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눈물, 유산의 아픔을 이야기하다. 그녀도 사람이었기에...

지난 7일 방송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백지영이 출연을 했습니다. 이날 백지영은 정석원과의 연애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도 했으며, 결혼과 아이를 유산한 심정 등 그동안 방송을 통하여 하지 못했던 어려운 이야기까지 이날 방송을 통해서 공개했습니다. 백지영은 유산으로 겪은 아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였는데요.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그녀의 아픔이 이해가 되었으며, 너무나 가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백지영 유산의 아픔, 눈물로 털어놨다.
백지영은 유산의 이유는 감염 때문이었다. 임신 안정기로 접어들어 몇 달 만에 살이 급격히 졌다. 수영도 하고 트레이닝도 받았다며, 뭐 때문에 감염이 되었는지 의사들도 모른다고 했다며 유산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에 수술을 받았는데 유산 기사가 아침 9시에 나갔다며, 가족들이 충격에 나오기도 전에 그렇게 기사가 나와서 너무 화가 났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악성댓글에 대한 심경도 밝혔는데요. 나도 댓글에 무뎌질 대로 무뎌졌는데 정말 그 때에는 저주하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백지영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공감하신다면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백지영 본인에게는 정말 슬플 일이었는데 나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어디까지 내가 보호를 받아야 하고 어디까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 악플러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어렵게 이야기를 하는 백지영의 모습을 보면서 필자 역시 마음이 아팠는데요. 유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에게 어떻게 악성댓글을 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백지영을 향한 악성댓글은 단순한 악성댓글이 아니었기 때문에 악성댓글에 무뎌졌었던 그녀가 고소라는 최후의 선택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에게 아이를 유산한 슬픔은 아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뱃속에 품고 있을 때나 낳고 나서 키울 때나 아이를 잃는 슬픔은 정말로 큰 아픔입니다. 백지영 역시 아이를 오랫동안 품고 있었기 때문에 유산이 되었다고 했을 때에 정말 큰 충격과 슬픔을 겪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 때문에 순간순간이 너무나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무심코 내뱉은 악성댓글이 그녀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도 사람이었기에... 엄마이었기에... 악성댓글을 달기 이전에 한 번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했더라면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백지영이 그동안 겪었던 아픔과 고통을 빨리 떨쳐버리길 바라며, 앞으로는 행복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악성댓글을 다는 소수의 사람도 있지만, 그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그녀가 알고, 더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나가수', 가수들에게 상처주기 싫다...

'나는 가수다'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가수들에게 이처럼 진한 감동과 재미를 얻을 수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방송 첫 회부터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단 3회 방송 만에 일요 예능 최고봉 1박 2일을 위협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니 말이죠.

사실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너무나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이나 콘서트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파 가수들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재미있는데, 이들이 서로 다른 노래로 경쟁을 하는 모습은 그야 말로 재미를 뛰어 넘어 감동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이런 다양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지만, 가수들에게는 너무나 위험한 방송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바이벌로 진행되고 있는 것만큼 방송하는 내내 큰 부담이 될 수 있고, 떨어진 이들에게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프로그램이 아직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출연하는 가수들에게 많은 부담과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민가수 김건모와 지난 회에서 탈락한 정엽을 들 수 있습니다. 김건모는 지난 2회에서 자신이 첫 번째로 탈락을 하고 그에 따른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료가수들의 제의로 다시 재도전의 기회라는 것을 얻었지만, 그 후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국민가수라는 명성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선택이었습니다. 김건모는 나는 가수다를 통하여 받은 아픔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말을 하며, 스스로를 위안했지만,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지난회에서 노래를 부르며, 손을 떠는 모습은 안타까워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또 자진 하차까지 하게 되었으니, 아마 나는 가수다의 출연은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겨질 것입니다.


첫 번째 탈락자가 된 정엽도 안쓰럽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우선 프로그램의 포맷상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웠으며, 자신을 위로하는 사람들에게 애써 '괜찮다', '내가 떨어져서 잘 된 일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무척이나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본인은 부담감에서 해방되었다는 것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지만, 본인을 위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큰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매니저였던 김신영의 눈물이 정엽의 마음을 대신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가 지금 포맷으로 계속 이어간다면 아무리 인기를 얻는 다고 하더라도, 오래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은 받을 수 있겠지만, 매회 탈락하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에 출연하는 가수들에게도 상처를 안겨 줄 것입니다. 자신이 상처를 받을지도 모르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가수가 몇 명이나 있을지도 의문이 갔기 때문입니다. 출연하는 가수들이 너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지는 않는지.... 시청자의 입장에서 출연하는 가수들에게 상처를 주기 싫으며, 상처를 받는 모습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김영희PD가 경질되고 또 재도전을 했던 김건모까지 자진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MBC에서는 어쩔 수 없이 4월 한 달간 결방을 하고 5월에 방송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그 사이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이나 프로그램의 포맷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프로그램이 주는 재미도 중요하겠지만, 출연하는 출연자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결방을 통한 재정비로 시청자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통하여 오랫동안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