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백청강 우승! 이변은 없었다!

위대한 탄생이 지난 27일 파이널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파이널 무대를 오른 두 사람은 바로 연변 출신의 조선족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던 백청강 그리고 외모와 전혀 다른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에 오를 때마다 화제를 모았던 이태권이었습니다.


파이널 무대의 미션은 자유곡 부르기였습니다. 이태권은 윤도현의 박하사탕을 불렀으며, 백청강은 빅마마의 체념을 불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 사람 모두 의외의 선곡이라고 생각되었는데요. 감미롭고 깨끗한 목소리가 장점인 이태권이 파워풀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록장르를 선택할지는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백청강 역시 자신의 애절한 보이스를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곡이 아닌 빅마마의 체념을 선택한 것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곡 역시 너무나 좋은 노래라고 생각 되었지만, 두 사람에게는 완벽하게 어울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날 파이널 무대만 봤을 때, 역시 실력은 이태권이 한 수 위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색이 독특한 편은 아니었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감성적인 목소리가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모든 연령층이 선호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반면에 백청강은 구성진 음색과 애절한 보이스가 타고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장르의 곡을 맡겨도 본인만의 느낌으로 잘 소화해낼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대매너는 역시 프로급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지요. 하지만, 이날 무대에서는 가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문제점과 가끔 약간의 비음이 섞여 불편한 소리를 만들어 내기도 했던 것아 아쉬운 점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그대로 백청강이 우승을 하였고 이태권이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필자 역시 지난 글(위대한 탄생 우승자는 이미 결정되었다!?<링크>)에서 위탄 멤버 6명이 남은 상태에서 백청강의 우승 그리고 이태권의 준우승을 이미 예상했었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탄생의 심사기준에서 문자투표가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인기 조사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던 백청강이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위대한 탄생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백청강이 우승하고 이태권이 준우승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을 것입니다. 이번 파이널 무대만으로 평가를 한다면 이태권이 우승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은 슈퍼스타K에 맞서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슈퍼스타K보다 훨씬 많은 상금, 멘토 제도의 도입, 심사 기준의 변화... 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대와 다르게 슈퍼스타K를 따라잡기에는 조금 부족한 포맷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오는 8월 위대한 탄생 시즌 2가 시작되고, 슈퍼스타K 3도 시작이 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걸고 두 프로그램이 서로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또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한 사람의 시청자 입장에서 더 많은 볼거리 그리고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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