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천재용-방이숙 1초 키스, 짜증나게 달달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가장 기분 좋은 커플이라고 한다면 천재용(이희준)과 방이숙(조윤희) 커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밀당을 했던 두 사람이 드디어 결실을 맺어 매회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련 곰탱이인 방이숙과 이숙만 바라보면 이숙바라기 천재용의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이숙이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선머슴 같기만 했던 이숙은 천재용과 커플이 된 후 평소에 잘 하지도 않던 화장에 향수까지 뿌리 동생 말숙이의 옷까지 빌려 입는 등 그녀의 모습에서 연애를 막 시작하는 여자들의 설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방이숙의 모습에 절대공감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층 사랑스러워진 이숙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은데요. 그러나 천재용 앞에만 서면 내숭녀에 여우같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 다른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진부할 수도 있는 러브라인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소소한 웃음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2일에 방송된 50회에서는 방이숙이 다른 남자들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에 질투심을 드러내는 천재용의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졌습니다. 이숙이 학교 선배를 만나는 자리에 데려다 주겠다는 재용. 그리고는 학교 선배들과의 술자리를 멀리서 지켜보며 질투심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이숙의 모임이 끝난 후, 두 사람은 달달한 데이트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인들이 좋아하는 어두컴컴한 공원 데이트였습니다. 재용은 이숙에게 자신이 아닌 사람들에게 오빠~ 오빠~ 하는 모습에 질투심을 느끼며 귀여운 투정까지 했지요. 그리고는 가위 바이 보를 해서 진 사람이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1초 키스, 짜증나게 달달해!

가위 바위 보에 이긴 재용은 이숙에게 자신의 소원을 말했습니다. 재용은 대뜸 이숙에게 '1초만 눈 감고 있어라'고 자신의 소원을 말했지요. 그리고 이숙이 눈을 감자 재용은 이숙의 이마, 볼, 입술에 연달아 뽀뽀를 했습니다. 순식간에 3단 뽀뽀에 당한 이숙은 당황하면서도 '1초만 한다면서요?'라고 발끈을 했고, 재용은 '1초가 원래 엄청 긴 시간이다. 올림픽도 안 봤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1초가 지나도록 길게 입맞춤을 했지요. 두 사람의 대화내용이나 키스장면은 짜증이 날정도로 너무나 달달했던 것 같습니다.

1초는 무척 길다~~

천재용 방이숙의 1초 키스는 런던올림픽에서 신아람 선수의 펜싱경기에서 논란이 되었던 오심판정을 디스한 '1초 패러디'였습니다. 제작진의 개념있는 깨알같은 패러디가 돋보인 동시에, 너무 사랑스럽고 보기가 좋아서 그런지 두 사람의 모습이 오글거리면서도 한 편으로는 너무나 달달하게 보였지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커플이 어디 또 있을까요?? 아무튼 두 사람의 1초 키스는 오랫동안 회자될 넝쿨당의 명장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마초같은 천재용과 순진무구했던 방이숙의 연애 성장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한 것 같네요. 이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기를 드라마가 종영이 되는 순간까지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대신, 보는 시청자들을 생각해서 조금만 덜 달달했으면 좋겠네요.(농담^^)
반응형

넝쿨당 천재용, 연애초보자의 실수! 소심남 등극하나?


지난 15일 방송된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청률 41.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초 방영된 '해를 품은 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청률 40%를 넘긴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시청률 20%만 넘겨도 성공한 드라마로 평가받는데, 40%라니... 넝쿨당도 이제 국민드라마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넝쿨당에서 가장 재미있고 즐거운 커플이라고 한다면 천재용(이희준)과 방이숙(조윤희)커플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청률 40%를 넘기는데, 이 커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두 사람은 서로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아직 커플이 되지는 않았지만, 밀고 당기는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방송분에서 이들 커플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방이숙의 첫사랑 규현(강동호)은 갑자기 이숙을 찾아와, 뜬금없이 가구회사를 취직하라고 제안을 합니다. 자신의 고모부 회사라고 말하며, 가구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었지요. 자신이 직접 이력서까지 써와서 이숙을 설득합니다. 이숙은 본래 가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규현의 제안에 고민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이숙은 규현의 제안을 두고 고민한 끝에 거절을 합니다. '자신은 큰 회사에서 가구를 만드는 것보다 작은 공방에서 일하는게 더 좋다'라며 자신의 뜻을 확실히 밝혔지요. 그러자 규현은 '난 니가 레스토랑에서 점장과 함께 일하는 것이 싫다. 그 사람이 너 좋아하잖아. 그런데도 거기 계속 있고 싶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방이숙은 '그렇다'라고 짧게 대답을 했지요. 역시 규현은 이숙과 재용 사이를 떨어뜨리려는 꿍꿍이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숙이 이렇게 좋은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봐서는 규현에게 주었던 마음을 완전히 정리한 것이 틀림없는 것 같았습니다.


방이숙이 가구회사에 가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숙이 재용의 차안에 가구회사 이력서를 떨어뜨리며, 또 다시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천재용은 자신의 차안에 떨어진 방이숙의 이력서를 보고 혼란에 빠졌는데요. 가구회사 제의를 거절한 이숙의 마음을 모르고, 이숙이 자신의 곁을 떠나려 한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력서를 보자마자 허탈해하는 재용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힘이 없는 재용. 그동안의 모습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웃으며 눈인사를 하는 이숙의 눈도 마주치지 않은채.... 재용은 이숙에게 이력서를 건네며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안에 봤다. 지원해라. 뭐 내가 하라 마라할 입장은 아니지만, 하고 싶으면 해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잘 된 일이라며, 우리 레스토랑에 언제까지 나올 수 있는지 미리 얘기하면 더 고맙고'라며 이숙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은채 자신의 말만 하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동안의 재용이라면 팔팔뛰며 못가게 했을텐데, 갑자기 나쁜남자가 되버린 재용. 이숙은 쌀쌀하게 말하며 뒤돌아서는 재용의 모습을 보고 상처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조금씩 진전되던 두 사람 사이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은 아닌가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천재용은 연애초보자? 아님 전형적인 A형 소심남?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시청자라면 천재용의 모습이 무척 답답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극중 천재용의 모습을 보면 치밀할 것 같으면서 헛점투성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요. 재용의 행동은 전형적인 연애초보자의 실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애초보자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더라도 쉽게 다가서기보다는 차츰차츰 다가서려고 하고, 쉽게 오해하고, 질투가 심하며, 소심한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용의 모습만 봐도 그렇습니다. 재용은 이숙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쉽게 다가가려하지도 않고, 흔한 작업멘트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숙과 함께 있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아는 착한 소심남이지요. 그리고 이번 일처럼 한 번 오해하거나 삐지기 시작하면, 온갖 쓸데 없는 생각을 혼자다하며 상대의 생각을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은채 틀어져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재용은 이번 회를 통하여 본인 스스로가 확대 또는 축소해석을 해서 자포자기 상태로 들어선 전형적인 연애초보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성격이나 행동을 보면, 아마도 극중 천재용은 소심한 A형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와는 상관 없겠지만, 실제 배우 이희준의 혈액형도 A형이라고 하네요^^)

알고보니 연애초보?

또 다른 시선으로 두 사람을 본다면, 재용이 지쳐버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일편단심으로 이숙을 짝사랑했던 재용이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받아주지 않는 이숙에게 지쳐버린 것이지요. 자신은 아픈 연기까지 하면서 끊임없이 마음을 표현했는데, 이숙은 매번 딴청만 피웠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이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이력서를 보고, 이숙이 자신을 떠나려고 한다고 오해를 하고 급배신감을 느끼게 된 것이지요.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숙의 말을 끝까지 들어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이 달달한 커플이 될 것이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닥친 위기를 이 두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 궁금하네요. 이번에는 재용이 아니라, 이숙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