이후부터 였습니다. 해피투게더는 이날따라 그 동안 없었던 커플게임이라는 코너를 넣어버렸습니다. 진이한과 소유진이 그리고 세븐과 박지선이 함께 짝이 되어 커플게임을 하였습니다. 커플 게임중에서는 서로 마주보고 스킨쉽을 해야하는 게임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양쪽에 과자를 물고 하는 사랑의 막대 과자 게임, 눈을 가리고 자장면을 먹여주는 사랑의 자장면 게임, 신문지 위에 올라가 하는 사랑의 신문지 게임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커플 게임이 진행될수록 세븐의 표정은 점점 굳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세븐의 얼굴이 비춰질때는 잠깐씩 미소를 보였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세븐의 태도는 솔직히 무성의해보였습니다.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민망해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아니나다를까,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은 세븐의 무성의한 방송태도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분명, 세븐의 방송태도는 시청자들과 출연자들을 민망하게 할 정도로 약간의 문제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잘못을 왜 세븐의 탓으로 돌려야만 하는 걸까요? 세븐의 방송태도를 말하기에 앞서 이런 코너를 진행한 제작진에게 더 큰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하는 내내 세븐이 박지선을 배려하는 태도가 부족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세븐도 연예인이기 이전에 사람인데 갑자기 시작한 커플게임 때문에 방송태도 논란까지 몰아가는 것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편으로는 불편해하고 난처한 커플게임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세븐이 더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으니까요...  지금까지 해피투게더에서 커플게임이라는 것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왜 갑자기 이런 게임을 했어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세븐은 만인이 알고 있는 박한별과 연예계 공식커플입니다.


지금까지 해피투게더는 게스트와의 토크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게스트들 역시 자신들의 영화나 음반을 홍보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방송에서는 자신들의 영화나 음반에 대한 이야기보다 민망하고 눈살을 찌푸리는 커플게임이 주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세븐 방송태도라는 논란까지 만들어버렸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는 것이 예능 프로그램의 기본이 되어야겠지만, 프로그램을 위하여 제작진이 초청한 게스트들에 대한 준비와 최소한의 배려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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