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강승윤, 윤종신이 키워줬으면...

지난 8일 방송된 슈퍼스타K2의 탈락자는 강승윤이었습니다. 강승윤의 탈락으로 이제 남은 멤버는 장재인, 존 박, 허 각으로 3명 중에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됩니다.

이번에 탈락한 강승윤은 슈퍼스타K2 에서 가장 흥미로운 존재로 중에 한 명으로 매회 화제와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TOP3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그때문인지 비록 탈락은 했어도 강승윤 본인도 크게 아쉬워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팬들 역시 달라진 그의 모습에 비난보다 호평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승윤의 달라진 무대를 보고 있으면서 윤종신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예전에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강승윤은 철저하게 전문 프로듀서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윤종신은 강승윤이 지금까지 TOP4까지 올라오면서 누구보다 그에게 많은 쓴소리를 하고 따끔한 질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필요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겉모습은 그저, 강승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안좋은 소리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전혀 반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누구보다 가수로서의 재질도 가지고 있었으며, 잘 다듬어 준다면 성공할 수 있을꺼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누구보다 그에게 애착을 갖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강승윤은 프로듀서의 손을 거치니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것도 본인의 단점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윤종신으로 부터 프로듀싱을 받은 덕분에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곡, 편곡, 곡해석, 무대 디테일까지 강승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까지 선정해와서 그를 완벽하게 변화시켰습니다. 만약, 이승철이나 엄정화에게 지도를 받았다면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멋지게 노래를 부를 수 있었을까요?


사실 역량면에서는 강승윤이 다른 멤버들에 비하여 뒤처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윤종신의 철저한 프로듀싱을 통해서 그는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마지막 무대를 통해서 윤종신이 강승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승윤의 달라진 무대를 본 이승철은 96점을 그리고 엄정화는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지만, 윤종신은 가장 낮은 90점을 주었습니다. 비록 90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주었지만 거기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윤종신 본인이 멘토를 했으니 대놓고 높은 점수를 주지도 못했을 것이고, 갑자기 높은 점수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윤종신은 강승윤의 탈락이 확정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은 떨어져서 하는 말인데 승윤아 너 진짜 잘했어'. 그리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저 제스처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말은 비록 90점이라는 점수를 주었지만 마음으로는 그 누구보다 잘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강승윤의 앞날을 위해서 높은 점수를 안준 것 뿐이죠. 필자는 윤종신의 말을 통해서 강승윤을 생각하는 그의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윤종신이 탈락한 강승윤을 프로듀싱해줬으면... 이라고 말이죠. 누구보다 강승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윤종신입니다. 최고의 프로듀싱 실력으로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꼭 집어내는 그라면 강승윤을 그 누구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손길을 거친다면 새로운 스타일의 멋진 가수가 탄생할수 있지 않을까요? 큰 가능성은 없겠지만, 윤종신이 강승윤을 키워줬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비록 승윤군은 탈락했지만, 윤종신이 항상 말했던 것처럼 철저한 프로듀서의 손을 거쳐 앞으로 멋진 가수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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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 강승윤 탈락, 박수칠때 떠났다!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 2 본선 네 번째 무대의 탈락자가 결정되었습니다. 탈락자는 그동안 많은 이변을 연출하며, TOP4까지 오른 강승윤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8일 방송된 슈퍼스타K 2에서는 TOP4 멤버 장재인, 존 박, 허 각, 강승윤 네 사람은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등 심사위원의 히트곡을 부르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세 명의 심사위원이 TOP 4 멤버들을 나누어 자기 노래를 지도해 부르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심사위원단에게 최고 점수를 받은 사람이 자동적으로 올라가는 슈퍼세이브 제도는 폐지되었으므르, 온라인 사전 투표 10% + 심사위원 평가 30% + 대국민 투표 60% 로 3명의 합격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사전에 조사한 온라인 투표는 장재인이 1위(18,920표), 존 박이 2위(16,862표), 허 각이 3위(15,536표) 그리고 4위는 강승윤(7,517표)이 선정되었습니다. 장재인은 본선무대가 시작되고 매주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에서 정상의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4주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에 강승윤은 다른 3명의 멤버와는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강승윤은 지금까지 네티즌들의 덕을 가장 많은 받았던 멤버 중에 한 명이었는데,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는 다소 부진한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날 미션은 세 명의 심사위원이 TOP4 멤버들의 도전자를 이날 무대에서는 장재인은 엄정화의 '초대'를 허 각과 존 박은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 하지마',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각각 불렀으며, 강승윤은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자신의 목소리와 어울리게 잘 소화해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들이 TOP4에 오른 이유를 알 수 있듯 이날 무대는 4명의 멤버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의 손을 거치면서 더 프로다워진 것 같았습니다. 어느때 보다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첫 번째 무대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장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미션은 자신의 이미지와 거의 정반대인 엄정화의 노래를 불러야하기에 그 어느때보다 난해한 미션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지금까지 봐왔던 장재인과는 다르게 어색한 무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대라는 곡이 섹시하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는 그런 곡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목소리 매력 외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요. 때문에 장재인이라는 기대감에 못미치는 낮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TOP 4 중에서 가창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허 각 이었습니다. 그는 예전부터 이승철의 노래를 자주 부르고 좋아했기 때문에 무척 유리한 상태였습니다. 역시나 이승철의 히트곡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를 허 각 특유의 색깔로 멋지게 소화해냈습니다. 마치 허 각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매번 정체되어 있는 느낌을 줘서 그런걸까요? 네 명의 멤버 중에서 가장 낮은 심사점수를 받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무대는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존 박이었습니다. 존 박은 어떻게 보면 이승철의 노래 스타일과 잘 맞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곡 선곡도 무척 중요했습니다. 존 박이 선택한 곡은 이승철의 곡 중에서도 유일하게 재즈 느낌이 나는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불렀습니다. 심사위원 윤종신이 말한 것처럼 이승철의 프로듀싱도 완벽했고, 그걸 멋지게 잘 소화해낸 존 박의 무대 역시 완벽했습니다.


네 번째 무대는 매회 이변을 연출하며 TOP4까지 올라온 강승윤이었습니다. 강승윤은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노래실력이 아닌 비주얼 때문에 올라왔다.' '네티즌들의 힘으로 올라왔다.' 등등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으며,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멤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대는 그 어느때 보다 달라진 강승윤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시 강승윤은 프로듀서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멤버였던 것 같습니다. 윤종신의 손을 거쳐 새로운 강승윤의 매력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멤버 개개인이 부른 노래와 심사점수를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점수는 엄정화, 이승철, 윤종신 순으로)

1. 장재인 95 + 91 + 93 = 279
2. 허 각 93 + 91 + 90 = 274
3. 존 박 95 + 93 + 95 = 283
4. 강승윤 95 + 96 + 90 = 281

심사위원단들의 점수를 따진 순위를 살펴보면, 존 박 -> 강승윤 -> 장재인 -> 허 각 순이었습니다. 강승윤이 예상외의 선전을 거두면서 허 각이 탈락하고 이번에도 올라가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강승윤이 지금까지 실시간 문자투표의 가장 큰 덕을 본 멤버 중에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TOP4 까지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미움을 사서 그런지 실시간 문자투표에서는 큰 점수를 받지 못하고 탈락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의 의해서 결정되고 탈락되는 슈퍼스타K라서 그런지 여론의 힘이 큰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강승윤은 이번 무대를 통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신만의 장점을 잘 살려 지금까지 무대중 최고의 무대였죠. 결과는 탈락으로 이어졌지만, 최고의 무대와 호평을 듣고 떨어졌으니 강승윤 본인도 크게 아쉬워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무대를 지켜본 팬들 역시 보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탈락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비난하지 않을 것이구요. 한 마디로 최상의 시나리오로 탈락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박수칠때 떠나라! 라는 말처럼 강승윤은 그동안 자신이 받아왔던 비난을 박수와 응원으로 바꾸며 떠나게 되었습니다. 박수칠때 떠났다!.... 강승윤은 비록 탈락했지만, 이번 무대를 통하여 자신의 실력과 가능성을 네티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비주얼'뿐이다 라는 인식도 바꿔줄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며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탈락한 강승윤. 정말 그는 지질이 복도 많은 슈퍼스타K 중에 한 명인 것 같습니다. 비록 그의 무대는 여기서 끝나지만, 훗날 또 다른 무대를 통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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