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구, 이승기 신민아 간접광고 심했다.

TV드라마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주연배우들이 어떤 차를 타는지 어떤 전화기를 사용하는지 대중들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TV를 통하여 비춰지는 광고의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에서도 주연배우들의 간접광고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필자는 광고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마치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느껴지는 장면이 몇 번 있었습니다.(탄산음료, 주류) 특히, 주연배우들이 직접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심할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여친구 3회에서는 미래의 액션배우를 꿈꾸는 차대웅(이승기 분)이 액션드라마 오디션을 보러가는 스토리로 꾸며졌습니다. 차대웅은 오디션 장을 구미호(신민아 분)와 함께 가게 되었는데, 배가 고프다는 구미호의 말에 오디션을 보기전 밥을 먹고 가기러 했습니다. 그들이 간 곳은 마트내의 시식코너 였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구미호를 위해서 대웅이 데리고 간 곳이죠.


그런데 이곳에서 유독 카드의 간접광고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마트를 처음간 구미호는 사람들이 말도 안하고 상품 가져가는 이유를 대웅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대웅은 말도 안하고 상품을 가지고, 밖으로는 못나간다고 말하며 돈을 내거나 카드로 계산을 해야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대웅가 구미호에게 카드를 보여주는 장면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보여졌습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니 방송에 오랫동안 비춰진 그 카드는 여친구의 주연배우 이승기가 지난해부터 모델로 있었던 곳이며, 최근 신민아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곳으로 출시한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카드였습니다. 최근 저도 은행원에게 추천 받은 카드였기 때문에 모자이크가 되어 있었지만, 카드가 화면에 비치는 순간 어떤 카드인지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카드를 들고 있는 장면이 무려 20초 가까이 되었기 때문에 필자 눈에는 간접광고가 노골적으로 비춰졌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적절한 간접광고는 드라마 소재의 다양성과 드라마 제작 환경의 개선 등 긍정적인 면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시청자들에게 TV 시청의 흐름을 방해하기도 하지요. 카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두 주연배우들이 모델로 있는 카드를 그것도 20초 가까이 비춰질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렇게 비춰진 광고는 15초 동안 보여지는 TV CF보다 몇 배나 더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승기는 지난해에도 예능프로 1박 2일에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맥주가 간접광고 논란에 휩싸인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드라마에서의 간접광고 역시 의도한 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노골적으로 비춰지는 간접광고가 그저 씁쓸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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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구 효민, 통편녀 굴욕 벗을까?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가 드디어 첫 방송을 하였습니다.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제빵왕 김탁구' 의 인기 때문에 다소 힘겨워 보이지만, 일부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10% 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회에서는 이승기, 신민아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궁금증에 쌓여있는 노민우, 박수진의 존재감. 그리고 특유의 코믹코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여친구에서는 주연배우 이외에 또 한명의 주목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차대웅을 짝사랑하는 반선녀의 역으로 나오는 티아라의 효민입니다.
여친구에 출연한 효민은 가수 활동 때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극중 대웅이(이승기 분)를 짝사랑하는 순수한 대학생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화장기가 전혀 없는 민낯, 그리고 네모난 뿔테 안경을 쓰고 털털하면서도 낭창한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대웅을 졸졸따라 다니며 아웅다웅하는 모습은 극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카리스마 넘치고 섹시한 티아라의 모습이 아닌 귀여운 캐릭터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반선녀는 대웅이가 다니는 액션스쿨 반두홍(성동일 분) 감독의 외동딸입니다. 첫 회에서 대웅의 고모와 반두홍 감독이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반두홍은 성동일 특유의 코믹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연기자 지망생인 대웅이가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인물인 반두홍 감독. 그리고 그의 무남독녀 외동딸 반선녀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반선녀는 약간 푼수처럼 보이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아직까지 반선녀 역할을 맡은 효민의 연기력을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너무 튀지않고 차분한 연기를 보여줘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효민은 그 동안 가수 활동과 함께 같은 멤버가 출연했던 드라마에 까메오로 출연하여 이목을 끌었었는데, 여친구에서는 비중있는 배역으로 출연하여 매우 기대가 됩니다.


반선녀라는 캐릭터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효민. 앞으로 그녀가 청춘불패에서 그려진 통편녀의 굴욕을 벗어버리고, 반선녀의 역할을 잘 그려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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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굴욕 로드 넘버원, 전투씬 하나는 최고!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휴먼멜로 드라마 로드 넘버원은 100억대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방영전부터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특히, 발리에서 생긴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카인과 등에 출연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소지섭을 주축으로 최민수, 윤계상, 김하늘 등이 캐스팅 되어 큰 주목을 받았었죠.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다르게 시청률은 줄곧 한 자리를 머물며,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수목드라마의 시청률(TNS 기준)은 KBS의 제빵왕 김탁구 38.4%, SBS 나쁜남자 8.9%에 이어 MBC 로드 넘버원이 7.5%를 기록하여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TNS리서치가 아닌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는 이것보다 더 낮은 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시청률만 본다면 제작비 130억원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이 너무나 아까울 정도 입니다.


최근에 전쟁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KBS주말 '전우')나 영화('포화속으로')가 늘어나면서 전쟁이라는 소재에 시청자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뿐만 아니라 로드 넘버원만의 특별한 이슈를 불러내지 못한 점도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굴욕적인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꼴찌를 달리고 있지만, 로드 넘버원의 전투씬은 지금까지 드라마를 통하여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전투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회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전투씬과 물, 불, 밤, 낮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 못지 않은 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지요. 최근에 개봉한 영화 포화속으로와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학교라는 한 장소에서 치뤄지는 '포화속으로'의보다 여러 세트장을 옮겨다니며, 촬영한 로드 넘버원의 전쟁씬이 훨씬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억대의 제작비가 괜히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하지만, 이처럼 잘 만든 전투씬을 매회 방영하면서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사상 최고의 전투씬이라는 무기로는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부작으로 제작된 로드 넘버원은 지난 22일 10회 방송을 마치며,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시청률을 보니 앞으로도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촬영이 벌써 끝난 상태라 조기종영도 할 수 없으니 제작진이나 배우들은 시청자들이 그저 시청해주길 바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뉴스보다 낮은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로드 넘버원이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청률이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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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넘버원, 최고의 옥의 티는 하얀 치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화려한 전투씬과 세 남녀의 사랑을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로드 넘버원.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등 스타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방영전 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6회(목 7.7%)까지 방송된 현재까지의 시청률을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로드 넘버원의 부진 이유는
전쟁과 멜로의 부조화 그리고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제빵왕 김탁구(10회 34.5%)의 높은 인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6회가 방송 된 현재까지의 상황을 봤을때 앞으로도 로드 넘버원의 시청률은 그렇게 밝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로드 넘버원는 앞서 말한 것처럼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입니다. 배경적 이유때문에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투씬으로 재미있는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전투씬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로드 넘버원을 시청할 때면 항상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배우들의 복장과 분장은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잘 재현해내고 있지만, 유독 하얗게 눈에 띄는 치아는 볼 때마다 집중력을 흐트려 놓고 있습니다. 배우의 표정을 봐야하는데... 나도 모르게 치아에 눈이 가네요. 1950년대 배경이라고 하기에는 치아의 상태가 너무나도 눈부시고 고르기 때문이지요. 다들 치아 미백이라도 한 것처럼 말입니다.

치아 색깔과 얼굴 분장이 너무나도 대조적이기 때문에 치아가 더 잘 드러나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로드 넘버원과는 대조적으로 다른 드라마에서는 시대적 배경을 좀 더 맞추기 위해서 자신의 하얀 치아를 일부러 더럽힌 연기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를 꼽는다면, 2008년 방영된 일지매에서 돌쇠 역으로 출연한 이문식과 올해 초 큰 인기를 끌었던 추노 천지호역의 성동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좀 더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문식은 생니를 뽑았으며, 성동일은 노비의 치아답게 누렇고 더럽게 만들었습니다. 두 배우는 드라마의 주연은 아니었지만, 익살스러운 그들의 모습은 극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시청자들도 자신의 치아를 버리고 열연하는 두 사람에게 큰 호평을 보냈었죠. 역시 베테랑 연기자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고 말이죠.


반면에 로드 넘버원의 연기자들의 하얀 치아는 주연과 조연을 따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조연들의 치아가 더 빛나고 깨끗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주연배우의 경우 비주얼을 생각해서 치아를 현실적으로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면 주연배우가 아닌 조연 배우라도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누렇고 더러운 치아가 아니더라도 한국전쟁이라는 배경에 맞게 좀 더 현실적으로 말이죠...

로드 넘버원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전쟁이라는 배경과 전혀 맞지 않는 하얀치아는 앞으로도 계속 옥의 티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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