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이 높은 시청률로 연일 상한가를 치는 가운데, 93년생 동갑내기 두 남자가 여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기리에 종영한 선덕여왕에서 김춘추 역을 맡았던 유승호는 공부의 신에서 반항아 황백현 역을 맡았으며, 마찬가지로 선덕여왕에서 아역 김유신 역을 무난히 소화한 이현우는 공부의 신에서 명문 부잣집 자제 홍찬두를 맡아 열연하고 있습니다.
유승호에 비하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현우는 공부의 신 출연이 후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먼저, 드라마 자체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과 유승호 못지않은 수려한 외모는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현우는 데뷔한 이후부터 스타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 왔습니다. 영화에서는 유지태, 남궁민, 이성재 등의 아역으로 드라마에서는 송일국, 이필립, 김상경, 엄태웅 등의 아역으로, 훈남 배우들의 아역만 도맡아 열연하였습니다. 쌍꺼풀이 없고 오똑한 콧날 그리고 귀여운 외모는 훈남 배우들의 아역으로 손색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2008년 대왕세종에서 어린 충녕대군(세종)을 맡아 눈물을 흘리며 연기를 하는 모습에서 였습니다. 그땐 지금보다 더욱더 어려보이는 것 같네요. 이현우는 동갑내기 유승호보다 조금 어려보인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유승호가 우리에게 좀 더 익숙해서 그런걸까요? ^^


어제 방송된 공부의 신에서도 그는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수학 시험에서 80점을 맡지 못하면 미국으로 가야 하는 홍찬두. 10일간의 합숙이 끝나고 드디어 아버지 앞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79점으로 목표했던 80점을 실패한 찬두는 아버지와의 약속대로 정든 친구들과 학교를 떠나야 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옛날 자신이 찬두에게 했던 말과 모습, 그리고 찬두 친구들의 간절한 애원을 보고 난 후 차에 타기 전 그를 다시 학교로 돌려보냈습니다. 예상 시험에서 100점을 맞으며 눈가가 촉촉해진 그의 모습과 친구들 품에서 기쁨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지난해 꽃보다 남자가 큰 인기를 끌면서 배우들의 말투와 패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듯이 올해에는 드라마 공부의 신과 출연하는 배우들이 큰 인기를 모을 것 같습니다. '공부의 신' 2010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트랜드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시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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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시청률, 공부의 신
지난 11일 KBS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이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에 SBS 제중원이 12.5% MBC 파스타가 11.9%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직까지 드라마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드라마의 특성상 인기드라마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률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제중원과 파스타는 시청률 10% 이상 차이가 나는 '공부의 신'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요...



어떻게 보면 '공부의 신' 인기는 이미 예상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공부의 신은 일본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를 리메이크 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드래곤 사쿠라는 꼴찌들을 동경대로 보내는 이야기로 만든 작품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첫 회 시청률 17.5%를 기록하였고, 평균 시청률 15%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며 일본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물론, 아베 히로시, 야마시타 토모히사, 나가사와 마사미, 코이케 텟페이 등과 같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인기배우들의 출연도 영향이 있었겠지요. 또한, 일본의 학원물의 인기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학원입시에 대해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공부의 신'은 드래곤 사쿠라를 리메이크 했다는 자체만으로 성공을 예고하기 충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이나 부모의 학구열은 세계 최고라고 말해도 모자랄 정도로 뜨겁습니다. '공부의 신'은 공부라는 소재를 가지고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학생과 부모 모두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입시 현실 자체도 초일류 대학을 목표로 하는 '공부의 신'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부의 신'이 공부를 무조건 시키는 듯한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비춰졌다면,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공부의 신'은 원작 드래곤 사쿠라의 탄탄한 스토리를 소재로 스토리 자체도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며 공부의 비결, 공부에게 다가가는 방법 등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김수로, 유승호, 배두나, 고아성, 이현우, 오윤아 등등.. 캐스팅 자체도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필자도 고등학생 일 때 공부를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 공부였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즐거워야 할 10대 20대 청춘을 공부에 매진하며 보냈다는 자체가 슬프기도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아직까지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자체가 슬프기도 합니다. 물론, 공부가 무조건 싫다는 말이 아니라 하기 싫은 공부를 꼭 해야하는 것이 싫을 뿐입니다.


이처럼 드라마 '공부의 신'의 인기는 어떻게 보면 예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부의 신'의 인기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보충수업, 과외, 학원 등도 모자라 드라마까지 공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슬픈 현실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에서는 드래곤 사쿠라가 인기를 끌면서 학생들의 학원입시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공부의 신'이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일본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학원입시에도 작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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